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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말·활 관련 사진 전시하다… 문화예술제 주제관 운영
영천역사문화박물관
2016년 10월 11일(화) 08:44 [영천시민신문]
 

↑↑ 지봉스님(맨 좌측)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지역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열린 제4회 영천문화예술제의 중심 전시관인 ‘영천문화브랜드 주제관’에 영천역사문화박물관(용화사)의 조선시대 유물과 100년 전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난해 ‘영천 용화사’라는 이름으로 2015년 ‘문화의 달 영천’ 행사전시장에 참여하여 1800년 초 영천 옛 읍성의 문화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는 ‘영양도’와 19세기의 ‘신녕도’를 비롯해 1583년에 제작한 쌍자총통 등 보물급의 많은 유물이 첫 선을 보였다.
2016년 ‘조선통신사와 영천의 마상재’에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된 것이 큰 변화이자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는 영천시가 기획한 마상재 문화브랜드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는 유물을 소장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을 지역사회문화의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해 가고 있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박물관이 이번 행사에 선보인 중심자료는 말과 활로 100년 전 조선후기 혼례 때 타는 말과 장식이 촬영된 사진, 여행 다닐 때 타는 말 모습이 담긴 사진과 조선후기 여성들이 가마와 함께 말도 탔던 흔적이 담겨있는 사진, 제주도에서 키운 말 모습 등 다양한 말 사진과 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마상재의 말들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풍부한 자료를 전시했다.
흥미로운 자료로써 1700년경 필사된 말의 관상법과 수술법, 말에게 침 놓는 법, 말의 새끼를 꺼내는 법 등이 수록된 수의서학서인 마경(신각참보침의마경대전)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다양한 말안장과 마패, 발걸이, 편자, 말방울 등 말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선의 활쏘기 사진에서는 우리나라 여성이 활을 잘 쏘는 이유를 설명한 여성들의 활쏘는 장면이 담긴 사진들이 나와 많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조선의 활과 활시위 등 활에 관련한 30여점 사진과 전시되어 이해력을 높이고 상호 비교해 봄으로써 마상재를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실제 유물이 축제 현장에 문화재보험을 들지 않고 나오는 경우는 드문 경우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지역의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한 면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행운을 주는 말 부적 만들기와 조선통신사 우체국의 마상재 엽서쓰기 체험을 실시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채로운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워했다.
방문객 김성희(포항시) 씨는 “여러 종류의 좋은 내용 가운데 내가 선택해서 행운을 만들 수 있는 부적 찍기가 무척 재미있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 꼭 간직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며 부적을 자랑했다.
체험행사 봉사를 담당한 신정민 씨는 “말그림 나누어 주기 행사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약 2000여 명이 참여했고 너무 성황리에 마쳐서 피곤한지도 모르겠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조선통신사 우체국에 참여한 정은진(16) 학생은 “지난번 찾아가는 박물관에서도 거북이 엽서를 쓰고 한 달 만에 받았어요.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전시회 때 보았던 영천의 옛사진과 그날의 일들이 쭉 기억나는 것도 좋았기 때문에 여기 마상재 엽서쓰기에도 참여했어요.”라고 말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 지봉스님은 “주제관 공간의 협소와 주제관 내에 자리한 프로그램 배치부분에 있어 상호 연계성이 부족, 그리고 마상재나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한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의 미흡으로 주제관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잘 전달되지 못했다.”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선통신사 마상재의 주제관은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의 ‘제3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의 일환으로 경북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상호 기관의 장점을 조화롭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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