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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 보궐선거 파란… 여성비례 초선의원 선출
김순화 영천최초 여성의장 당선
2016년 10월 05일(수) 20:59 [영천시민신문]
 
여성비례 초선인 김순화 시의원(60·새누리당)이 영천시의회 의장보궐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의장에 선출됐다. 의성이 의장에 오른 것은 영천시의회 사상 처음이다. 7대 후반기 전국 226개 기초의회 가운데 여성비례 초선의원이 의장을 맡은 곳은 울산 북구 의회와 함께 2명이다.
지난 9월 28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12명 중 12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의장보궐선거가 열렸다. 1차 투표결과 전종천 5표, 김영모 2표, 이상근 1표, 권호락 1표, 김순화 1표, 기권 2표로 과반수 (7표) 득표자가 없었다. 정회 후 속개된 2차 투표에서 김순화 6표, 전종천 4표, 이상근 1표, 기권 1표가 나와 역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3차 투표는 최고득표자인 김순화 의원과 차점자인 전종천 의원 2명이 결선투표를 하고 동표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되기 때문에 사실상 김순화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정회를 거쳐 실시된 3차 투표에서는 재적의원 12명 중 11명이 출석(이상근 의원 불출석)했다. 전종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출마포기를 선언했으나 투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표결을 실시해 김순화 5표, 기권 6표로 김순화 의원이 7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김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우리 의회를 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그리 좋지 만은 않다. 이러한 때 저에게 의장의 책무를 맡겨주시니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민의를 파악하고 동료의원님의 뜻을 받들어 집행부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후반기 남은 임기동안 의장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의회 이모저모>

의장선거 최고무기는 나이
●… 시의회 의원 12명이 6대6으로 나눠져 첨예하게 대립해온 사실이 이번 의장보궐선거에서도 재확인되면서 나이가 가장 큰 무기였다는 평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권호락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은 권호락 의원(3선)을 포함해 모석종(2선)·허순애(2선)·김찬주(초선)·김순화(초선)·박보근(초선) 의원 등 6명으로 초선의원이 절반을 차지. 반면 권호락 의원의 의장진출 반대의원은 이상근(4선) 이춘우(3선) 정기택(3선) 김영모(3선) 전종천(3선) 정연복(초선) 의원 등 6명으로 3선 이상이 5명.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6대6 표 대결이 재현되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초선 위주 권호락 의장 지지의원들의 전략적 승리라는 분석.
6대6으로 대립할 경우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나이. 출마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의원은 이상근 전종천 김영모 3명으로 권호락 의원 쪽에서는 모석종 의원 제외하고 5명 중 누가 나오더라도 전종천 김영모 의원 2명은 나이로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 반대로 권호락 의장 반대의원 측에서는 최고령인 이상근 의원으로 단일화 했다면 선거는 사실상 끝나는 형국.
1차 투표에서 전종천 5표, 김영모 2표, 이상근 1표가 나왔고 권호락 의원 측에서 권호락 1표, 김순화 1표가 나와 반대쪽에서는 안심할 수밖에 없는 결과. 만약 1차 투표에서 김순화 의원이 6표가 나왔다면 반대쪽에서는 이상근 의원으로 단일화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것.
2차 투표에서는 전종천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라갈 것으로 누구나 예상했고 이런 상황에서 권호락 의원 측에서는 누구를 내세우든지(모석종 제외) 6표를 몰아주면 결선투표에 나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 만약 전종천 의원 쪽에서 이 같은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종천 3표, 이상근 3표로 나눠 6대3대3 전략으로 나갔다면 김순화·전종천·이상근 3명이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되고 전종천 의원이 포기하고 이상근 의원으로 단일화 할 수도 있었다는 분석. 또 권호락 의원 측에서 이런 전략이 없었다면 2차 투표에서 3표씩을 나눠가진 이상근 전종천 의원 2명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득표력이 앞서는 전종천 의원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었다는 것.

가선거구 정치1번지로 부상
●… 시의회 의장단 원투스리가 모두 가선거구(서부동 완산동 남부동 북안면)에서 나와 가선거구가 정치 1번지로 부상.
7대 후반기 영천시의회 의장단 의전서열 1위인 의장은 남부동 출신의 김순화 의원, 2위인 부의장은 서부동 출신의 모석종, 3위는 북안면 출신의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이 맡아 눈길. 과거에는 의장이 도의원 제1선거구(시의원 가선거구+나선거구)에서 나오면 부의장은 도의원 제2선거구(시의원 다선거구+라선거구)에서 나오는 등 지역안배가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이번 7대 후반기에는 특정지역 쏠림 현상이 심화.
특히 시내 중심가인 중앙동과 인구가 가장 많은 동부동에서는 지금까지 의장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계속.
지금까지 의장 배출지역 현황을 보면 통합 초대의장 권영성(완산동), 2대 전반기 서정수(청통면) 후반기 이준채(주남동), 3대 전반기 김준호(교동) 후반기 박달회(완산동), 4대 전반기 임상원(고경면) 후반기 박달회(완산동), 5대 전반기 임상원(고경면) 후반기 김태옥(임고면), 6대 전반기 정기택(신녕면) 후반기 김태옥(임고면), 7대 전반기 권호락(금호읍) 후반기 권호락·김순화.

실생활 조례안 관심 못 받아
●… 보궐선거에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안은 시민의 실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의장 보궐선거라는 대형 이슈에 묻혀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해 아쉬움.
이날 시의회를 통과한 △영천시 리·통·반 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은 망정동 인터불고 코아루 아파트의 입주로 인해 동부동 52통을 신설하고 5개 반을 편성. △영천시 화장장려금 지원 조례안은 영천시민이 인근 지역 화장장을 이용할 때 화장장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납부하는 이용료와 차이가 많이 발생해 영천시민에게 이용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 △영천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이용요금을 인상하는 내용. 이밖에 △영천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안 △영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시의회를 통과.

여성비례 초선의장 전국 2곳
●… 전국 226개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선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비례 초선은 영천을 포함해 2곳. 울산광역시 북구의회 정복금(새누리당) 의장이 여성비례 초선.
이와 함께 여성이 의장을 맡고 있는 곳은 20곳으로 집계. 또 영천시의회 의원 간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의장 연임과 관련해 전국 기초의회에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을 연임한 곳은 총 30곳으로 파악. 이 가운데 여성이 의장을 연임한 곳은 부산 강서구의회 정옥영 의장(2선·새누리당)와 경기도 동부천시 장영미 의장(2선·새누리당) 등 2명.

김영모 의결정족수 7명 채워
●… 김순화 의장이 당선인사 후 곧바로 의장석에 앉아 회의를 진행.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하기에 앞서 10분간 정회를 선포. 정회시간 중 권호락 의장 측 6명만 남고 반대 측에서 모두 의회에서 사라지자 또다시 의결정족수(7명) 부족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 다행히 김영모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들어옴에 따라 의결정족수를 채워 무사히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

시의회 비난 현수막 등장
●… 시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게시.
현수막의 주 내용은 시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한 파행을 비난하는 것으로 주민소환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본 시민들은 “영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시의회가 부끄럽다.” “시의원 전부 사퇴해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당사자인 한 시의원은 “할 말이 없다”며 현재 시민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는 듯.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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