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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18-2> 이언화무용단 대표 이언화 씨
한국 전통무용을 대중적인 무대로 이끌어 내다
2016년 07월 12일(화) 10:48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영천시민뉴스
지역에서 전통한국무용을 대중적인 무대로 이끌어 온 이언화 무용단이 올해 영천시민회관 상주단체로 선정됐다. 연습이 한창인 회관 리허설실로 찾아가 무용단의 지도자이자 안무가인 이언화(49) 씨를 만났다.
‘박봉래 무용소’에 갔다가 많은 악기와 춤추는 언니들을 보고 예쁘면서 신기해보여 무용을 시작하게 된 것이 4세 때라고 소개하며 “박봉래 선생님은 이북에서 온 무용수로 많은 제자를 배출하셨어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 쟁쟁한 무용가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고 훗날 미스코리아나 연예인 혹은 무용가로 진출한 사람들이 많았죠.”라 회상했다.
경북예고를 거쳐 효성여자대학교(대구가톨릭대학) 체육무용교육학과에 진학,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무용공연예술대학원을 마치며 본격적인 무용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졸업 후 조교로 대학에 머물러 지도교수를 도와 학생들을 가르친 것이 10년. 2006년 영천시에서 경상북도 전통무용관련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이 지역에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 무용단을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한국무용학원을 열어 단원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학원을 운영하기 보다 한국무용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역에서 무용단을 만들려면 처음부터 가르쳐야 했기 때문에 학원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이 선생은 설명했다. 박봉래 선생이 2007년 당시 복지회관에서 장구수업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고령으로 신체가 불편한 상태였기에 스승의 가락장구수업을 이어받게 되었고 곧이어 같은 해 한국무용수업이 개설되어 시작하게 됐다. “그때는 한국무용강좌가 전무했기에 많은 주부들이 몰려와 인기가 대단했어요. 최초 회원들 몇몇은 여전히 무용을 배우고 있어요.”하며 밝게 웃는 이언화 선생이다.
“대부분의 무용관련 사업들은 경북도에서 선정되었는데 2010년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5000만원(노계선생 재조명)을 지원받은 것, 경상북도 무대지원사업, 찾아가는 문화 활동, 문예진흥기금 등의 사업을 계속 선정 받아 많은 기회를 잡았고 후배나 제자들이 공연에 참여해 지역의 한국무용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라 풀어놓았다.
이언화 무용단을 알리고 역량을 키우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행사는 바로 지난해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영천’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여러 차례 조선통신사 전별연 공연을 하면서 입지가 확고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언화 무용단원들은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여러 지역을 찾아가 마음껏 끼를 발산하며 홍보했던 둘도 없는 멋진 기회였죠.”라 말했다.
거슬러 올라가 최초에 신녕초등학교에서 두시간반을 기다려 3분짜리 공연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 선생. “무용단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다른 봉사 팀에 끼어 짧은 춤을 선보였는데 3분 공연이지만 무더위의 긴 기다림 속에서도 작지만 무대에 선다는 설렘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를 시작으로 지역에서 별빛축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언화 씨는 “지역에 유일한 무용단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우리를 원할 때는 언제나 출동할 준비를 갖춰두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저는 공연 활동보다 제자를 양성하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지만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의 하나로 ‘이언화 무용단’이라는 타이틀이 인정받기 위해 노력, 발전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죠.” 더러는 행사에 자주 나타난다고 ‘식상하다. 혹은 또 이언화 무용단이냐’라는 말을 하는데 상처가 되어 행보를 주춤하게 만든 시기도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현재 경북도 지역협력형 사업에 선정, 영천시민회관 상주단체로 전문 강사(제자들)를 투입해 맹연습 중에 있다고 하면서 “높은 경쟁을 뚫고 선정돼 시민회관의 좋은 시설에서 연습할 수 있게 되어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8월 말일 하우스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회관 광장에서 게릴라콘서트 등 거리공연도 계획하고 있어요.” 새로운 시도와 변화된 안무로 시민들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무용단, 이언화 선생의 바람처럼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입구에 긴 줄로 장사진을 이룰 날이 내심 기다려진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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