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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천전투 속으로… 메모리얼파크 체험권역 개장 임박
3.회 : 새로움 추구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2016년 07월 19일(화) 20:10 [영천시민신문]
 
대내외에서 영천을 부를 때 ‘호국의 성지’라고 한다. 그 만큼 국난극복에 앞장선 장엄한 선현(先賢)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향토유적과 호국관련 시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천인들은 나라에 위험이 닥쳤을 때 분연히 일어나 국가를 위기에서 구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영천의 역사적 호국인물을 재조명하고 호국과 관련이 있는 기관을 탐방해 호국성지 영천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이번 기획취재는 ‘호국도시 영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시리즈 8회에 걸쳐 보도한다.

글 싣는 순서

1회 : 영천의 역사적 호국인물 재조명하다
2회 : 호국도시의 상징 된 국립영천호국원
3회 : 새로움 추구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4회 : 지역군부대·영천시 상호발전 손잡다
5회 : 통일대박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가다
6회 : 평화 기원하는 용산전쟁기념관 탐방
7회 : 형제의 나라 참전국전적비 둘러보다
8회: 호국도시영천 새로운 콘텐츠 만들자

↑↑ 김병운 영천시 힐링산업과장이 영천전투전망타워에서 서바이벌체험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끝 흰색건물이 지휘통제소이고 위쪽은 고지전체험장, 우측 평지가 시가전체험장이다. 뒤편으로 영천중학교가 보인다.
ⓒ 영천시민뉴스

◇ 호국안보관광상품 역할가능
한국전쟁 당시 영천전투를 배경으로 한 전시·추모·체험장이 영천시 일원에 조성되고 있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가 단계별로 완성되면 호국유적의 자원화로 영천이 호국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는 지난 2008년 호국평화벨트조성사업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국립 호국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 시발점이다. 이를 계기로 2010년 6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로부터 국립 영천호국원 일원에 호국기념관 건립(70억원) 부분승인을 받았고 11월에는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260억원) 승인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이후 예산 44억원 추가됨). 이와 관련 경북도에서는 영천시를 비롯해 낙동강 연안 8개 시군에 걸쳐 산재해 있는 6·25전쟁관련 문화콘텐츠를 공간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낙동강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영천지구전투가 지니는 전쟁사적 가치와 의미, 그리고 비중 등을 종합해 볼 때 영천은 핵심 거점지구나 다름이 없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총 사업비 304억원(국비 130억원·도비 62억8000만원·시비 111억2000만원)을 투입해 호국추모권역과 전쟁체험권역 등 2개 지역에 조성된다. 이들 사업이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 국제적 수준의 호국안보관광상품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역사적으로 잔혹한 참상이 일어난 장소나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영천의 호국관련 역사문화 콘텐츠발굴은 지역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호국추모권역 2018년 개장
먼저 호국추모권역은 고경면 청정리 국립영천호국원 인근에 사업을 추진한다. 전쟁체험을 통해 참전세대를 만나고 이해하는 대화와 교감의 장이 마련된다. 지상 4층 규모 연면적 2448㎡로 전시실과 카페테리아 야외 추모시설을 갖추고 2018년 상반기 개장한다.
전시의 주제는 ‘6·25전쟁, 역전의 신호탄 영천대회전’이다. 제1전시관(영천전투 재현관)에는 광복과 분단 그리고 남침, 역전의 신호탄 영천대회전, 반격과 북진 그리고 휴전, 전쟁 인간 그리고 삶의 기록 코너가 마련된다. 제2전시실(영천전투 추모관)에는 우리 땅에 새겨진 상처, 영천 호국의 불을 밝히다 코너로 구성된다. 야외에는 잃어버린 영웅, 이름 없는 묘원, 염원의 타임캡슐 등 염원의 마당과 기억의 연으로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조형물이 세워진다. 현재 공정률은 10%로 문화재 발굴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8월 중순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새롭게 단장한 충혼탑.
ⓒ 영천시민뉴스
◇ 충혼탑 주변 깔끔하게 정비
영천시 교촌동에 위치한 마현산 공원 내 충혼탑 주변 정비사업이 완료됐다. 옛 충혼탑은 조국통일을 위해 산화한 영천지역 영현을 추모하기 위해 1963년 6월 6일 주민들의 성금 80만원으로 건립했고 1974년 군비 30만원을 투입해 증축했다. 기단 높이 3.9m, 탑 높이 2.9m이었다. 영천지역 6·25전쟁 전사자 1337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시는 2013년 11월부터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충혼탑 정비사업은 당초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역 조성사업과 연계하지 않으면 향후 정비할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영천시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뒤늦게 추가된 사업이다. 2013년 정리추경에서 사업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이 가능해 졌다. 새롭게 단장된 충혼탑은 기단 1m, 높이 16m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꾸었다. 이와 함께 문화원 인근에 있던 영천지구 전승비를 마현산으로 이전했다.

