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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경치 뛰어난 북안면 사룡산… 영천 청도 경계지점
경계탐사대 3월 탐사활동
2016년 05월 03일(화) 11:49 [영천시민신문]
 

↑↑ 3월 탐사에 참석한 대원들이 사룡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 경계탐사대는 지난 3월 12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 북안면 효리 도로변 사룡산 입구에 도착했다. 도착한 24명의 대원들은 먼저 서광옥 대원의 안전체조 지도에 따라 안전체조를 하면서 몸을 유연하게 했다.
이어 김성근 대장의 인사가 있었다. 김성근 대장은 “올해 첫 탐사활동에 많은 대원들이 참석, 대단히 고맙다”면서 “사룡산은 바로옆 구룡산과 더불어 북안의 명산이며 낙동정맥을 이루는 구간이다. 아름다운 경치 등을 볼 수 있어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 출발 전, 채현규 대원이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글을 김성근 대장에게 전달했다.
ⓒ 영천시민뉴스
출발 전 채현규 대원(대구시·붓글씨로 유명)은 김성근 대장에 올해 첫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자신이 직접 쓴 ‘신년엔 늘 행복하길 빕니다’ 라는 글을 전달해 대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9시 15분경 출발, 도로 바로 옆에 사룡산 등산로 안내가 있어 들머리 찾기는 어느 곳보다 쉬웠다.
탐사에 들어간 대원들은 어느 때보다 걸음이 가벼웠다.
이곳은 낙동정맥 구간(등산 동호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능선으로 계속 이어져 있다)이라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크고 작은 능선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지난달에 이어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압선 철탑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철탑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지난달 만불사를 지나 도천리로 들어왔을 때 탐사로를 잘 못 찾았으나 이 동네 사람이 “못 찾으면 철탑을 보고 내려(효리쪽) 가라”고 한 말이 기억났다.
양지바른 묘지에서 1차 휴식 캠프를 차렸다. 대원들은 가져온 간식을 내놓으며 서로에게 권하는 아름다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 구간으로 발길을 옮기는 대원들은 능선옆 길을 따라 일찍 입을 내민 진달래의 앙증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특히 김동철 대원(영동고교사)은 촬영한 야생화를 대상으로 시를 만들어, 이날 저녁 경계탐사 ‘밴드’에 올려 공개했다.
(여기 진달래가 피었어- 여인의 신발 곁에 부끄럼보 연분홍 진달래 한 송이가 처연히 피어있다. 진달래에 바짝 다가선 여인. 아마도 여인의 고운 신발이 꽃에 데려다 주었을 것이다- 이하 생략)
사룡산 정상까진 3번의 급경사가 나오나 여긴 등산로 정비가 잘되 있어 다른 곳 보다는 수월한 탐사로다.

↑↑ 사룡산 정상아래에 KTX열차, 북리, 상리, 명주리 등이 보인다.
ⓒ 영천시민뉴스
2차 휴식캠프에 서니 발아래 경치가 뛰어났다. 북안면 상리, 북리, 명주리 등이 다 보이고 KTX 열차도 달리고 있었다. 대원들은 경치를 보면서 지리적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대원들 옆에는 소나무 줄기가 8개로 뻗어진 희귀한 소나무가 있었다. 대원들은 이 소나무를 ‘팔 8개 달린 소나무’로 명명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사룡산 정상 0.6km 남은 안내 푯말이 나왔는데, 안내 푯말 옆에는 몇 개의 푯말이 더 있었다. 내용은 낙동정맥 끝지점이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으며 여기서부터는 부산 방향으로 밀양기맥, 대구 방향으로 비슬기맥이 시작된다는 표시다. 2방향으로 나누어지는 분기점인 것이다. 해발 656m.
정상 바로 밑엔 산불감시 초소가 있었다. 초소엔 감시원이 있었다. 북안면에 거주하는 감시원이다.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오느냐”는 물음에 “생식 촌으로 올라오는데, 생식 촌까지 차로 올라올 수 있다. 차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오면 금방 온다”고 설명했다.
사룡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엔 영천시와 북안면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석이 있었다.
주변 나뭇가지엔 각 단체를 알리는 리본이 많이 걸려 있었다.
12시10분경 점심캠프를 차렸다. 점심엔 일반 도시락 외에 라면, 컵라면, 칼국수, 미나리, 막걸리 등 여러 가지의 즉석 음식들이 나와 대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점심 후 단체 사진을 비롯해 삼삼오오 사진 촬영하며 사룡산 정상 기념을 남겼다.
하산 탐사로에서 4년 전 리본으로 보이는 ‘영천시 경계탐사대’ 노란 리본을 발견했는데, 그때부터 참가한 대원들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나”라며 세월의 유수를 실감했다.(2008년 1차, 2012년 2차 탐사시 이곳을 다녀감)
굴참나무에 생긴 이상한 바이러스, 바위 밑에서 쏟아 오른 이상한 작은 고드름, 딱따구리가 습격한 이상한 나무 등의 이상한 모습을 발견한 대원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했으나 완전 해소는 못했다.
어느덧 영천과 청도의 경계지점인 오재(고개)에 도착했다. 시간은 오후 1시50분경이다. 오재는 북안면에서 쉼터를 만들어 ‘오재쉼터’로 유명하다.
오재 도착하니 영천시와 청도군 경계를 알리는 큰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대원들은 이번 선거구가 청도군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평소보다 더 관심 있게 보면서 “이곳이 청도와 경계지점 이구나”라며 청도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오재는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영천과 청도가 경계를 이루는 유일한 곳으로 경계 거리는 인접한 다른 지역보다 짧다. 또한 사람들의 왕래도 거의 없다. 청도 방면으로 가다보면 경주시 산내면 우라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경주 사람들 왕래는 간혹 있으나 청도 사람들의 왕래는 거의 없다. 그리고 고개를 넘어 청도군 마일리에서 청도군 시가지로 들어가려면 30km 거리가 남았다. 생활권이 다르고 왕래가 없는 청도군과 선거구를 합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이날 탐사거리는 7.07km. 탐사 평균 거리 보다 짧은 거리였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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