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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눈>호국 보훈의 달에 갖는 무궁화 단상
2016년 06월 07일(화) 11:17 [영천시민신문]
 

↑↑ 조현운 시민기자
ⓒ 영천시민뉴스
6월 6일은 현충일, 25일은 한국전쟁, 29일은 연평해전이 일어난 달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무궁화를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중국에서도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로 칭송했다고 한다.
무궁화라는 한글 이름은 16세기부터 불렸는데 한자로 목근화(木槿花)라로 표기했다. 그 목근화가 무긴화→무깅화→무궁화로 변해 현재의 ‘무궁화’ 가 되었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지방은 여름에 피는 좋은 나무와 꽃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무궁화는 7~10월에 약 100일 동안 계속해서 화려한 꽃을 피운다. 보통 한 그루에 2000~3000송이의 꽃을 피우며 흰색,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등 꽃의 색도 다양하다. 이른 새벽에 피고 저녁이면 시들어서 날마다 새로운 꽃을 피운다고 볼 수 있다. 또 공해에 강하고 번식도 잘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가로수와 도심의 정원수로 아주 유용한 꽃나무이다.
그러나 사실 무궁화는 열매도 맺히지 않고, 장미 같은 꽃처럼 판매할 수도 없으며 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는 관목(키작은 나무)이다. 이런 이유로 무궁화의 식재가 기피되고 있어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꽃이 되고 말았다.
식재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무궁화가 대표적인 병해충인 진딧물의 온상이라는 점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개발된 신품종들은 진딧물에 강한 품종과 교배하여 탄생한 것들이어서 정원수로 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무궁화는 봄과 가을에 줄기를 삽목(꺾꽂이)하여 번식하므로 가정에서도 아주 쉽게 식재할 수 있다. 특히 울타리용을 선호하는데 우리가 자라던 1970~80년도에는 무궁화 울타리를 아주 쉽게 볼 수 있었다.
최근 우리시에서 마현산 일대에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마현산과 공원 일대에 무궁화 군락지를 만들거나 공원 주위를 무궁화 꽃 담장으로 만든다면 호국·보훈의 정신에 어울리는 훌륭한 공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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