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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19-1> 서각에 푹 빠져 밤 지새우다… 수상작 10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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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작가 최종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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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19일(화) 11:0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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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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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최종윤 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서각은 나무에 글씨 파는 것을 말한다. 대체로 서예를 하는 이들이 더 나아가 서각작업을 하는 일이 흔하며 근래에 미술의 한 분야인 서각을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난 추세다. 작품 활동이 매우 어렵지도 않고 작품의 완성도도 뛰어나 성취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완산동에서 가축약품상점(한일약품)을 운영하면서 서각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종윤(54) 씨. 넓은 점포에는 벽면 이곳저곳에 크고 작은 서각작품들이 배치되어 예전 한약방처럼 고풍스러우면서도 인상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어린 시절부터 서예를 배워오다가 서각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15년 전에 시작해 취미삼아 익혀오다가 10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했어요.” 라고 말머리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서각협회에 적을 두고 좋은 인연들로 연결되면서 한국미술협회 전통미술공예 분과 이사직을 맡게 되었다고 말하는 최 씨는 서각작가 초기에 육군3사관학교와 대경대학평생교육원으로 출강했고 지금은 대구교육대학에 주1회 수업을 나간다고 했다. “제 서실은 대구 효목동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에서 서각수업이 주 2회 이뤄져요. 처음 영천작업실을 이용했지만 대구에서 강의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서실을 그곳에 다시 얻었죠.” 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그의 경력은 이렇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3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5회,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 심사역임, 인천서각대전, 대한민국신조형미술대전의 초대작가와 심사역임, 제물포서예문인화대전 대상과 초대작가 및 운영과 심사역임, 경북서예문인화대전, 개천미술대상전, 영남서예대전의 초대작가와 심사역임,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아카데미미술대전 심사역임, (사)한국미술협회이사, (사)대한민국서각협회감사, (사)한국작가협회이사, 그리고 대구교육대학 출강까지 스스로 다 기억하지 못할 만큼 화려하고 많은 경력을 갖고 있었다.
최 작가와의 대화중 ‘출품전을 졸업했다’고 하는 대목이 있어 그 의미를 되물었더니, 졸업했다는 것은 한번 출품하는데 1점을 부여받고 최소 12점에서 15점까지 받아야 출품전(대전)에서 졸업하게 되는거라 설명했다. 다시 말해 출품전 혹은 공모전에서 졸업했다는 말은 작가로 인정받고 초대작가의 대열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1년에 한 번의 대회가 열리고 12년은 걸려야 졸업하는데 입선에 1점, 특선은 2점 이런 식으로 점수가 매겨져 대상은 가장 큰 점수를 받으니 높은 상을 받으면 더 빠른 시간에 졸업하게 되는 것이고 최종윤 씨의 경우는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생각보다 빨리 졸업하게 된 케이스라는 거다. “작가의 활동이 자격증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출품전 점수(수상경력)로 매겨지는 거죠.”라 했다. “낮에 업무나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스트레스를 밤에 내가 좋아하는 작업을 하면서 푼다고나 할까요. 좋아하고 원해서 하는 작업이라 백퍼센트 몰입하니까 잡념도 잊고 보람도 느껴지더라고요. 이것만 하고 자야지 하다가 꼴딱 밤을 샌 날도 많았어요.”라며 편한 웃음을 보였다. 앞만 보고 집중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슬럼프나 회의를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전하며 “수상한 작품만 100점이 넘어요. 작업실에 있는 작품은 현재 100여 점 가량, 사고 싶다는 지인들에게 판매하거나 선물로 준 작품을 제외하면 150개 정도 가지고 있겠죠.” 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작품은 ‘신묘장군 대다라니경’으로 구매하고 싶어 하는 지인에게 비싼 가격에 팔았다고 말했다.
최초 국전 입상 때를 회상하며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영천에서 가장 높은 벼슬을 했다는 안동 권씨 집안 중추부판사를 지낸 이의 비문을 써드린 적이 있어요. 체력의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열정적으로 작품에 몰입했나 봐요. 작품을 완성하고 탈진상태가 되어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어요.”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올해 목표는 서예대전에 출품, 대통령상에 도전하는 것이라 한다.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지만 올해는 꼭 목표로 잡고 최선을 다해 볼 거라며 의지를 다졌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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