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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스포츠 시설물 활용방안… 영천도 배우자
2016년 06월 14일(화) 09:57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스포츠 시설물 활용방안 교육을 지난달에 참석해 3일 동안 받았다. 스포츠 시설물 활용이 잘되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스포츠 시설물 건설 현장을 견학했다.
거대 스포츠 시설물은 대부분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예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대회 전 설계 때부터 여러 각도로 활용방안을 생각해 계획대로 설계했다. 여기엔 예식장, 홈플러스, 영화관, 사우나, 일반가게, 풋살구장, 세미나실, 공연장 등이 스포츠가 아님에도 경기장에 들어가 있다.
이들이 내는 년 임대료 및 사용료 등으로 서울월드컵은 년 매출 175억 원에 90억 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
서울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당시 지방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도 모두 비슷하게 설계했으나 서울처럼 흑자를 내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한다.
평창 현장을 방문했을 땐 곳곳에 공사 중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인류 화합과 기록’에 관심보다 올림픽 후 경기장을 어떻게 해야하나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자 세계 언론에서는 ‘폐허도시 소치’ 보도가 나오고,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자 ‘1조2000억 원 빚 누가 책임지나’ 등의 걱정스러움이 언론에 나가자 체육관계자 뿐 아니라 시민들도 스포츠 대회의 명암을 어느 정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평창 현장에는 예산 절감과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 철저하게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었다. 평창군 인구 4만4000명에 올림픽 플라자(개 폐회식장)는 4만명을 수용하는 운동장이다. 사후 걱정이 앞섰으나 조직위원회에서는 3만5000석은 이동과 조립이 가능해 5000석만 남기고 대회 후 모두 철거한다는 계획 하에 건설, 예산도 1400억 원 정도라 메인스타디움 건설비 6000억 원에 비하면 엄청난 절감이다.
빙상경기장은 인구 22만 명의 강릉에 5개를 건설하고 있었다(관동대 빙상경기장 포함). 이것도 사후에는 누가 어떻게 유지 관리한다는 계획 하에 건설되고 있었다. 썰매 경기장(봅슬레이 등)도 마찬가지였다.
지역으로 돌아와보자. 시민운동장이 80년대 중반에 건설됐다. 당시 선각자가 미래를 보고 각종 시설물들이 들어서게 설계했다면 몇몇 업종은 상가로서 충분한 기능을 발휘했을 수도 있다.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지금 계획 중이거나 건설중인 시설물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한이마을, 화랑설화마을, 메모리얼파크 등이다. 이를 두고 ‘돈 먹는 하마’라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행정이 너무 수입과 지출을 따지는 것은 곤란하지만 어느 정도는 고려해야 한다.
시설물들이 현대식이고 대규모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규모에 맞는 효과적인 건물인지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
각 시설물 현장에 무엇을 유치해야 임대 수익 등 최소의 비용을 더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시설물들이 완공되면 법을 개정해 기업체 또는 법인 등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한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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