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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1-2>18년 동안 2000번 다이빙… 수난구조대 봉사
스킨스쿠버 다이버 김제일 씨
2016년 08월 02일(화) 01:13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김제일 씨가 스킨스쿠버 다이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중앙동에서 조양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제일(43) 씨는 사실 자타가 공인하는 유명한 스킨스쿠버 다이버다. 그것도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자다. 그의 다이빙 장비는 여타 다이버들도 부러워할만한 것들로 리브리드(산소 재호흡기로 5~6시간 다이빙이 가능함)와 DPV 수중스쿠터, 수중 촬영을 할 수 있는 수중카메라와 하우징 스트로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비 구입 비용을 다 합하면 1억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그의 다이빙 횟수는 18년 동안 2000번에 이른다고 한다. 1년에 100번 이상은 물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최고 기록은 수심 66m로 100m 도전을 앞두고 있다. 또 오픈, 어드밴스, 레스큐다이버, 다이버마스타, 인스트렉트(강사), 강사 트레이너 중 최고의 레벨인 강사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가르친 제자만 100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의 다이버로서의 실력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18년 전인 27살 때부터 스킨스쿠버를 시작했어요. 해병대에서 처음 스킨스쿠버를 접하고 난 뒤 배우고 싶다고 늘 생각했는데 마침 해병전우회의 이봉석 선생님께서 10명 정도 회원을 대상으로 스킨스쿠버 교육을 시작했어요. 그때 몸살이 날 정도로 몰입했죠. 링거를 맞아가며 연습한 거예요. 그때 배운 10명 중 현재 저 혼자 다이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천부적인 스포츠맨쉽과 승부욕이 남다른 그는 누구보다도 스킨스쿠버를 익히는 속도가 빨랐다.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오픈(다이빙을 바다에서 처음 시작 하는 것)을 위해 바다에 갔지만 바다가 3번이나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풍랑이 일면 바다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후 필리핀 두마게티에 가서 오픈(처음 바다에서 다이빙 하는 것)을 했어요. 그것도 첫 다이빙이 야간다이빙이었죠. 렌턴을 들고 하는 아주 힘든 다이빙이었어요. 이후 계속 다이빙을 하고 싶었지만 영천에서는 배울 사람이 없었고 그것이 영천에도 스킨스쿠버를 보급시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굳어졌어요. 내가 배워 무료교육을 하더라도 수난구조대를 결성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스킨스쿠버 단체는 대한민국에만 4~50 단체가 있다고 한다. 김 씨가 거쳐 온 단체만 해도 CMAS, IDA, SI, TDI 등 여러곳이고 현재는 UTR에 적을 두고 있다. UTR은 영국 이탈리아를 본고장으로 정통 테크니칼 다이빙을 하는 최고의 단체이다.
“UTR 한국 회원은 영천에 10명 정도 되고 CMAS나 SI, TDI 등에서 교육시킨 회원까지 합하면 제자가 100명이 넘어요. 그 중에는 소방관이나 경찰관들도 있죠. 이들이 물놀이 안전요원이나 수난구조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도 수난구조대 활동을 하며 익사자 인양작업을 많이 했어요. 물에 빠진 차를 인양하기도 하고,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죠.”
그렇게 한 그의 자원봉사 시간이 지난해만 200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2015년 자원봉사 순위로 12위다. 그는 수난구조대 뿐만 아니라, 해병전우회, 중앙동자율방범대 봉사를 자처해왔다.
그는 “오는 9월 13일 추석 연휴를 기해서 UTR 테크니칼 다이빙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허리를 다쳐서 못가게 되었어요. 그곳에 가면 케이브(동굴) 다이빙, 난파선 다이빙 등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깊은 Y40m 실내 다이빙 풀장이 있거든요.”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은 물이 따뜻한 바다로 필리핀을 주로 꼽는다. 김 씨도 필리핀 세부의 아포섬과 발리카섬에서 정어리떼(잭 피쉬) 수만마리를 만났던 기억이 있다. 11마리의 거북이를 본 적도 있고 8~12m되는 고래상어를 만나기도 했다. 팔라우 섬에서는 만타가오리를 만나기도 했다. 해외 다이빙은 어드밴스 40m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아내와 동행할 때가 많고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여행으로 다녀올 때도 많다고 한다.
“물속에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싹 없어져요. 바다속 풍경에 빠져드는 거죠. 물속에 들어가면 엄마의 태중에 들어간 것처럼 아주 편안해지거든요. 스킨스쿠버를 시작한지 18년 째 이지만 다이빙 전날은 아직도 설레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김 씨는스킨스쿠버 외에도 볼링, 스키, 족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이고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각 경로당을 다니며 심폐소생술 교육 봉사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 이동경 시민기자·멘토 최은하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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