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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영천아리랑의 창조적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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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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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5일(화) 10:23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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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영천시민뉴스 | | ‘창조는 완벽한 이해로부터 가능하다.’ 이 명제는 문화계승론의 원리이다. 이에 따르면 영천아리랑의 창조적 계승은 그 속성과 기층성 이해를 전제로 한다.
모든 아리랑의 정체성에는 그 속성을 내재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의 속성은 원류성, 진도아리랑은 즉흥성, 밀양아리랑은 동시대성, 문경아리랑은 변혁성, 본조아리랑은 보편성, 그리고 영천아리랑은 역동성(dynamic)이 그 속성이다. 만일 이런 각각의 속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여러 아리랑의 그 존재 가치는 없는 것이다.
영천아리랑은 1930년대 중반 영천에서 형성되어 함경북도 일대와 중국 경상도민 집거지에 정착, 전승되었다. 이런 사실은 1952년부터 조선족 민요를 수집 정리한 원로 민속학자 김봉관 선생이 2015년 저술한 ‘중국조선족아리랑’에 3편의 영천아리랑을 수록하고 그 서문에서 “아리랑은 조선반도에서 기원하여 중국 땅에서 조선족들에 의해 보존 전승, 발전의 과정을 거처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 사실에서 확인된다.
이 영천아리랑이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북한에서 ‘계승해야할 민요’로 인식되어 문헌화 되었다. 1954년 한시형 등의 음악가들에 의해 공식적 민요조사 첫 출판물인 ‘조선민요곡집 제1’에 ‘경상도 민요’로 기록된 것으로부터 알 수 있다. 이후 북한에서는 70년 정책가요 ‘냉산모판 큰애기 아리랑’ 곡조로 활용되고, 80년대 남성저음 가수 김종덕의 ‘아리랑련곡’에 포함되어 일본 교민사회 까지도 널리 불리게 되었다. 이런 정황은 2000년 남북정상 평양회담 기간의 방송 등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더불어 다양한 기록에 ‘대구 인근 사과가 많이 나는 영천지역 민요’라고 특화하고 있음도 확인되었다. 이로부터 탯자리 영천에서 애틋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격동의 시절을 증언하는 이 영천아리랑의 영정(歷程), 얼마나 역동적인가?
영천아리랑의 미래, 즉 창조적 계승은 이 역동성을 얼마나 실천적으로 활용하는냐에 달려있다. 옹골찬 축제의 주제화로부터 다양한 컨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문화의 역동성을 견인하는 것이야말로 영천아리랑의 가치 확대, 미래적 계승일 것이다.(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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