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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기존 관례를 바꾸자… 본회의장서 날선 신경전
개회사·업무보고 낭독 제동
2016년 10월 25일(화) 10:56 [영천시민신문]
 

↑↑ 지난 17일 영천시의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 영천시민뉴스
시의회에서 기존에 계속해 왔던 관례를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의장 개회사 낭독과 집행부 공무원의 업무보고 낭독을 두고 전종천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날선 공방전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순화 의장이 개회사를 낭독하려는 순간 전종천 의원이 나서 제동을 걸었다. 전 의원은 “개회사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의회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라며 조례에도 없는 개회사를 할 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김 의장이 “안 할 이유가 있습니까. 오늘 개회사를 하고 다음부터는 간담회에서 해결하고 난 후에 하겠다.”고 맞받아 친 후 개회사를 읽기 시작하자 전 의원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개회사를 하면 됩니까.”라고 다시 제동을 걸었다.
이에 권호락 의원이 나서 “개회사는 그대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라며 김 의장을 지원했다. 전 의원은 “의원님 생각을 물어보세요.”라고 하자 김영모 의원은 “의견을 제시한 건지, 동의안을 제시한 건지 알아보시고 절차를 밟아 보시죠.”라고 했다.
권호락 의원은 “동의안 아니면 그대로 진행하시죠.”라고 하자 전 의원은 “회의 규칙에도 없는 부분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라며 반대했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이춘우 의원이 나서 정회를 요청했고 5분간 정회를 가진 뒤 속개된 회의에서 김 의장이 개회사를 읽기 시작하자 전 의원이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그러자 김 의장은 “전종천 의원님의 의사발언에 동의하는 의원님 계십니까.”라며 전체의원 의사를 물었으나 동의한 의원이 나서지 않자 개회사를 읽고 개회식을 마무리했다.
이어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춘석 안전지역개발국장이 업무보고 책자를 읽기 시작하자 전종천 의원은 “자료를 일주일전에 받았다. 의원님들이 검토하신 걸로 안다. 공부를 많이 했을 텐데 책자로 가름하고 질의를 바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순화 의장은 “보고를 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개인적 사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냐. 숙지를 안 한 의원도 계신다.”라며 진행을 강행하자 전 의원은 “공무원이 이렇게 할 필요 없다. 시간 낭비다. 회의를 간소하게 하자. 책에 있는 걸 읽는 건 (시의원이) 공부를 안했다는 얘기 밖에 더 되느냐”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동의하는 의원님 계십니까.”라며 의견을 물었고 동의하는 의원이 없자 업무보고를 계획대로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의원은 “공부를 해야 한다. 시정 질의 대부분이 민원해결용이다. 영천시 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는 없다”고 안타까워한 뒤 “이제부터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나 시의회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임시회 이모저모>
업무보고 사업장방문 위주
●… 영천시의회는 지난 17일 제179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12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 공무원으로부터 2017년도 시정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 또 201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
지난 18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행정자치국 기획감사실 교육문화센터, 19일 안전개발국 체육시설사업소 시민회관, 20일 미래전략사업국 보건소, 21일 농업기술센터 환경사업소 상수도사업소에 대한 업무보고 및 질의. 24일부터 3일간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2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를 거쳐 28일 제 6차 본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

영천시 최종예산 7000억 돌파
●… 영천시는 2011년 최종예산 6000억원을 넘어선 후 5년 만에 7000억원을 돌파. 2016년도 제2회 추경예산은 189억원으로 금년도 1회 추경예산 6920억원 보다 189억원이 늘어나 최종 예산규모는 7109억원. 일반회계는 당초예산보다 164억원(2.81%) 증가한 5988억원.
일반회계에 반영된 주요사업을 보면 △익산포항선 임고하이패스IC 설치공사 사업 16억 △대구선 금호~영천간 철도횡단박스 신설 17억5000만원 △직선도로 개설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 6억3000만원 △금호중공업고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8억원 △시정홍보 컬러전광판 개보수 5억원 △누리과정 6억3000만원 △영천여중 진입도로 개설공사 5억원 △영천역~금노사거리간 도로개설공사 5억원 △북안천 생태하천복원사업 8억3000만원 △조양공원 환경정비공사 13억5000만원 △본촌지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11억3000만원 △한신휴플러스 동측 도시계획 도로개설 8억3000만원 △신규 관로 설치사업 등 상수도 보급지역 확대를 위한 상수도 특별회계 전출금 24억원 등.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추경예산 편성 및 집행 등 신속한 대응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제고하기위한 정부의 강력한 권고를 적극 수용하고 변동된 세입, 국·도비 보조금 등의 재정여건을 반영하여 연내 집행이 가능한 우리시 주요현안사업과 시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 재해예방 및 복구 등 민생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중점 반영하였다.”고 설명.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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