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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30-1>국악 민요공연으로 어르신께 즐거움을 선사하다
전통국악민요교실 박동목 원장
2016년 10월 18일(화) 08:33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박동목 씨가 경로당 봉사활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전통국악민요교실 회원들이 현재 25명입니다. 이들과 함께 매주 1회 경로당과 요양원을 방문해 노래와 춤, 먹거리와 함께 즐거움을 전해주고 돌아오면 회원들 모두 건강해지고 더 젊어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전통국악민요교실 박동목 원장(63·설비업)
박 원장은 구미에서 먼저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고향을 못 잊어 2007년도 영천으로 돌아와 회원들을 모집하고 본격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 동기는 구미 있을 때 주변 요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요양원에 있는 어르신들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 우리가 나서 노래와 무용을 하면서 즐거움을 전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요양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박 원장은 어릴적부터 국악과 민요에 대해 배운 실력이 뛰어나 회원들을 지도하고 봉사활동에 동참시키는데, 지금도 버스터미널 맞은편 건물 지하에서 ‘전통국악민요교실’을 운영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통국악민요교실 봉사팀들은 매주 1회 요양원(금요일)과 경로당을 방문해 자신들이 직접 가져간 국수(여름철)와 떡, 과일을 내놓고 민요, 고전무용, 가요 등을 열창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놀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돌아온다. 이런 식으로 봉사활동을 다닌 회수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2007년에는 시작 단계라 많이 가지 못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단합과 박 원장의 리더쉽이 잘 맞아 떨어져 회수를 늘리고 계속 왕성한 봉사를 펴고 있다. 참좋은요양병원, 나자렛, 마야병원, 팔레스, 각 지역 경로당(418곳)을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녀 어르신들에겐 유명한 연예인으로 통한다. 이렇게 다니는 봉사활동과 국악민요교실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다. 이 금액을 매월 어떻게 충당하는지 아주 궁금했는데, 회원들과 박 원장 등이 매월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회원들이 60만 원, 박 원장이 40만 원, 간혹 있는 후원금 등을 합쳐 마련한다는 것이다. 회원들도 나이가 많은 회원들이 많아 회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인데, 꾸준히 회비를 내는 것은 박 원장이 일거리를 간혹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30여년 설비업(정화조, 보일러, 배관, 집수리 등) 전문가다. 거래처는 대구 포항 밀양 청도 안동 등 외지에 많다. 한 달에 10일 이상은 일을 하고 있는데, 일 규모가 좀 크면 나이 많은 회원들 5명 정도를 데리고 가서 함께 며칠간 일하기도 한다. 여기서 모두 일당을 벌고 있는데, 회원들도 한 달 4~5일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박 원장은 ‘봉사와 일거리’ 면에서는 일거양득 이상의 효과를 발휘 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여성 회원들은 집에서 떡, 양념, 야채, 과일 등을 가져오기도 해 모자라는 부분을 서로 잘 보완해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문화아파트 경로당, 화남 월곡 경로당, 대창 어방 경로당, 금호 관정 경로당 등의 어르신들이 하는 말은 “(골짜기) 경로당 생기고는 처음 봉사활동 단체가 왔다”고 좋아했다. 그리고 이곳 어르신들이 우리를 보면 모두 기억하고 있으니 이 또한 고맙고 기쁜일이다고 박 원장은 말한다.
지난 10월 한약과일축제시에도 잠수교 입구, 소원지 적어 주는 부스를 회원들이 담당했다. 이때도 각 지역 경로당 봉사했을 당시 노인들이 우리를 보고 기억한 뒤 “경로당에 온 사람들이다.”고 격려성 말을 들을 때 너무 반갑고 기뻤다. 그러나 박 원장은 항상 마음 한 구석엔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한다. 5월 어버이날 등 바쁠 때는 2~3개 파트로 나눠서 봉사나가지만, 5월 한 달은 요청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 못가주는 것이 너무 아쉽다. 더 많은 곳에 모두 가서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소원이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기도 했으나 운영상 한계 등 여러 가지 문제도 따르고 있다.
국악민요봉사활동에 대해 “내 육신이 건강한 것만 해도 복 받고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봉사활동 다니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나보고 집안과 자식 등이 모두 잘 된 것도 봉사활동 때문이다고 들 말하기도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한다. 남의 부모도 섬기면 복 받는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것 같다”면서 “민요교실에 국악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비용은 받지 않고 봉사활동 다니라는 명목으로 가르치고 있으니 언제 누구나 환영한다”고 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도움을 아끼지 않은 회원인 임고면 정희락씨, 은하맨션 이영수씨, 서산동 박삼조씨, 중앙동 변인자씨, 완산동 김복자씨, 최윤자씨, 박필분씨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봉사요청 문의 010-9809-2599)
- 김영상 시민기자·멘토 김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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