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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 31-1>최고의 육상지도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
정정호 영천교육지원청 육상감독
2016년 10월 25일(화) 11:32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경북 심판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정호 감독.
ⓒ 영천시민뉴스
“아닙니다. 저는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이렇게 매력시민으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정정호 영천교육지원청 육상감독에게 매력시민 인터뷰를 권하자 손사래를 치면서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지역의 육상선수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고 선수발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인터뷰에 응했다.
영천육상은 예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 정도로 우수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춥고 배고픈 운동이라면서 서서히 등을 돌리더니 90년대 초반부터 육상의 불모지로 전락하게 됐다. 그러나 요즘 영천육상 가운데 초·중등부는 전국 최고라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 이처럼 영천육상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정정호 감독이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인 1981년 육상과 인연을 맺고 지금의 경북육상경기연맹장인 최경용 은사를 만나 육상의 꽃을 피운 정정호 감독은 영천이 배출한 육상스타이자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감독은 영천중앙초등학교를 졸업(38회)하고 영천중을 거쳐 체육고등학교를 진학했다. 당시로는 경북 최고의 육상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이다. 처음 단거리(80m)로 시작했지만 신체적 조건이 단거리보다 중장거리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해 1500m, 3000m를 주 종목으로 바꿔 선수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1992년 영천시청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정 감독은 1995년 영천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정정호 감독은 “처음 지도자 길을 걸을 때 우여곡절도 많았다. 학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워 여러 날을 가정방문하기도 했다”고 회상한 뒤 “첫 제자들인 배윤미, 정성옥 선수가 교편을 잡고, 코치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것을 보면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정 감독이 평탄한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선수발굴도 힘들고 어렵게 선수를 양성하더라도 무작정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혈기왕성한 자신의 훈련 양을 따라 오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고뇌를 하기도 했다. 1년의 시간을 고민 끝에 정정호 감독은 각각 선수들의 신체조건에 맞는 자신만의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선수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경북에서 성적을 거두다가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최고의 지도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들을 묻자 정 감독은 신녕 남매선수로 알려진 김하늘·주현 선수와 북안 3자매 심차순·산순·정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안 3자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노력을 다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어려운 3남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주려고 지역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자신의 사비를 털어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지난 7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전에서 맏언니인 심차순 선수(영남대 3년)가 금메달 2개(400허들, 400m)와 은메달 1개(1600계주)를 획득했고 둘째인 심산순 선수는 1600계주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현재 정 감독의 육상제자로는 조현지 선수(성남여중 2년), 박신효 선수(성남여중 2년), 연유빈 선수(성남여중 1년), 이재웅 선수(영동중 2년)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국랭킹 1, 2위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선수들이다. 이외에도 초등부 선수들이 꿈나무 국가대표를 지낼만큼 우수해 앞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정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받자 전국에서 육상 전지훈련을 원하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육상 전지훈련을 많이 요청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영천으로 전지훈련을 오기도 했다. 이렇게 전지훈련을 요정하는데는 선수들의 기량을 키우기 보다는 정정호 감독의 지도과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정정호 감독은 “오늘이 있기까지 최경용 선생님(경북육상 연맹장)의 그늘이 너무 컸다. 앞으로 더 우수한 선수를 많이 발굴하여 영천의 초·중·고 학생들이 전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날을 기대한다. 가장 큰 목표는 영천출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술 시민기자·멘토 김기홍 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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