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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9-2>왕평선생 존재 알고 영천에서 처음으로 연구하다
왕평가요제추진위원장 김천중 씨
2016년 10월 11일(화) 08:57 [영천시민신문]
 

↑↑ 왕평가요제를 전국 가요제로 만들겠다는 김천중 씨.
ⓒ 영천시민뉴스
왕평가요제가 올해로 21회를 맞아 전국의 방송 전파를 타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 규모의 가요제로 반석에 올라선 배경에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왕평가요제추진위원장으로 영천출신의 왕평 선생 존재를 처음으로 알고 연구를 시작했던 사람이 바로 아바음악사를 운영하는 김천중(58·최무선로) 씨다.
“문화예술음악분야에 종사를 하다 보니 많은 음악 자료와 문헌들을 접하던 중 ‘왕평’ 이라는 작사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영천의 인물이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 더 많은 내용을 찾아보았지만 일제 강점기의 인물이고 묻혀있는 존재라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남긴 작품은 있지만 유품이나 자료가 없었고 구석구석 찾던 와중에 영천태생이라는 것은 검증이 되었어요. 가수와 작곡가는 일반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지지만 작사가가 대중에 어필되는 경우는 거의 없던 시기였고 그의 대표곡인 ‘황성옛터’는 최초 불렀던 가수 이애리수를 시작으로 조용필, 김정호, 나민수, 이미자 등 당대를 풍미했던 유명가수들이 모두 불렀지만 작사를 한 왕평 선생에 대해서는 모르는 상황이라 안타까웠지요.”라 했다.
그를 모티브로 시작했던 것이 바로 왕평가요제였다. 민선1기가 시작했던 1996년 민선시장이 선출되면서 시민축제가 시작되었다. 축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민노래자랑이 있었는데 김천중 씨의 주장으로 시민노래자랑이 왕평가요제로 바뀌어 탄생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2회부터는 자생적으로 기획 운영해보자고 판단해서 적은 예산을 가지고 행사를 치러냈어요. 제 제자들로 행사진행팀을 구성해 작은 악기나 노동력은 모두 무상으로 동원시켰고 꼭 필요한 장비는 최소경비를 들여 해내야만 했어요.” 5~6회 정도를 그렇게 이끌어 오다가 이 후 한약축제 프로그램에 넣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가요제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축제의 작은 프로그램으로 끼워 넣다보니 성장의 한계성에 부딪히는 것을 느끼고 자생적으로 온전한 하나의 행사로 홀로서기를 하게 된 역사를 풀어놓는 김천중 씨다.
그는 현재 왕평가요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고 한국예술인총연합회 100여개 지부 가운데 2005년 설립된 영천지부의 초대지부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생활음악협회 영천지부장으로 평생교육기관에 출강을 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문화원에서 아코디언 수업을 하고 농촌여성들에게 크로마하프를 가르치는 등 음악지도자로서의 길을 꾸준히 걷고 있다.
한국연예협회 영천지부장으로 12년간 임기를 맡아 연예라는 문화의 불모지에 싹을 틔운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신조를 묻자, “제 신조가 거창하지는 않아요. 주워진 여건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죠. 나와 내 아이들이 나고 자란 영천의 문화적인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지금은 왕평 선생을 주제로 한 연극의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태면서 지금까지 수집한 왕평 관련 자료와 신문 스크랩을 보여주는 그에게서 남다른 큰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의 아이디어와 기획력만 있다고 어떤 일이 추진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대중문화예술은 그 작가나 관계자들을 통해 재생산해서 양질의 작품이 나와 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때 문화향유가 완성되는 것이고 우리 같은 사람은 그 중간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임해 왔어요.”라고 했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격려하고 박수쳐주는 그런 환경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겁니다. 지역사회의 문화예술분야에 일조하면서 왕평가요제를 전국규모 가요제로 만들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출발했었고 많은 조력자들이 있었어요. 드러나지 않는 숨은 노력이 많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시민들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올해 왕평가요제에는 170여 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10명이 본선무대에 올라 화려한 노래실력을 자랑했고 영천의 왕평 선생과 그를 기리는 가요제가 숨은 노력의 결실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 믿어진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이동경 시민기자·멘토 김기홍 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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