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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5-1>모교 후배 초청해 래프팅 체험을 후원하는 선배
박명환 청량산래프팅 대표
2016년 09월 06일(화) 10:14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래프팅 체험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는 박명환 대표.
ⓒ 영천시민뉴스
모교후배 재학생 전원을 초청해 매년 래프팅 체험행사를 열어주고 있는 동문을 만났다. 고경중학교 9회 졸업생인 박명환(51) 씨는 봉화군에 소재한 ‘아름다운 청량산 래프팅·펜션’의 대표이다. 7년 전 건강이 나빠져 요양을 위해 휴양을 갔던 청양산의 매력에 빠졌고 그곳에서 갑작스레 래프팅사업에 도전했다는 박 대표는 “원래 레포츠를 좋아했고 17살 때 그 마을로 놀러갔던 것이 인연이 되어 자주 가게 되었어요. 친한 형님이 살고 있어 암 투병할 때 1년만 이곳에서 쉬라는 제안으로 시작해 살면서 래프팅사업이 전망이 좋다고 깨달으면서 시작하게 된 거죠.”라고 설명했다. 현재 크지는 않지만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펜션과 래프팅 관리동 500명을 관리할 수 있는 업체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15명이지만 시즌 사업이라는 한계점도 있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그의 사업이 자리를 잡을 무렵 고향친구가 농담삼아 중학생인 우리아들도 배 좀 태워주라고 던진 말에 ‘네 아들만 태워줄 수 있나, 우리 후배들 다 불러라’ 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되었고 말을 꺼낸 유상우 친구가 관광버스 한 대를 불러주어 고경중학교 재학생 전원 38명과 교사들도 초청해 래프팅체험을 선사하게 된 것이 2008년부터이다.
이렇게 매년 여름마다 연중행사처럼 초청해오던 행사를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어쩔 수 없이 중단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수상레저의 규정이 더 엄격해져 학생들의 물놀이가 모두 금지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후배사랑으로 고경중학교 1박2일 졸업여행 경비지원을 자청하자 교장이 전교생을 모두 여행 보내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고 전교생에 대해 졸업여행경비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어느 날은 고경초등학교 교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교장선생은 “말씀 많이 들었다. 근데 고경중만 졸업한 것이 아니고 고경초등을 먼저 졸업하셨는데 우리는 왜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느냐.”는 짓궂은 농담도 그냥 넘기지 않고 고경초등 재학생들도 지난해와 올해 래프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 학생들 35명과 교사 5명, 학부모들까지 구성된 체험 팀이 얼마 전에 봉화에 다녀갔다고 전했다.
한 시즌 동안이지만 사람을 고용해야하는 사업이라 쉽지만은 않고 5월말 개장하면 9월 중순까지 운영이 된다. “봉화에는 레저 스포츠인 래프팅을 체험하기 위해 1년 간 관광객이 10만 가량 방문한다. 한사람이 숙식에 드는 비용이 10만 원 이상이 되니까 우리지역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방문상담을 하는 관광객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했다. “이곳에 체험을 위해 오시면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으니 아무것도 안 가져 오셔도 된다. 펜션 앞에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없는 물건 없이 물건가격도 적당히 판매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구입하면 된다.”고 권한다는 거다. 그래서 그 마을에서 박 대표는 주민들에게 인정받으며 아주 인기 높은 래프팅운영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는 래프팅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나면 고향인 고경면 초일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고향땅에서 농사를 크게 짓고 사는 것이 꿈이었고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젊은 시절에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했지만 여전히 고향에 농토를 조금씩 사서 복숭아를 키우고 있어요. 어설픈 농부지만 열매가 꽤 수확돼서 또 색다른 즐거움도 느끼고 있지요.” 라고 털어놓는다. 최필환 양잠조합장과 박동원 법무사 등의 동문선배와의 친분을 말하며 후배들에게 많이 베풀자고 선배나 친구들의 옆구리를 찌르기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하며 “오래전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전교생이 600명에 달했는데 이제 시골학교 학생 수가 줄어 전교생 30여명 이하가 되니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 까지 초청행사를 이어갈 겁니다.” 또,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머물면서 농사일도 더 배워야겠죠.”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보였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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