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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세어 무엇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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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향해 자연처럼 솔직함 표현해야
흠집난 5월을 지나 새댁같은 6월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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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7일(화) 10:27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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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5월의 중심에서 산야가 온통 초록물결로 일렁이고 초록파도로 수놓으며 싱그럽고 건강한 초록 내음이 상큼한 아카시아 향과 어우러져 대지를 덮는다. 금아 선생은 5월을 방금 찬물로 세수한 스물한 살의 청신한 얼굴로 표현하며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표현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가 아니고 그냥 덧없는 내 나이 세어 무엇하며 나는 지금 5월의 취기에 삼라만상과 함께함이 너무 행복하고 연두의 향연이 끝날 무렵 머문 듯 스쳐가는 한 웅큼 세월은 또 6월의 새댁같은 여인을 데려와 푸르름 속에 숨겨 정념의 햇살을 가려줄 것이다.
거울 앞에 서면 당당하지 못한 자신에게 미안할 때가 허다하지만 세상을 향한 깊은 이해가 있고 한 낱의 도덕적인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는 자신이 때로는 대견할 때도 있다. 엊그제 같이 ‘봄’했는데 어느 듯 봄 처녀는 초하의 여인으로 변신하려 하며 사람들을 향해 자연처럼 솔직 하라한다. 아직도 자연은 사람을 잘 모르고 있나 봐.
대지가 5월의 태양 아래 거침없이 있는 대로 다 들어내고 살이 부럭부럭 찌는 소리가 들리는 시절에 향토성 짙은 순수 서정시인 영랑은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에서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며 삼백 예순 날을 마냥 섭섭해 운다고 했다. 시인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순종론을 은유한 것이다.
사랑의 달 가정의 달에 흠집이 났다. 1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수감 중인 정운호 피의자와 엘리트 여성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 변호사의 구속을 보며 인간의 욕심 앞에 명예를 던져버린 어리석음은 지성도 유리벽 이었구나 를 곱씹어 본다. 보석처럼 빛나는 태양 알이 인간들의 추악함을 외면한 듯 지금 5월의 산하가 살이 쪄 푹 익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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