↑↑ 영천전투메모리리얼파크조감도.
ⓒ 영천시민뉴스

↑↑ 영천전투전망타워조감도.
ⓒ 영천시민뉴스

◇ 전쟁체험권역 수익창출형
전쟁체험권역은 영천시 교촌·창구동 마현산 일원에 조성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천전투를 배경으로 한 전시·추모·체험장을 운영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수익창출형 보훈시설이라는 점이다. 올해 9월 개장예정인 체험권은 전투전망타워와 전투체험시설(서바이벌 체험장)로 구성돼 있다. 공정률이 92%로 진입도로와 시설 내부공사, 조경 등 마무리만 남아 있다. 전투전망타워는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연면적이 2293㎡이다. 안보교육체험관 162㎡(53석), 다목적실 200㎡, 카페테리아116㎡, 전망대 58㎡ 등을 갖추고 있다. 전투체험시설은 지상 3층의 지휘통제소 190㎡를 비롯해 시가전 5631㎡, 고지전 3734㎡, 국군훈련장 2110㎡이 있다.
올해 7월 1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이 영천시의회를 통과해 공포시행 됨에 따라 체험권역에 대한 개장준비가 사실상 완료됐다. 운영방안을 보면 설날과 추석 매주 월요일을 휴관일로 정했다. 연중 운영하지만 하절기(3월~10월)에는 개장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0시부터 시작되고 동절기(11월~2월)에는 폐관시간을 1시간 당겨 오후 5시이다.
전시공간인 메모리얼 스타는 호국의 메카 영천을 테마로 임진왜란과 의병전쟁, 구한말 의병활동을 벌인 산남의진, 영천전투 등을 시대별로 배치해 영천의 호국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1950영천대혈투 속으로 코너에는 한눈에 보는 영천대회전(맵핑 입체영상), 영천! 지켜야만 한다(고지전 영상체험), 발사! 적을 조준하라(시가전 영상체험), 제군! 최전선으로 가자(반격전 영상체험)를 비롯해 통신병체험, 소총장전체험, 군장체험 등 다양한 전시 체험물이 구비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자율관람이 가능하다. 향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안보교육과 참전용사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 영천전투, 6·25전쟁 유적지 탐방을 추진하고 유치원생에게는 6·25전쟁 바로알기, 만들기 체험, 국군훈련장 극기체험 등의 호국안보 체험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른 체험처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또 영천메모리얼 사생대회, 사진전시회와 같은 호국테마 문화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영천메모리얼 호국음악회 개최도 추진한다.
특히 킬러 콘텐츠인 서바이벌 체험장은 수익이 나오는 사업을 발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운영비는 사용요금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전은 피스톨(권총), 탄창 2개(각 100발), 디지털 헬멧, 조끼, 보호용 장갑 등이 지급되고 전·후반 각 7분씩 체험할 수 있다. 요금은 어린이청소년 8000원~1만1000원, 일반 1만원~1만5000원이다. 고지전은 페인트 건(소총), 헬멧, 페인트볼(60발), 보호용 장갑, 체험복 등이 지급되고 30분간 이용한다. 요금은 어린이청소년 1만원~1만5000원, 일반 1만4000원~2만원이다. 국군체험장은 헬멧, 안전벨트 등이 지급되고 30분간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어린이청소년 2000원~3000원이다.
김병운 영천시 힐링산업과장은 “국책사업은 완공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급하게 왜 빨리 안 되느냐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바이벌 체험장은 전국적으로 수가 많지 않고 대구경북에서는 1곳밖에 없다. 수익성은 충분하다”며 “전국의 여러 보훈단체에서 호국성지를 순례하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영천이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호국도시라는 홍보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영천의 관광지와 연계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장칠원·김기홍 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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