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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변 인명구조함 텅텅… 구명장비는 어디로 갔나
조끼·튜브· 로프 등 없어
몰지각한 시민이 가져간 듯
2016년 08월 23일(화) 09:58 [영천시민신문]
 

↑↑ 단포교 아래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이 텅 비어 있다.
ⓒ 영천시민뉴스
금호강 변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이 몰지각한 시민들로 인해 엉망인 상태로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단포교 밑 시민공원내 인명구조함 내부엔 아무것도 없는 빈 구조함이다라는 한 시민의 제보에 의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단포교 밑(조교동 쪽) 인명구조함 내부는 빈 구조함 뿐이고 내부엔 제품 포장용 비닐만 남아 있었다.
이에 본사에서는 단포교 밑에서 영천교까지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구조함이 부실했다.

↑↑ 문화원 둔치앞, 구명조끼와 로프가 있는 구조함.
ⓒ 영천시민뉴스
내부엔 구명조끼, 구명환(튜브), 유로로프, 투척 로프 등 4가지 구명 장비가 필수품이나 3가지 이상(유도 로프와 투척 로프 둘 중 하나)은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3가지를 모두 갖춘 곳은 1곳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나가 빠져 있다. 실례로 구명조끼와 구명환이 있으면 로프가 없고, 조끼나 로프가 있으면 구명환이 없는 등 이런 식으로 모두 인명구조함이 이루어져 있다.
이는 몰지각한 시민들의 행동으로 보이는데, 단포교 밑은 설치했는지 얼마 안 돼 장비가 모두 새것으로 보였는데, 누군가 가져가 버렸다는 것이다.
제보자 말에 의하면 “단포교 및 인명구조함 내부엔 비닐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새것인줄 알고 가져간 것 같다”면서 “그래서 건너편 구조함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조금 낡은 것이나 모두 제자리에 있었다. 다른 곳도 아마 사람들이 가져갔을 것으로 생각되나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명구조함 11개(농어촌공사 2개 포함) 현장 확인결과 새로 단장한 완산보에는 농어촌 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보를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에 하나씩 설치했는데, 내용물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잠금 장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잠금장치 안내문에는 ‘위험시에는 플라스틱 구조물을 깨고 사용해라’는 표기도 있었다.
영천시 담당 인명구조함은 잠금장치가 없어 누구나 쉽게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라 사람들이 열어보고 자신들이 필요한 장비는 가져가 버린다는 것이다.
이를 대비해 구조함 한쪽엔 경고문을 안내하고 있는데, 경고문은 ‘구조장비를 가져가거나 훼손하면 가족이나 이웃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문화원 앞 둔치에서 지나는 시민 2명에 인명구조함에 대해서 물었는데, 시민들은 “열어보지는 않았다. 물에 빠지면 구할 수 있는 보트 밧줄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구나 던져 주라는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안전재난하천과에서는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나가 점검했다. 단포교는 최근에 새것으로 설치했는데, 빈 구조함이라고 하니 놀랐다”면서 “현장에 나가 빨리 점검해 보겠다”했다.
영천시 인명구조함도 잠금장치가 있는 것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으나 모두 장단점이 있어 인명구조함 내용물 가져가는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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