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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3-2>미용 기능장 보유자, 미용 관련 박사 학위 취득
뷰토피아 퀸 이외숙 원장
2016년 08월 23일(화) 09:33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영천시민뉴스
완산동에서 뷰토피아 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외숙(51) 원장은 국내 미용분야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탑클라스 인재이다. 그렇게 따기 어렵다는 기능장 보유자이며 서울 숙명여대에서 석사, 동국대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학자이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현재는 대기업인 아모레 퍼시픽 아모스의 전임 강사로 전국을 누비며 한국 미용계의 선두그룹으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미술을 전공하고 학원에서 미술을 가르쳤었어요. 갑작스럽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집안의 형편이 기울어 미용의 길로 들어섰죠. 그런데 끊임없이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어느날 미술도구와 그림들을 모두 끄집에 내어 불을 질렀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미련을 떨칠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24세의 젊은 나이에 미술을 포기하고 미용의 길로 들어서야 했던 당시의 심경을 술회하던 이 원장은 감회에 젖은 듯 잠시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
미용학원에 접수해 최단기간인 3개월만에 자격증을 따고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 대접을 안해주는’ 미용계에서 잔뼈가 굵기 시작했다. 당시는 환경이 열악해 아침 7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서 있어야만 했고 1년 365일 쉬는날도 없었으며 심지어 2년 동안 보수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원장은 누구보다 배우는 속도가 빨라 3년 만에 디자이너를 달았고 자신의 손님을 받을 수 있었다.
“어느날 잡지를 보다가 업스타일의 대가인 김교숙 선생님의 강의 정보를 얻게 됐어요. 너무 가고 싶은데 세미나 참가비가 30만원으로 너무 비쌌죠. 어찌어찌 비용을 마련해 세미나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때 그 세미나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강의하는 김교순 선생님의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거였어요. 그때 결심했죠. ‘내 나이 40살에 저 자리에 꼭 서겠다. 저 자리가 내 자리다’라구요.”
그리고 다짐한 것이 1년에 이력서 1줄을 채우자는 것이었다. 차곡차곡 계획을 세우고 꿈을 실현해 나갔다. 그리고 39살의 나이에 그 어렵다는 미용 기능장이 되었다.
“기능장을 따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교육을 해주는 곳이 없었어요. 합격한 분을 겨우 찾아 먼길을 찾아갔는데 정보를 전혀 주지 않더군요. 이후 부산의 스터디 그룹과 대구 아카데미를 전전하며 공부했지만 성과가 없었어요. 1년을 허비한 후 서울의 기능장 협회에서 공식적인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천과 청량리를 기차로 오가며 공부를 시작했어요. 아침 6시 기차를 타면 저녁 11시까지 공부하고, 영천에 내려오면 새벽 3시가 되요. 그럼 간단하게 씻고 바로 출근을 해야 했죠. 기능장은 한회 합격자가 5~10%밖에 안되는 아주 어려운 시험이예요. 저 역시 실기 3번을 떨어지고 4번 째에 합격하게 됐죠.”
기능장 합격 이후에도 그녀의 열정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이어 숙명여대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마쳤고 대기업인 아모스 강사시험을 치렀다. 아모레 퍼시픽 아모스 강사는 10대1의 경쟁률로 합격했다. 이후 연수가 진행됐는데 그 연수생중 10%만이 현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아모레 퍼시픽이라는 대기업의 강사 트레이닝은 말할 수 없이 깐깐합니다. 끊임없이 연수가 진행되고 분기별로 역량 테스트를 합니다. 역량 테스트는 실력을 넘어 얼마나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느냐로 평가받죠. 평가 결과가 흡족하지 않으면 가차 없는 비평이 쏟아져요. 일초의 망설임도 없어요.”
아모스 강사는 매년 새로운 프로필을 첨부해야 하고 자기 스스로 레벨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매년 트렌드 라이센스와 디프로마 과정의 프로필을 이수받았고 결국 3년전 박사과정에 도전하게 되었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울 동국대를 선택했고 지난 6월 박사논문을 통과하게 된 것이다.
“대학에 전임강사 이야기가 오갔지만 거절했어요. 대신 아모스를 선택했죠. 대기업의 트레이닝이 저를 늘 성장시켜 주거든요. 사람들은 박사가 되고도 아직 미용실을 하느냐고 말하기도 해요. 하지만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요.”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는 이외숙 원장의 열정이 태양처럼 더욱 타오르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 손영애 시민기자·멘토 최은하 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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