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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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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2일(화) 12:1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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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문화예술 전도사, 무료 소극장 ‘광야’ 운영
광야교회 박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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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박경호 목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연극과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이라고는 거의 없던 우리지역에서 문화예술쉼터라는 수식어를 달고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는 소극장 ‘광야’의 대표인 박경호 목사를 만났다. 소극장 광야는 박경호(42) 씨가 목사안수를 받은 후 문을 연 개척교회다.
“2013년 12월에 광야교회를 개척하게 되면서 나와 아내가 좋아하는 연극과 뮤지컬을 자주 볼 수 없을까,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했어요.” “그 와중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니 공간인테리어를 소극장처럼 만들어 주일에는 예배를 보고 다른 때는 누구든 소극장무대와 객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작하게 되었지요.”라고 소개했다.
박경호씨는 북안 임포출신으로 북안초, 영안중, 영천고교를 거쳐 대전신학대학과 영남신학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해 2013년에 목사가 된 지역의 인적자원이다. 그리심커뮤니티 대표이고 2006년부터 야사동에서 J뮤직음악아카데미라는 기타교습소를 운영하며 그 수입으로 소극장도 꾸리게 되었다. 직접 만나본 박 목사의 눈이 불편해 보여 조심스레 연유를 물었다.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아야 사물을 알아볼 만큼 시야가 불편해요. 초등 6학년 때 자동차의 화물칸에서 떨어진 일이 있었는데 그때 머리를 다치고 충격이 시신경까지 훼손시켜 낫기보다는 최대한 더 나빠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하지만 2012년 결혼한 아내가 몇일 전에 첫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덧붙이며 함박웃음을 보이는 그에게 시야가 조금 불편한 것이 장애가 되지는 못하는 듯하다.
“처음 소극장을 꾸며놓고 공연의 컨텐츠를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안나왔고 후배들이 타지역의 연극팀을 소개해주기도 했으나 뜻이 맞지 않아 난감했어요.”라 했다. 소극장을 제대로 가동하기 전에 토요일을 이용해 석고공예, 음식만들기, 제과제빵 등의 강습을 무료로 진행하면서 주위에 소극장광야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1년동안 공연팀을 섭외하기위해 노력하며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거다.
홀수달엔 연극이나 뮤지컬 짝수달에는 음악공연을 하기로 계획을 잡고 최초 공연을 했던 팀이 서울의 ‘희원’극단이었다. 또 음악공연팀은 기타를 배웠던 제자들이 대학생이 되어 어렵지 않게 도움을 주었고 아마추어공연단들이 계속 연결되어 섭외가 어렵지는 않아 새로운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연극인들은 대체로 힘든 생활을 해요. 서울이나 부산에서 오는 공연팀에게 한번에 최대 100~150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다른교회에서 관람하러온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기도 했고 교회안으로 들어오는 후원금과 교인헌금외 모자라는 부분은 학원운영비를 이용해서 광야를 운영하고 있어요.”하고 털어놓았다.
“소극장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공연팀 섭외이고 막상 공연이 시작하려는 데 관객석이 비어있을 때 식은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었어요.”라 했다. 장소가 교회이다보니 사람들이 공연홍보를 보고 교회에서 전교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최대한 종교적인 색채을 배제한 공연팀을 초청하는 것이 그의 방침이다. 바라는 것이라면 지역의 유일한 소극장 ‘광야’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 누구든 편하게 문화예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한다는 것.
“재정이 허락하는 때가 오면 대구의 뮤지컬페스티벌 같은 영천의 문화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싶어요. 영천시민들이 공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때 가능한 일이며 영천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문화컨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4365시간 봉사, 건강 허락될때까지 계속
자원봉사자 신귀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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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자신의 자원봉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신귀연 씨. | | ⓒ 영천시민뉴스 | | 관내 영천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자 1만9000여명중 봉사시간이 총 4000시간을 넘는 봉사자는 남성 2명, 여성 3명으로 5명이다. 그중 70대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귀연(70·여) 씨를 만났다. 신 씨의 봉사시간은 총 4365시간이다. 신 씨는 “나보다 더 많이 봉사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취재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봉사를 오랫동안 해서일까. 나이보다 적어도 10년은 더 젊어 보였다.
