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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1-1>문화재지킴이 활동, 전국 최고 봉사단 이끌다
김종식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장
2016년 08월 02일(화) 01:14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김종식 씨가 문화재지킴이봉사단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올해 7월 2일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활동사례발표대회에서 지역의 문화재지킴이 봉사단이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화두에 올랐다. 지역 구석구석에 산재한 문화재를 찾아다니며 주변 청소와 정화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김종식 씨다. 김 단장은 개인적으로 한 일이 없다면서 인터뷰를 꺼렸지만 문화재지킴이봉사단 이야기를 해달라고 설득했더니 말문을 열었다.
“2005년 문화재청에서 ‘한문화재 한지킴이’ 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 지역에 있는 하나의 문화재를 한사람이 돌보자는 의도로 실시되었지만 혼자 활동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2012년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으로 단체를 결성해 이듬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지킴이단은 여러 작은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체에서 활동분야마다 전문가들이 있더라고요. 목수일, 도배일, 나무관리 등 특수 분야에 전문적인 봉사가 이루어지니 무척 깔끔하면서도 효율적인 봉사가 되었지요.”라고 자랑했다.
문화재지킴이 봉사단의 주요활동은 문화재주변 청소와 정화활동, 문화재 모니터링, 문화재 및 시설물의 경상관리활동(도배, 도색, 잡초제거 등)이 있고 활동 회원은 개인지킴이 13명과 가족지킴이 40명(스카우트 가족), 단체지킴이 3개, 63명(징검다리, (주)화신), 청소년지킴이 34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김단장은 꼼꼼하게 소개했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이번 사례발표대회에서 전국 19개 팀이 경합을 벌였고 쟁쟁한 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영천지킴이봉사단은 ‘영남대로, 영천 조선통신사 유적지 지킴이 활동’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2014년부터 우리 지역의 조선통신사 유적인 조양각과 신녕 환벽정, 찰방마을 등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를 연계해 지킴이 활동을 했고 2015년 문화의 달 행사에 편승해 경북도내의 통신사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활동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수상한 기쁨도 크지만 더우나 추우나 묵묵히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한 단원가족들의 노력을 일부 인정받은 느낌이라 더 기분좋았어요.”라 털어놓았다.
지난해 ‘문화의 달 영천’ 행사를 하면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라는 주제에 발맞춰 조선통신사가 지났던 영남지역 유적지 문화재들을 찾아가 문화재 정화활동한 내용이 언론에도 몇차례 보도된 바 있다.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많은 일화가 있지만 육체적인 봉사가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어려운 것보다 안타까운 점에 대해 털어놓는 김종식 단장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지정문화재 관리에만 치중하는데 내가 볼 때는 비지정문화재가 더 관심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집안에서 가진 오랜 조상의 재실이 있는데 노후되어 무너져가는 걸 수리해야 할 경우에 과다한 수리비용의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위험하다는 이유로 주인들이 부셔버리게 되는 아까운 일이 벌어지는 걸 더러 봤어요.”라며 지금은 비지정문화재 도록도 있지만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해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아무래도 기관이나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에 존폐가 걱정된다는 이야기다. 진정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다.
김종식 단장은 경북문화관광해설사(4기)로 현재 최무선과학관에서 근무 중이다. 과학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말로만 하는 해설보다는 기억에 남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체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지켜 다음세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사명감을 갖고 문화재를 지키고 있는 김종식 단장과 모든 지킴이들이 매력 넘치는 시민들이라 여겨진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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