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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공동기획①>영천관광 연200만, 체험형 투어도시 꿈꾸다
글로컬시대, 이제는 지역관광이다
2016년 11월 01일(화) 11:49 [영천시민신문]
 
글싣는 순서
1. 영천 관광정책과 브랜드제고 방안
2. 강원도내 지자체의 우수사례 발굴
3. 슬로푸드 발상지는 시골마을 브라
4. 골목길이 만든 명품 휴양지 루가노
5. 그린시티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

문화 산업 예술 등이 글로벌화한 지금의 시대는 다른 한편으로 지역의 다양성이 위협받는 시대이면서 지역의 실제적 잠재적 가치가 중요해 지는 시대다. 결국 문화예술과 전통자원이 조화롭게 결합해야 관광객이 몰린다. 이번 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공동기획취재는 로컬리티의 가치를 살린 지역경제모델, 로컬브랜드 모델을 꾸준히 발굴해온 강원도내 각 지자체와 외국 선진도시들의 우수사례를 알아보고 이를 국내지역에 접목하고 응용하여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 영천이 내세우는 유명 관광지
영천은 인근 대도시의 도시민을 유혹하는 체험형 위주의 관광지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웰빙 추세에 맞춰 영천이 가진 특색을 최대한 살린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체험과 서바이벌체험이 가능한 별빛나이트투어(당일형 캠핑형), 임고서원의 선비문화체험 투어, 밤에 즐기는 별자리오감만족 투어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최대 포도생산지답게 관광객이 직접 포도를 수확하여 자기만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와인투어가 인기다. 와인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인근 관광지를 함께 견학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또 호국안보체험투어와 관광스탬프트레일 등도 추진을 준비 중이다.
영천이 내세우는 유명관광지는 △동양최대의 망원경이 있는 보현산천문대와 국내 최초 5D돔 영상관과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 체험이 가능한 보현산천문과학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효정신을 기리는 임고서원 △휴양시설인 치산관광지 캠핑장 △팔공산 물줄기가 계곡을 이루는 치산계곡 △폐교를 활용해 입주작가 상주하는 예술공간과 캠핑시설이 마련된 영천공예촌 △6·25전쟁 북진의 발판을 마련한 영천전투를 기리고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국립호국원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최무선관 △천년고찰로 성보박물관이 있는 은해사 △전국최대 양잠주산지에 마련된 누에체험 학습관 △한국여행작가협회로부터 폐교를 활용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에 선정된 시안미술관 △주민의 일상을 예술작품과 연계시킨 가래실마을(별별미술마을) △친환경 야외공간으로 가족단위 피서 운동 산책이 가능한 임고강변공원 △국내최초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기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350년의 역사를 가진 신비의 돌로 운세 점치는 돌할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미타불이 있는 만불사 등이다.

◇ 매년 관광객수 꾸준히 늘어나
영천은 인구 10만명이 조금 넘는 도농복합 도시다. 249만명이 살고 있는 대구광역시, 천년고도 경주, 철강도시 포항과 인접해 있다. 특화된 이미지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인근 도시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영천이 가진 특색있는 매력을 활용해 작지만 강한 체험형 투어도시를 꿈꾸고 있다. 대규모 축제인 한약과일축제, 보현산별빛축제, 영천문화예술제를 매년 개최해 타지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영천을 방문한 관광객을 보면 2014년 215만명, 2015년 238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6월말 현재) 56만8500명이 다녀갔다. 2015년 주요 관광지별 관광객 수를 보면 사일온천 22만3000명, 시인아트 7만6000명, 천문과학관 3만명, 운주산승마휴양림 6만명, 은해사 9만5000명, 치산관광지 4만5000명(이상 입장료 징수 등에 의한 통계), 와인투어 2만3000명, 한약축제 11만6000명, 별빛축제 4만4000명, 기타 167만6000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시안아트 1069명, 사일온천 592명, 운주산승마휴양림 456명, 보현산천문과학관 278명, 은해사 275명, 치산관광지캠핑장 167명 등 총 2837명이다.
시 공보관광과 김성현 담당은 “영천의 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10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3명을 추가로 모집해 투입할 계획이다”면서 “복합적인 관광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여행패턴 명승지에서 일상 생활권·골목 맛집으로 간다”
이훈 한양대 주임교수 특강