“모범택시를 운전했던 남편이 1985년 쯤 모범택시 회장을 맡아 15년 정도 했어요. 그때 회원들이 시청오거리에서 정기적으로 교통봉사를 했는데 저도 함께 나가서 커피봉사를 하며 도왔어요. 그러면서 처음으로 봉사가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죠.”
그렇게 봉사를 시작한 그녀는 이후 가까운 지인들과 영대병원 공급실에서 수술도구와 환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세척하고 정리하는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시작한 이상 성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를 했는데 동네사람들은 그녀가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공급실 봉사에 이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이 영대병원 커피봉사이다. 매주 월요일 영대병원 2층 내과 앞에 가면 신 씨가 건네는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렇게 영대병원에서 시작한 봉사는 당시 여성복지회관(영천시교육문화센터) 목욕봉사와 독거노인 반찬봉사로 이어졌다. 또 새마을부녀회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했는데 주로 영천시야사종합사회복지관 중식봉사와 반찬봉사에 참여했다. 중앙동 새마을부녀회장을 맡으면서는 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 씨는 모든 봉사활동은 남편의 숨은 외조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한다.
“남편은 안할거라면 모르지만 할거라면 꼭 시간 맞춰 나가라고 합니다. 지금도 봉사하러 가는 날이면 남편이 설거지를 도와주고 나는 급하게 빨래를 하는 등 집안일을 마치고 시간 맞춰 나가요. 그리고 남편이 꼭 봉사하는 곳까지 차로 태워다 줍니다. 이런 남편에게 새마을회에서는 외조상을 주기도 했어요. 남편이 아니었다면 이만큼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신씨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 그녀의 남편 역시 지역에서 봉사 및 사회활동을 지속해왔던 인물로 현재 상이군경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운표(70)씨 이다. 대대로 살아온 영천에서 사실 두 부부는 다양한 활동과 봉사로 벌써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사였던 셈이다.
최근 몇년동안 신 씨는 함께 살기 시작한 늦둥이 외손녀를 돌보느라 봉사 시간를 줄일 수 밖에 없었노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 손녀도 다 자라 다시 봉사활동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신 씨의 봉사활동은 남편뿐만 아니라 딸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아무리 바빠도 엄마의 봉사활동 시간만큼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70세 고령으로 이제 봉사활동을 하면 몸이 피곤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 봉사 나가면 주변사람들이 형님은 이제 봉사를 받을 때가 됐다고 말할때가 있어요. 나는 그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요. 나이는 많지만 아직까지 건강하고 마음은 여전히 50대 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고 싶은 봉사 열심히 할 겁니다.”라고 답변했다.
신 씨는 현재 영천시교육문화센터 여성자원봉사단, 영대병원 봉사단, 영천재난안전지킴이봉사단 등에서 활동하며 수지침 봉사, 장애인복지관 봉사, 스타빌리지 봉사, 영대병원 커피봉사, 영천시교육문화센터 밑반찬 봉사 등 지역의 각종 봉사단체에서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몸이 찌뿌둥하다가도 털고 봉사를 하러 나가면 몸도 마음도 금방 홀가분해집니다. 봉사는 사실 내 마음이 좋아서 하는 겁니다. 몸의 건강이 따라 줄때까지는 계속 봉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팔레스에 가서 장애인 목욕봉사를 하고 나면 한겨울에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하지만 다 씻긴 후에 그 뿌듯한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봉사는 이런 것이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면 장애인들이 반갑다고 노래도 불러주고 기쁘게 맞아 줍니다. 그럴때면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또 “사실 봉사시간이 4000시간이 넘는다지만 그건 의미가 없어요. 저도 봉사시간을 다 넣은 것도 아니고 실제로 많은 봉사자들이 봉사시간과 무관하게 봉사하고 있거든요. 지역에는 저 말고도 정말 남모르게 봉사활동 하는 봉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성희기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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