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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국 최초의 호국원 … 방문객 매년70여만명
2회 : 호국도시의 상징 된 국립영천호국원
2016년 07월 05일(화) 20:14 [영천시민신문]
 
대내외에서 영천을 부를 때 ‘호국의 성지’라고 한다. 그 만큼 국난극복에 앞장선 장엄한 선현(先賢)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향토유적과 호국관련 시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천인들은 나라에 위험이 닥쳤을 때 분연히 일어나 국가를 위기에서 구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영천의 역사적 호국인물을 재조명하고 호국과 관련이 있는 기관을 탐방해 호국성지 영천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이번 기획취재는 ‘호국도시 영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시리즈 8회에 걸쳐 보도한다.

글 싣는 순서

1회 : 영천의 역사적 호국인물 재조명하다
2회 : 호국도시의 상징 된 국립영천호국원
3회 : 새로움 추구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4회 : 지역군부대·영천시 상호발전 손잡다
5회 : 통일대박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가다
6회 : 평화 기원하는 용산전쟁기념관 탐방
7회 : 형제의 나라 참전국전적비 둘러보다
8회: 호국도시영천 새로운 콘텐츠 만들자

↑↑ 호국원에 안장된 유공자 묘역에는 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 대구경북 유일 국립묘지
호국의 성지 영천을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국립영천호국원이다. 고경면 청정2리에 위치한 영천호국원은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를 모시는 대구경북 유일의 국립묘지다. 전국 4개 호국원 가운데 최초로 조성된 것이 영천호국원이다. 우리나라 국립묘지는 현충원 2개(서울동작구 대전유성구), 호국원 4개(경북영천 전북임실 경기이천 경남산청), 민주묘지 3개(3·15, 4·19, 5·18) 등 총 9개다. 서울현충원은 국방부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8개는 국가보훈처에서 담당한다. 현재 충북 괴산과 제주권에 국립묘지 조성을 계획 중에 있다. 안장대상을 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대전현충원은 국장 국민장으로 장의 된 사람,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 순직 전상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의사상자, 국가사회 공헌자, 2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대상이다. 호국원은 전몰 순직 전상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6·25전쟁 월남전쟁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대상이고 민주묘지는 관련혁명 사망 부상 공로 희생자가 안장된다.
호국원이 영천에 건립된 배경에는 6·25전쟁사에서 파죽지세로 밀리던 국군이 영천전투에서 북한군에게 대승을 거두며 북진의 발판을 마련한 지역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994년 재향군인회에서 참전군인묘지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3년 후인 1997년 착공에 들어갔다. 총공사비 220억원(국비 178억원 향군 42억원)을 투입해 2000년 10월 준공했다. 2001년 1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영천호국용사묘지관리소로 개원했다. 2006년 1월 대통령령으로 국립묘지로 승격됐고 2007년 국가보훈처 직제에 편입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충령당 2023년 경 만장될 듯

↑↑ 충령당 2관 모습.
ⓒ 영천시민뉴스
영천호국원 주요시설로는 청사, 현충탑, 현충관, 묘역, 충령당 제1·2관, 영천대첩비, 호국인의 쉼터 등이 있다. 부지면적은 38만9601㎡(11만7854평)이며 묘역 10만4063㎡, 도로주차장 5만9049㎡, 녹지 광장 20만530㎡, 관리시설 2만5959㎡이다. 대형주차장 704면, 소형주차장 162면을 갖추고 있다.
안장능력은 5만1793기(묘역 1만9864기·충령당 3만1929기)이다. 현재 묘역은 2008년 9월 만장이 됐고 충령당은 1만5455기가 남아있다. 7년 후인 2023년 경 만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장대상은 6·25참전이 70%(2만5367기)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가유공자 17%, 월남참전 12%, 제대군인 1%이다. 지역별 안장현황을 보면 대구경북이 46%(1만6581기), 부산경남 41%(1만4937기), 수도권 7%(2708기), 대전충청권 3%(1066기), 기타 3% 순이었다.
연간방문객 수를 보면 매년 5~10%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57만6000명, 2011년 60만6000명, 2012년 62만6000명, 2013년 65만7000명, 2014년 78만60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소폭 감소한 76만6000명이었다.

↑↑ 현충탑.
ⓒ 영천시민뉴스
◇ 저명인사 일일명예집례관 위촉
국립묘지로 승격된 이후부터 달라진 점은 주요 인사들의 참배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신년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내 주요 기관단체장의 참배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대구지검장, 제2작전사령관 등 군 인사들이 참배하고 있다. 이밖에 각 기관단체장이 취임을 하거나 직원 워크숍과 봉사활동 등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일일 합동안장식은 매일 오후 2시에 호국원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분기 합동안장식은 군경대표나 보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매월 1회 지역의 저명인사를 일일명예집례관으로 위촉해 합동안장식을 주관하고 있다. 영남대·경일대·대구카톨릭대 총장 등 학계를 비롯해 육군3사관학교장, 제1해병사단장, 대구지방검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이 일일명예집례관을 맡았다.
영천지역인사로는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해 박철규 1117공병단장, 우은복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길영 육군3사관학교장, 김성안 122연대장, 김태옥 시의회의장, 박용우 영천소방서장, 강문순 성남학원이사장이 일일명예집례관(당시 직책)으로 위촉됐었고 오는 7월 12일에는 김성호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예정돼 있다.

↑↑ 호국원 항공사진.
ⓒ 영천시민뉴스
◇ 최초로 자동예약시스템 구축
호국원은 국민들이 즐겨 찾는 나라사랑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6월 현충일 추념식, 9월 영천대첩 기념식, 11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통해 애국심을 함양하고 있다. 효성 신한은행 기업은행 KT&G 풍산 한화 포스코 대구은행 등 8개 기업체와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MOU를 했고 육군3사관학교 임고서원 성남학원 등 16개 기관단체와 나라사랑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복70년 분단70년 특별 기획전으로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는 분단극복 캠페인을 전개하고 특별시화전과 시낭송 호국영웅 사진전도 개최했다. 올해 4회째 열린 나라사랑 음악회는개최장소를 호국원 경내에서 영천시민회관으로 변경해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원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국립묘지 최초로 충령당 참배실 자동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유가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진입도로 국도변 지하통로를 확장하고 지방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부터 3년간 총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테마가 있는 호국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원화 개념을 도입한 환경개선으로 국립묘지의 품격제고와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호국원 일원 호국추모권역에 호국기념관, 호국의 불, 염원의 마당 등을 갖춘 현충시설이 들어선다.
김종민 영천호국원장은 “영천전투를 대첩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흔하지 않다. 그것은 북한군을 궤멸 시킬 정도로 대승을 거둔 곳으로 6·25전쟁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영천은 호국과 관련해 유서 깊은 고장으로 오랜 역사동안 이어져 내려온 시민들의 호국정신이 호국성지로 불리는 원동력이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그리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데 있어서 생존해 계실 때는 그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대해 명예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정신적 물리적 예우를 해야 한다. 돌아가신 후 예우가 생존 당시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후예우를 담당하는 큰 축이 국립묘지다.”면서 “국민들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예우를 받고 계신다고 느낄 때 그것이 애국심이고 나라를 보존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 장칠원·김기홍 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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