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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29-2>약사가 전국 음악콩쿨 1등… 승마 레저 문화 관심
신녕 휘명약국 유정휘 씨
2016년 10월 11일(화) 08:58 [영천시민신문]
 

↑↑ 인터뷰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유정휘 약사.
ⓒ 영천시민뉴스
최근 지역에서 개최되어 방송전파를 탔던 랑랑콘서트(손자랑 할매할매랑 가족노래자랑경연대회)에 출연해 눈길을 끈 사람이 있었다.
그는 신녕 휘명약국의 유정휘(63) 씨로 약학대를 나와서 부친의 가업을 이어 약사가 되었지만 다시 음악대에 진학해 여전히 노래 부르기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약국으로 찾아가서 만난 유 약사는 실물이 훨씬 더 젊고 유연해 보이는 인상으로 할아버지보다는 중년이라 하는게 더 어울렸다. 그의 집과 약국이 위치한 휘명동산은 5만2000㎡(1만6000평) 부지에 약국과 승마교육장 그리고 펜션과 소나무숲둘레길 등을 조성해 지역의 사설 힐링리조트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을 다닐 때 묘목 장을 지나다녔어요. 아버지께서 심어놓은 나무들이 조금 있었지만 그곳에다가 재미삼아 한그루씩 사다 심기 시작한 것이 아름드리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이런 장소가 조성되었어요. 지금은 약국이라기보다 힐링의 장소로 적극 추천할 만한 곳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찾아오고 있지요.”라 소개했고 거슬러 올라가 집안의 역사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휘명약국의 전신은 신녕당 약방이다. 그의 선친은 약방을 운영하셨기에 아들이 약사가 되기를 소원했고 그는 음악대학을 꿈꾸고 있었다고 한다. 맏이로서 아버지의 뜻을 받들기 위해 약사가 되었지만 성악에 대한 꿈을 잊지 못해 가까운 대학에 진학해 성악을 제대로 배웠다면서 “노래경연대회에 나간 것은 저의 뜻은 아니에요. 진심으로 좋아서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것이라 수상하기 위한 치열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안 맞지요. 이번 랑랑콘서트에 나간 것은 주위에서 계속 권하고 또 면대표로 나가야 할 입장이 되어 출연한 것이고 프로그램의 취지가 좋고 손녀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라 말했다.
“원래 약국이 읍내에 있을 때 아침에 문을 열 때가 되면 손님이 두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그만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수원이나 남해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제겐 부담으로 작용했지요.” 결국 약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지역민들이 유 약사를 좋아해서 입소문에 의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아픈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먼 길을 찾아와서 실망하지 않고 돌아간다면 이미 마음으로 병을 반은 치유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유정휘 씨. 그 덕을 많이 본 듯하지만 차츰 유명세만큼 실력이 미치지 못할까봐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고 그 때부터 더 깊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미 박사과정을 마친 그였지만 더 깊이 있는 약학 공부를 하게 된 계기였다. 몇 년 전 전국성악콩쿨대회에 나가 1등을 차지한 경력과 부인과 함께 음악교실이나 동호회활동을 즐기고 있으며 ‘휘명동산 작은 음악회’를 만들어 7회까지 개최할 만큼 음악에 대한 애정에서 남다른 면이 엿보였다.
승마장은 포항대학 말산업과 학생들이 실기수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오거나 개인 레슨을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새로 만든 펜션은 올해 6월 개장했고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 약국 옆 2층 강당에서는 국궁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고 1.2km 거리의 소나무 둘레길을 조성해 펜션에서 묵는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들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승마장은 수익을 위해 운영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운영 면에서는 적자를 보이지만 앞으로 펜션과 건립예정인 캠핑장이 생긴다면 방문자들이 둘레길 산책과 국궁체험, 승마체험 등을 통해 더 즐거운 레저문화를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해요.”라 했다. 또 “우리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만의 특별한 재미는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자유롭게 쉬러 와서는 주인이 약사라는 것을 알면 건강에 대한 상담부터 인생 상담까지 해주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의학을 연구한 유 약사는 장애우를 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려 먹는 약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매력 있는 사람인 듯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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