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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도민체전 첫 1위… 투자한 만큼 성적 나온다
종합성적 시부 8위
2016년 05월 10일(화) 15:32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도민체전 성적향상의 지름길은 관심과 투자다. 영천시배구가 협회임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영천시의 예산투자에 힘입어 도민체전 출전사상 처음으로 배구1위를 달성했다.
지난 6일부터 4일간 안동시 일원에서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1870명의 선수임원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된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영천시선수단은 시부(10개)에서 종합 8위를 기록해 지난대회 8위 성적을 유지했다.
영천시선수단은 시부 25개 종목 중 21개 종목에 출전해 종합점수 98점을 얻었다. 성적이 향상된 종목을 보면 검도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전년대회 10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배구는 남자 일반부와 고등부가 나란히 1위, 여자 일반부 2위·고등부 3위를 차지하며 고른 활약을 펼쳐 영천시 출전종목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탁구 씨름 유도 볼링 종목이 전년대비 성적이 올랐다.
지난해 불참했다가 올해 출전한 롤러는 깜짝 6위로 선전을 펼쳐 눈길을 잡았다. 또 골프는 박명진 김준영 김현동 김성태 선수가 출전해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에도 평균 80타로 5위를 유지했고 트랙 궁도 배드민턴 태권도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필드 농구 종목은 전년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최하위권에 머물러 만년하위라는 징크스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축구와 보디빌딩이 최하위로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에서 성적은 결국 돈이다. 예산을 지속적으로 얼마만큼 투자하느냐가 성적으로 나타난다는 걸 배구가 잘 보여 줬다”면서 “내년 영천에서 열릴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1년 앞두고 성적향상을 바라는 영천시선수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도민체전 영천 배구 우승비결 뭘까
협회 결속력 예산지원이 결정적

ⓒ 영천시민뉴스
불모지나 다름없는 배구종목이 도민체전에서 영천시에 우승을 안긴 비결은 뭘까.
협회 임원들의 끈끈한 결속력과 영천시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지역 배구인의 결속력은 타 협회에서 부러워 할 만큼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이런 전통이 수십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면서 협회장이 바뀌더라도 계속된다는 점이다. 또 대진표에 따라 성적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타 종목과 달리 배구는 남녀 고등부와 남녀 일반부 모두 대전표와 관계없이 언제나 실전과 같은 맹훈련으로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며 늘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남자 고등부가 우승후보를 만나 패하면 여자 고등부가 승리하는 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영천시남자배구단 창단으로 이어졌고 출전경비를 예산으로 지원(시·도비 각 1억원)받으면서 도내 최강으로 자리를 잡는 발판이 됐다. 여기에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인 이병출 우성케미칼 대표를 단장으로 영입하면서 재정적인 후원이 이뤄졌다. 특히 금호중학교 배구부가 창단되면서 배구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시청실업팀에 지원되는 예산을 각 자치단체별로 비교해 보면 가장 적은 곳이 15억원 정도인데 영천은 이보다도 더 적다”면서 “스포츠에 지원하는 예산을 늘려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민체전 이모저모>

영천시선수단 입장상 2위
● …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22번째 입장한 영천시선수단이 입장장 2위를 차지. 입장순서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차기 도민체전 개최도시인 영천시가 22번째, 개최도시인 안동시가 마지막으로 23번째 입장. 영천시는 가장 먼저 조선통신사 70명, 취타대 70명, 선수임원 100명으로 구성해 입장하면서 말과 비행기 등 영천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보여줬다는 평가. 시 관계자는 “안동시에서 입장식 참가인원을 180명 내외로 해 달라고 통보해 왔다. 우리는 이 보다 많은 250명이 참가했다.”면서 “내년 영천도민체전에서는 입장식을 더 화려하게 하도록 하고 규제를 최대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고 설명.

