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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7-2> 약초지식 풍부, 야생화 이름 효능 줄줄 외우다
황동희 청운산악회 총무
2016년 09월 27일(화) 11:30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황동희 씨가 약초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의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 약초에 대해서 많은 상식을 가지고 등산 동호인들에게 자상하게 알려주는 황동희(49·망정동 청운산악회 총무) 씨는 등산 동호인들이 모두 인정하는 야생화 약초 전문가로 일명 ‘황박사’로 불리고 있다.
황 총무는 야생화 약초를 공부한지 올해 만 3년 으로 그리 긴 시간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등산한 사람들이 처음보는 야생화를 발견해 물으면 이름과 효능에 대한 답변이 그 자리에서 줄줄 나온다. 몇 번 동행한 사람들은 신기해하면서 황 총무의 설명을 듣고 받아 적기도 한다.
영천시 경계탐사대 김대환(본사 논설위원) 씨는 “황박사와 함께 탐사를 많이 다녔는데 감탄할 정도로 야생화 약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래서 박사라고 호칭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황 총무는 지난 2014년 묘각사로의 첫 산행에서 이름 모를 야생화를 본 후 호기심을 느껴 사진에 담아왔고 나름 이름을 추측하며 인터넷 검색해봤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가 유추한 이름(수정초)이 맞았던 것이다. 이 사실에 자신도 놀라고 야생화 이름에 대한 남다른 감이 있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때부터 산에만 가면 야생화와 약초 등을 사진에 담아와 공부를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교 분석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일상생활 중 길거리나 집 주변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모두 사진을 찍어 어원과 효능 등을 비교 분석하고 그것도 모자라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밤새 책을 보면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반복한 것이 어느덧 만 3년의 시간이 흐른것이다. 빠른 시간 내에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이유는 어릴 적 임고면 수성리에서 자라난 영향이 가장 크다고 황 총무는 말한다.
“들과 산뿐이었던 수성리는 집에서 나가기만 하면 풀과 이상한 약초가 것이 보이는 것의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남자 친구들과 진달래와 철쭉 이름을 두고 싸운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그처럼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감각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황 총무는 “그린환경센터 일대의 자생 야생화가 너무 좋다. 희귀한 야생화도 몇 종류 있고 또 사계 마다 달리 피며 그냥 두기 아까운 꽃들이 많다. 센터 입구에 큰 안내판을 두고 여기서 자생하는 야생화 약초 등을 잘 설명해 두는 것이 급선무다. 나중에 보완해서 관광 자원화 해도 충분하다. 그린환경센터는 자연적인 식물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다른 곳의 식물원은 모두 평지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린환경센터는 그 자체가 식물원이며 이것이 큰 장점이다.” 라고 말했다.
황 총무는 이제까지 영천지역 내에서 찍은 400여 종류와 1500 컷의 사진을 모두 보관하고 있으며, 대부분 동호회 ‘밴드’에 올려 감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본 동호인들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약초에 대한 상식을 조금 더 알게 됐다는 말을 전해 올 때 가장 흐뭇했다고 말했다.
야생화와 약초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황 총무는 “이상해 보이거나 아름다운 식물을 보면 먼저 사진을 찍어라. 나중에 찍지라는 생각하지만 자연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야생화를 밥상에 올리면 음식이고 건강에 사용하면 한약재란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 있는 하찮은 것들도 잘 가꾸고 활용하면 영천의 보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등산동호인들에게 친절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식물에 대해 설명하는 자세가 무한한 봉사로 생각된다는 말에 “봉사는 무슨 봉사냐.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뿐이다. 앞으로 지식을 더 쌓아서 할수있다면 재능기부 봉사를 실천하고 싶다. 그리고 보현산 야생화 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린환경센터 야생화는 아직 아는 사람이 적으니 사계에 맞게 담아 책으로 만들어 시민들에 한 권씩 나눠주고 싶은데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박상길 시민기자·멘토 김영철 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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