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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탐사길 없어 8㎞ 개척… 경계능선 푯말없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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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 영지사~ 신광리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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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02일(화) 00:1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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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515 봉우리 가기전 이름호를 봉우리에서 단체사진.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달 9일 오전 대창면 영지사와 신광리 구간에서 탐사활동을 펼쳤다. 영지사 주차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안전체조를 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낮최고 기온 34.2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3명의 대원들은 협동하는 마음으로 험난한 탐사 길을 개척하며 나갔다.
김성근 대장도 “탐사 길을 못 찾으면 숲속에서 기다리면서 피톤치드를 마시고 힐링하면서 천천히 전진하고 앞에 간 대원들은 뒤에 오는 대원들을 잘 맞춰서 발길을 옮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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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탐사 방향을 논의하는 대원들. | | ⓒ 영천시민뉴스 | | 이 구간도 개척해서 나가는 개척탐사길로 대원들은 지도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탐사 길을 찾으며 앞으로 전진해 갔다.
영지사 주차장에서는 특별히 올라가는 길이 없어 안쪽 주차장으로 이동해 탐사에 들어갔다. 영지사 안쪽 주차장에서도 길은 없었으나 어렴풋하게나마 사람들이 다닌 길 흔적이 조금은 있는 듯 했다. 이곳을 따라 능선까지 올라갔다. 무더위로 인해 대원들의 말 수가 거의 없었다. 흐르는 땀을 닦느라 모두 바빴다. 한 대원은 “산에 갈 때 방수 처리하는 메이컵이 나오면 장사 끝내줄껀데”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30분쯤 지나 능선에 도착했다. 능선에 도착해도 능선 방향을 안내 표시한 것이 어디에도 없어 대원들은 지도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일반 사람들은 편하고 쉬운 바로 앞쪽 능선을 보고 갈 것인데 우리는 앞쪽이 아니라 뒤쪽 능선, 또 오르막이 나오는 곳을 택해 나갔다.
지도에 표기된 464 봉우리(영지사에서 올라가면 대창면 용호리와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와 경계를 이루는 능선중의 한 봉우리)는 약간 높게 나오며 주변 등고선을 보니 높낮이도 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뒤쪽 능선 방향을 택했는데, 가는 방향이 맞았다.
능선을 따라 가니 길은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디 하나 안내 푯말을 구경할 수 없었다. 경계능선따라 간벌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베어낸 나무들을 한쪽으로 모아두면 좋았을 것인데, 아무렇게나 버려두고 있어 능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상당한 불편을 느꼈다.
간혹 임도와 경계가 붙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임도 외에는 숲이 우거져 다니기가 너무 불편했다. 임도에서 능선 길을 찾아 또 다시 들어갔다. 이구간은 대체로 다니는 사람들이 적어 숲이 너무 우거져 불편할 뿐 아니라 찾기조차 힘든 곳도 많았다.
간간히 경산시 경계탐사 리본이 붙어 있었다. 리본이 많은 낙동정맥 구간인 고경면 구간과는 완전 차이가 나고 나머지 리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밀림 같은 탐사 길에 왠지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그나마 위안을 주는 것은 드문드문 보이는 안내 푯말이었다. 이는 경산시에서 모두 설치했다. 같은 경계탐사를 하고 있는데 경산시에서는 안내 푯말 등을 산정상 경계능선에 군데군데 설치하고 영천시에서는 경계능선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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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산시에서 설치한 안전밧줄. | | ⓒ 영천시민뉴스 | | 안내 푯말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례로 경계능선에서 대창면 영지사 가는 방향, 영지사에서 경계능선 가는 곳, 경계능선에서 신광리 가는 곳, 신광리에서 경계능선 가는 곳 등을 곳곳에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창면 뿐 아니다. 경계를 안고 있는 읍면은 모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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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광리에 도착한 대원들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12시 경 점심캠프를 차렸다. 지도를 보니 해발 500m 정도쯤 됐다. 이름 있는 봉우리가 없기에 장소 이름 붙이기도 곤란했다. 오후 탐사 길도 만만찮아 보였다. 지도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대략 가는 길 높낮이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높은 오르막을 올라가야 515봉우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515 봉우리에서 신광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기 때문이다.
515봉우리는 구룡산에서 나와 금박산 정상까지 가는 경계능선 중 가장 높은 봉우리다.
대원들이 515봉우리로 명명했다. 대원들끼린 잘 통하는 515 봉우리다.
가파른 내리막길엔 경산시에서 ‘안전 밧줄’을 모두 설치했다. 우리로선 무척 고맙게 생각했다. 경계능선은 해발이 높았는데 이 구간에도 작은 못이 있었다. 이름은 ‘신지’였다. 용호리와 매남리 경계지점이다.
대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못 주변에는 시원한 느낌이 난다. 아마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고 가는 것 같다”고 못의 유래를 나름 추측했다.
신지를 조금 벗어나니 그나마 평평한 능선이 나왔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막사를 만든 곳이 2군데나 있었다. 대원들은 송이버섯 채취하는 곳이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이곳은 송이가 어느 정도 생산되는 곳으로 보였다. 사람들이 먹고 자고 하는 간이시설과 개도 함께 생활하는 개집도 있었다. 값비싼 송이를 지킨다는 의미였다.
이 구간은 지난번 1차 2차 탐사시에도 못한 곳이다. 이번 탐사에서 그동안 못한 구간을 탐사했다. 영천시 전체 경계 중 송이 지키는 시설은 거의 없었다.
515봉 정상에 도착했다. 역시 경산시에서 설치한 안내 푯말이 나왔다. 구룡산 6.3km, 외촌고개 5.2km, 매남리 1.5km 떨어져 있다는 안내다. 내려가는 대창면 신광리 거리는 아예 없었다. 경산에서 설치했기에 당연히 대창면 신광리 표기가 없었다.
푯말 밑 땅에는 삼각점이 있었다. ‘영천 340’ 과 ‘1982 재설’ 표시가 선명하게 보인다.
신광리 가는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에서 신광리 마을까진 약 2km 정도다.
임도는 신광리와 매남리를 연결하는 구간인 것 같았다. 차가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임도다. 산속에 있을 때는 폭염 더위를 별로 느끼지 못했으나 임도에 오니 너무 열이 많이 나 폭염 수준을 넘었다. 서로 임도로 나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김성근 대장이 선두에서 가장 먼저 임도에 나가 하산 탐사를 시작했다. 무더위에 지친 대원들도 하는 수 없이 한 둘 임도로 나가 강한 햇빛을 받았다. 준비성이 강한 김대환 대원(시민신문 논설위원)은 양산을 펴고 여유를 가지며 내려가기도 했다.
임도를 타고 내려오다 뒤를 보니 우리가 탐사한 능선 길은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신광리 못을 지나 마을에 들어왔다. 입구(산에서 내려오는 방향)에서 보니 채약산 고압선 철탑들이 경산시 내촌리 쪽에서 넘어와 대창면 신광리 오길리 방향으로 뻗어 채약산 정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마을에 들어오니 주민 2명이 대원들을 반겼다. 이중 조명재 대원(자양면장)은 과거 대창면장 역임하면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라 더 많은 반가움을 나타냈다. 시원한 물과 과일로 갈증을 달랬는데, 앞에 간 대원들은 시원함을 맛보지 못했다. 뒤에 처진 대원 5~6명만 시원함을 맛보았다. 그리고는 먼저 도착한 버스에 올라 출발지로 돌아왔다.
이날 탐사거리는 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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