내년 영천도체 대비 점검
● … 인기종목인 축구가 대회첫날 고등부와 일반부가 나란히 첫 경기에서 패해 충격. 고등부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영주시와 만나 실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하지만 일반부는 첫 경기에서 전반전을 1대0으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 후반전에 부상선수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내리 2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패배. 경기에 이기고 스코어에 진 셈. 윤인지 축구협회장은 내년 영천도민체전을 대비해 경기기간 내내 안동의 친척집에 머물면서 타 지역의 전력을 파악하고 경기운영 전반을 점검. 윤 회장은 “올해는 대진운이 너무 없었다.”며 “내년 영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축구대회경기뿐만 아니라 운영전반에 대해 미비점이나 보완할 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

권용재 국장 마지막 도민체전
● … 권용재 시체육회 사무국장이 이번 도민체전을 마지막으로 시체육회에서 은퇴하고 도체육회 이사로 새롭게 출발. 권 국장은 2005년 영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맡아 도민체전에만 13번째 참가. 그동안 영천시의 골프협회 선수, 축구협회 감독, 탁구협회 협회장 등 영천체육계의 마당발로 40여 년간 지역 체육계에서 맹활약. 이를 두고 지역 체육인들은 “경북도 체육회에 이사가 1명 있느냐 없느냐 존재유무에 따라 체육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영천체육계의 위상을 올리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

부정선수 의혹제기 30분 지체
● … 배구 남자고등부 경기가 상대팀의 항의로 예정시각보다 30여분 늦게 시작. 지난 7일 한국생명과학교 체육관에서 영천시 금호공고와 김천시 선발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천시 배구협회에서 부정선수 출전의혹을 제기해 30여분동안 경기가 지체.‘영천시 학생 가운데 대학생(부정선수)이 2명 있다’며 학생선수들에게 일일이 생년월일을 묻고 사진을 찍자 영천시 배구협회 관계자는 “대회를 진행하는 심판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면 되지 왜 학생들에게 직접 이러는지 모르겠다. 학생들은 학교재학증명서가 있는데 무슨 부정선수 타령이냐”며 불쾌한 불응. 논란이 마무리되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분풀이라도 하듯 10대1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완벽하게 제압하고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해 사실상 고등부 우승을 예감.

도민체전 도핑테스트 건의
● …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도민체전 보디빌딩 둘째 날 일반부 경기에서 1위 2위 선수 판정 결과가 뒤 바뀌어 발표되자 일부 관중들이 항의. 그러나 심판들은 판정에 이상이 없다고 그대로 시상을 진행. 이를 지켜본 한 여성 관중은 대회가 끝나자 대회장 밖으로 나와 한 심판에 질문. 이 여성은 “정확한 것은 모르나 약물 검사(도핑 테스트)는 여기서 하지 않느냐. 그 선수가 약물 이상이 있다는 말은 아니고 도민체전 보디빌딩 종목 약물검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약물 검사도 없는 보디빌딩은 하나마나한 대회다. 앞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고 질문. 이에 심판은 “아직 도민체전 약물 검사는 하지 않는다. 아마 예산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필요하다고 인식은 하지만 돈이 수반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주장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고 설명.

ⓒ 영천시민뉴스

1.환영 리셉션에 참가한 영천시 기관단체장들이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문경 국군체육부대 수영장을 찾은 김영운 수영연맹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3.노진수 배구고등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4.영천시테니협회(협회장 한상홍 영천시청 미래전략사업국장) 선수임원과 정영택 시청 원스톱허가담당, 김재필 시청 체육지원담당이 긴장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5.고재석 전 영천시육상경기연맹장(경북일보 부장)이 지난 7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육상 800m에서 우승을 자지한 조현지(성남여중·사진 가운데) 선수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6.권용재 시 체육회 사무국장이 (좌측) 최평환 시체육회 사무국장 내정자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7.태권도 시청실업팀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8.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보디빌딩 고등부 경기에서 출전한 정형호(영동고·좌측)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선수는 이 종목에서 1위를 했다.
9.궁도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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