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건사고 경제 복지/봉사 인물 동영상 종합 돌발영상 정치 경제 행정 지방의회 종합 문화 여성 교육 학교소식 인물 종합 취재수첩 기획기사 사진기사 지역소식 동정 방문 행사 보도자료 종달새 칼럼 독자투고 의학상식 시민기자란 영천인 출향인사
최종편집:2026-04-23 14:10:11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PDF게시판
뉴스 > 기획기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가다
영천향토사연구회 대마도 답사
2008년 08월 11일(월) 17:46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되짚어 보았을 때 영천과 대마도의 관계는 특별하다. 특히 마상재(말을 타면서 다양한 기술을 부리는 기예)로 상징되어지는 영천의 전별연(작별의 잔치)이 대마번의 신뢰회복과 함께 조선과 일본의 정상적인 외교관계의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요소였음으로 인해 더 그렇다. 지난해 4월에는 조선통신사 왕래 400주년을 기념해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에서 조양공원 앞에 '조선통신사의 길' 표지석을 세운 바 있다.
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임괄)에서는 지난 8월 2일부터 4일간 조선통신사의 중요한 거점지였던 대마도(쓰시마섬) 여정에 올랐다. 이 여정은 8월 3일 열리는 2008 대마도 아리랑 축제와 아리랑 축제의 꽃인 조선통신사 행렬 관람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지난 2일 아침 7시, 향토사연구회와 영천시한일문화교류회 회원 등 48명의 일행은 영천시민회관앞에서 출발한 버스에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현해탄에 뜬 씨플라워호, 이즈하라항 까지 조금씩 공간이동을 하며 조선통신사의 길을 되밟아갔다. 부산항에서 이즈하라항까지 소요된 시간은 2시간 50분.
대마도의 총 면적은 709㎢, 제주도의 절반크기가 못된다. 남북 82km, 동서 18km 새우모양의 섬으로 약 3만9천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일본 본토보다 부산과 더 가깝다.

일정이 어긋나는 바람에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다행히 돌아오는 선플라워호 선상에서 우연히 만난 서울 중랑문화원의 김용 원장이 조선통신사 행렬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다. 가네이시성 정문에서 행사장까지 펼쳐진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서는 1811년 마지막으로 일본에 파견됐던 조선통신상의 정사 김이교 선생의 후손인 김필한(78)씨가 정사를, 1643년 제6대 조선통신사의 부사였던 조경 선생의 후손 조범형(52)씨가 부사를 각각 맡았다고 한다.
2008 아리랑 축제는 17~19세기 12차례나 일본을 다녀간 조선통신사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독도문제가 불거지고 400회를 기념하는 지난해에 비해 행사는 상당히 축소된 상황이라고 했다. 5시쯤 도착한 이즈하라항 야외무대에서는 일본의상을 갖춰입고 부채를 든 무희들이 일본 전통춤을 재현하고 있었다. 2일은 전야제로 3일은 본 행사로 진행됐다.
전체적인 진행방식은 우리의 축제와 크게 다를바 없었다. 하지만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은 확연한 차이가 났다. 3만8천명이 산다는 대마도 절반쯤의 인구가 축제장으로 몰려들었다.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갖춰 입은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행사 출연자중의 하나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관중들이 몰려들면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통 의상을 입었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석해 즐거움을 만끽하는 대마도민들. 이들로 인해 이즈하라 항 일대는 발디딜 틈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국서교환식, 육상자위대 제4음악대 공연, 팔씨름대회 결승, 일본전통무용인 니시카와신류 주젠카이, 떡뿌리기 행사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한배민속무용단과 육상자위대 쓰시마경비대 북공연, 춤패 배김새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 일본의 인기가수 아시카 유이의 노래가 이어졌고, 불꽃놀이가 대막을 장식했다.

아리랑 축제를 비롯해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대마도 여정 중 일부를 소개한다.

◆ 에보시타케 전망대 = 까마귀가 모자를 쓴 형상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망대 꼭대기에 서면 바다가 구불구불한 산을 에워싼 천혜의 절경 아소만을 볼 수 있다. 진초록의 산과 청남빛 바다를 보고 있자니 1419년(세종1년) 대마도 정벌의 사명을 안고 아소만에 상륙 했을 우군절제사 이순몽 장군의 기개가 느껴지는 듯도 하다. 21세기 조선통신사 사절단은 아소만을 배경으로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 와타즈미 신사 = 바다신을 모시는 신사로 바다쪽으로 향한 두 개의 토리이(신사문)가 인상적이다. 천신의 아들과 용궁의 딸이 낳은 아이가 일본 왕가의 시조인 텐무천왕의 아버지가 된다는 건국신화가 전한다. 아이들은 꽃게잡기에 더 열중이었다.