“지역축제가 성공하려면 민간에서 움직이고 공무원은 도와주면 된다. 공무원이 너무 많이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축제담당 공무원이 10년 넘게 담당하다보니 전문가가 되었고, 지적사항이 빠르게 해결됐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엔터테인먼트학과 주임교수(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는 지역의 관광산업이 성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공동기획취재를 앞두고 ‘글로벌 브랜드 자산개발’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이 교수는 “해외여행객 11억2000명 시대이며 그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6년 대륙별 관광산업 예상 성장률은 유럽 2.8%, 남아메리카 5%, 아시아 6.1% 등 전 세계 평균 4.3%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뒤 “아시아는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면세점 매출액은 8조원을 넘었다.”고 했다. 방한관광시장의 환경변화 키워드는 민감화(위생 안전), 첨예화(국가간 관계), 치열화(유치경쟁), 한류변화(한류흐름변화), 개별화(인터넷발달 개별여행객 65%시대), 다양화(맞춤형 자유여행), 집중화(서울 제주 편중), 수용화(문화수용) 등 3+7로 꼽았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인용해 “2015년 메르스 발생 후 6~8월 방한관광객이 247만명으로 전년대비 49%가량 감소했고 약 2조3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한국관광의 취약점은 중국인 관광객(47.3%)에 대한 의존성, 쇼핑의존성(한국선택 시 쇼핑고려 67.8%), 서울(78.7%) 제주(18%)에 집중돼 있다. 일본인 관광객이 2012년 350만명에서 2015년 180만명으로 발걸음이 뜸해지는 이유는 반복해서 오기엔 볼 것이 많지 않다는 불만이다”라고 분석했다. 향후 관광패턴에 대해 “여행경험이 많을수록 인터넷정보 활용(71.5%)하고 명승지 중심에서 일상생활권, 골목의 맛집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지역축제와 관련해 “지역축제가 공무원 위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점차 민간 전문가로 바뀌어야 하는데 다음 단계로 진화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공무원이 (매년 축제 때마다) 계속 관람객 수를 올리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제는 관광객 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배낭여행객은 한 번에 (돈을) 많이 쓰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총량에서는 더 많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서 지방으로 보내야 체류기간이 늘어난다. (국가중심에서) 지방과 도시중심 관광마케팅으로 변해야 국방 외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진단했다.
지역관광개발 단계 모형으로 인프라개발단계, 관광매력개발단계, 관광매력관리단계, 예술결합단계로 진단했다. 문광부에서 사전공모를 통해 글로컬 관광상품으로 선정된 곳은 SMS 메디 뷰티 힐링여행(부산), 2018평창 올림픽 관광상품(강원), 한류웨딩 커플여행(경남), 남도에서 힐링 여수밤바다(전남), 진짜 대구여행(대구) 등 5개 현대콘텐츠와 강릉 신사임당 허난설헌, 전주 인근 유네스코 유산, 광주 월봉서원, 경주 신라문화유적, 산청 한방테마파크 등 전통콘텐츠 5개다. 지역관광의 방향으로 콘텐츠개발과 관리, 사람이 모이는 정책, 일상문화의 관광매력화, 만나는 관광, 체험생태계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축제가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 “전쟁과 식민지배 사이에서 없어졌다. 지방자치제와 맞물려 빠르게 확산됐지만 축제 형태를 띤 것은 500~600개다.”라며 “일본은 그 규모의 축제가 8000개다. 텍사스는 2000개가 있다. 스페인은 10만개 정도 된다. 한국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또 축제통합과 관련해 “통합이라는 것을 문화현상에 대입해 사용하다보니 맞지 않다.”라며 “아파트 축제를 통해 주민 간 알게 함으로써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축제의 방향으로 “축제 하나만 볼 것이 아니고 지역발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성공여부는 1~2년 사이에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10년 이상 돼야 한다.”면서 “하나의 모델을 똑같이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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