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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2-1>공공건물 건립에 헌신… 대창지역 산타로 불려
김창열 전 노인회대창분회장
2016년 08월 16일(화) 10:31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김창열 전 분회장이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김창열(81) 전 노인회대창분회장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대창면 공무원 격려 식사 대접, 매년 복사꽃 축제 타올 800장, 노인회 분회장 및 전 회원 점심과 목욕, 연말이면 선물 전달, 각 경로당 기름 한 드럼씩을 전달하며 대창의 산타로 불리고 있다. 김 회장은 대창면에서 일어난 모든 일 즉 영창중학교 건립, 농촌지도소 건립, 대창새마을금고 건립, 대창농협 건립, 대창면 전기 공급, 대창면 새마을교육 1기생, 젖소 농사 처음 시작 등 수없이 많은 봉사활동을 맡아 묵묵히 추진하고 오늘의 대창면 기초를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김 전 회장은 5·16 군사정변 후 어렵게 생활했다. 금호중학교를 겨우 다녔고 경주 문화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형편이 어려워 졸업을 못했다. 체중미달로 훈련소에서 퇴출돼 군대도 가지 못했다. 20대 중반부터 어려운 집안일을 도왔는데 영천군청 잠업계 계장이 심어보라고 권유한 것이 뽕나무였다. 씨를 가져와 밭에다 심었는데 작고하신 아버지가 먹을 것도 없는데 뽕나무를 심는다고 나무랐다.
“60년대 말, 새마을 사업이 시작되던 시기에 영천군 6기생, 대창면 1기생으로 새마을 교육에 참가했어요. 당시 군에 정병집 새마을 과장이 있을때죠. 교육 후 청와대를 구경하고 대통령 앞에 섰는데 악수 없이 인사만하고 나왔어요. 나는 박 전 대통령을 영웅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창면에 새마을사업을 시작했어요. 영창중학교 자리에서 벽돌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예요.”
새마을금고도 김 전 회장이 처음 시작했다. 절미운동으로 금고가 잘 됐고 금고가 어려워지자 주민들이 금고를 맡아야 한다는 바람에 이사장을 맡았다. 재임시 다른 직원들의 부실경영을 이사장이라해서 변상하기도 했다. 대창면 전기추진위원회(위원장 故 석기원)가 구성되어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김 회장이 전봇대 설계를 맡았다. 예산이 없어 소재지만 넣었는데 3년 뒤 대창면 출신 재일교포 故 노구용씨(직천리)가 1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대창면 전체에 전기가 들어왔다. 다른 지역에는 전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을때다.
“66~7년경 영창중학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했어요. 한 면에 한 학교를 세운다는 정부 계획하에 지원이 있었고 75만 원은 주민들에게 할당됐죠. 면을 다 돌고 회의를 매일 했지만 10만 원 정도밖에 못 모았어요. 그러던 중 대구의 출향인 故 조익환씨(오길)가 100만 원을 기부하면서 건축이 시작됐죠. 100만 원으로 논 1만6528㎡(5000평)을 샀고 대창중학교 학교명은 사용하는 곳이 있어 영천 영과 대창 창을 따 영창중학교로 명명하고 71년 1월 정식 인가를 받았어요. 전기 공급을 후원한 노구용 씨가 또 학교에 100만 원을 기부해 다른 지역보다 더 반듯하게 출발하게 되었어요.”
농촌지도소 신축도 마찬가지였다. 땅은 면민들이 부담하고 건축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지었는데 주민들이 산에서 칙을 걷어팔아 조금씩 돈을 모았다. 통일벼 상금도 받으면 조금씩 보탰고 그렇게 만든 것이 농촌지도소였다. 건물 앞엔 아직도 추진위원장(김창열) 이름이 남아있다.
“이 시기에 젖소 축산업도 처음 시작했고 대창농협도 이때 출범했어요. 4대 조합장과 5대 조합장을 역임했죠. 현 자리도 5대때 이전한 것이예요.”
모든 기관단체 일을 마치고 조용히 농사지으려고 했는데, 군의원 출마 권유가 너무 많았다. 초대 때는 못하고 2대때 출마해 당선됐다. 선거 당시 어린 4-H 회원들이 성장해 회사 근무하면서 선거운동하러 이곳에 많이 왔는데, 참 눈물이 많이 나왔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 고인다.
김 전 회장은 현재의 시의회에 대해 “우리면 출신 의원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 대창천 정비, 소재지 도로, 진량 방면 도로가 협소한데 마지못해 살고 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창중학교 통합 소식을 듣고는 “큰 딸이 1회 졸업생이다. 학교를 지키지 못해 아이들과 면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의 이 같은 봉사에 큰 아들인 형표씨(거제시 파티마정형외과 원장)도 닮아 면민들에 멸치 선물, 어버이날 경로당 기름 전달, 퇴직 면장 격려, 복사꽃 축제 축의금과 기름 상품권(100만 원)을 전달해 오고 있어 2대째 산타 가족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 박수문 시민기자 · 멘토 김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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