◆ 만제키바시(만관교) = 섬을 남북으로 가르는 커다란 운하다. 1900년(메이지 33년)에 일본 해군이 군사상의 이유로 굴착했으며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몫을 했다. 동부의 구스보 연안과 서부의 아소만을 연결하고 있다. 도보로 반제이키바시를 걸어보았다.

◆ 미우다해수욕장 =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중 하나다. 부드럽고 가는 모래와 투명한 에머랄드빛 바다, 낭만의 바다 그 자체였다. 꼭대기에 나무를 키운 중앙의 바위가 해수욕장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짧은 여정이라 발만 담그고 돌아왔다.

◆ 최익현선생 순국비 = 아리랑축제 중간에 짬을 내어 최익현 선생의 장례식이 치러진 수선사(지유젠지)에 들렀다. 수선사는 백제의 스님이 건너와 창건했다고 전한다. 최익현선생 순국비를 빙 둘러 무궁화가 심겨져 있었다.

◆ 덕혜옹주 방문 기념비 = 대마도 여정의 마지막 답사지였다. 고종의 외동딸인 덕혜옹주가 대마도 도주의 후예인 다케유키와 강제 결혼해 딸 마사에를 낳았으나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로 몽유병 등 병세가 악화되고 끝끝내 이혼하게 된다. 딸 마사에 역시 현해탄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만다. 비의 공식 명칭은 '이왕조종가결혼봉축기념비'로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담고 있지는 않다.
대마도 기행을 결정한 후 독도분쟁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향토사연구회원들은 한때 전사지를 이용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등에 새긴 후 사진이라도 찍고 돌아오자는 말을 농담처럼 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이순몽과 이종무에 의해 세종 1년 정벌된 쓰시마섬은 세종실록에 우리땅으로 기록된 바 있다. 그렇게 '대마도는 우리땅' 이라고 우기면 독도분쟁이 '대마도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를 안내해준 해미주여행사의 가이드는 대마도와 우리나라에 300개의 유사단어가 존재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의 '친구'라는 말이 대마도에서도 똑같이 '친구'라고 불려 진다고 한다. 발음과 의미가 함께 쓰이는 '친구'라는 단어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최은하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천시민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영천시민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천연기념물 야생동물, 치료·재활 후 자연으로 돌아가
[화보]벚꽃 만개한 영천, 영천댐 순환도로 구석구석 사람들로
이정훈 영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2026 문경찻사발축제’
최기문 영천시장 예비후보, 망정 우로지서 출마 선언
시,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 전 막바지 점검
제16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 개최
영천시의회,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시장학회 정기이사회 개최
[1면화보]식목일 행사, 안동 산불현장에서 열려

최신뉴스

[1면 화보]재향군인회, 28주년 영호남 친선교류행사  
시,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 공모 선정  
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이달 15일부터 ‘전면 무료’  
시, 캐나다 농식품 수출 확대  
추경, 20~60만원 지역화폐로 지급… 이르면 4월 말  
시, 경북도민체육대회… 골프 단체전·육상 박재우 선수 1  
이철우 도지사 예비후보, 영천 방문… 맞춤형 발전 비전  
영천별아마늘 홍보·판매전 개최, 대구서 판로 넓힌다  
시, 실제 사례로 배우는 반부패·청렴교육 실시  
수영 김건우 선수(중앙초)등 847명… 전국소년체전 출전  
영천시, 국군사관대학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선포식 개  
경북교육청,‘2026학년도 군 특성화고 합동 발대식 개최  
시, 담배 규제사항 합동 점검·단속 실시  
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 경진대회 개최  
시, 자살예방·정신건강 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회사소개 - 연혁 - 임직원소개 - 윤리실천요강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찾아오시는 길 - 모바일
 상호: 영천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19-58881 / 주소: 경북 영천시 조양공원길 24번지(창구동 26-9) / 등록일 : 2010년 9월 6일 / 발행인.편집인: 지송식
mail: smtime12@naver.com / Tel: 054-333-1245 / Fax : 054-333-124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송식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