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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화사기?
영천농협 조혜정씨, 사기피해 예방
2008년 08월 18일(월) 15:39 [영천시민신문]
 

↑↑ ▲ 영천농협 화남지점 조혜정(앞)씨와 김대헌 과장.
ⓒ 영천시민뉴스

"직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부끄럽네요."
지역 한 농협직원의 세심한 관심으로 보이스피싱(전화사기)에 노출된 주민을 안전하게 지켜낸 것이 화제다.
주인공은 영천농협 화남지점(지점장 김태호)에 근무하고 있는 조혜정(29)씨와 김대헌 과장(55)이다.
이들은 지난달 8일 12시경 아들에게 송금한다며 정기적금 2천만 원(3계좌)을 해약, 보통예금통장을 개설한 뒤 현금카드를 발급받아 농협 내 인출기 앞에서 휴대폰통화 중인 이모씨를 발견하게 됐다.
이씨의 창구업무를 맡았던 조씨는 전화사기임을 직감으로 눈치 채고 민원업무관계로 김 과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내용을 접한 김 과장이 이씨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려 했지만 별일 아니라며 거절했었다.
분명한 전화사기임을 눈치챈 김 과장은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직접 전화를 받아보니 보이스피싱임이 밝혀졌고,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직원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 과장은 "이씨가 말하길 '전화사기범이 농협직원들을 믿지 말라, 농협에서 계좌를 해킹해 돈을 빼돌리고 있다고 현혹해 의심했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며 "새로운 형태의 전화사기가 생겨나는 만큼 직원들을 믿고 낯선 전화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범죄는 지역특성상 주로 연세 많은 분들을 상대로 하는 것 같아 정말 나쁜 범죄라고 생각된다"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평소보다 현금지급기 사용자에게 눈길이 많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씨는 지난 5일 영천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자로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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