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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 고서 ‘조선환여승람’ 영천군편 문화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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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박재양 씨 직접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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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03일(화) 11:0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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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문화원(원장 정연화)은 지난달 22일 경주에 사는 박재양 씨로부터 ‘영천읍지’라고 적힌 고서를 기증받았다.
박재양 씨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고서지만 영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생각되어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기증 이유를 밝혔다.
지역의 한문학자인 정재진씨는 책의 발문과 서문을 번역하고 이 책이 일제강점기인 1928년 쓰여졌으며 1935년 발행된 ‘조선환여승람’의 영천군편 임을 밝혔다.
‘조선환여승람’은 충청남도 공주 출신 유학자 이병연(1894~1977)이 1910년부터 1922년까지 전국 129개 군의 인문·지리 현황을 조사·편찬한 것으로 편집은 1929년에 완성되었다. 1931년부터 1940년까지 공주의 보문사에서 26개 군에 관한 내용을 간행하였고, 나머지 분량은 일본의 감시와 재정난 등의 이유로 간행되지 못하다가 1990년에 이병연의 후손이 국사편찬위원회에 기증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정재진 씨는 이 책의 편찬자 이병연이 발문을 통해 “백성들의 풍속을 변화하고 완성하는 요체가 될것이며 지리와 사학을 공부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라는 취지를 밝혔고 또 서문을 쓴 해평 윤용구는 “이 책이 풍속의 교화에 도움이 되고 후인들의 깨우침에 영향이 클 것이다”라고 적었음을 발문과 서문의 해석을 통해 밝혔다.
‘조선환여승람’은 129개 군을 각각 독립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으며 경상북도는 17개 군이 편찬되었다. 군세의 차이에 따라 작은 군은 100여 쪽, 큰 군은 300여 쪽의 분량으로 편찬하였는데 영천군편은 120쪽 분량이다.
각 권의 권두에는 공통적으로 서문과 ‘조선지리총설’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지리총설’은 조선 명의, 조선 위치, 조선 경계, 조선 광무, 조선 연혁, 조선 인종, 조선 방언 등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에 각 도별 지리 총설이 이어지고, 이후에 각 군별 인문 지리 현황이 소개되어 있다.
영천의 지리현황은 41쪽부터 시작하며 조사기록항목은 군명 산천 건치연혁 신구속현 산천 사찰 원사 형승 고적 교궁 군세 토산 기차역 교량 누정 명묘 정려 석총 학교 견비 유행 유일 문행 훈신 원종훈 명궁 명신 공신 선문 선시 선필 행의 청왈 문장 문원 자선 충신 선행 효자 절의 정열 효부 무과 사마 문과 음사 수직 증직 등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20.9㎝, 세로 30.2㎝, 반곽의 크기는 가로 15.8㎝, 세로 22.6㎝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4자이다.
정연화 문화원장은 “기증해주신 박재양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책을 만든 1920년대 당시의 영천을 연구하는데 가치롭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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