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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증후군과 그 치료
폐경 후 난소기능 떨어지는 시기가 갱년기
2008년 08월 18일(월) 16:00 [영천시민신문]
 
동서고금 폐경은 no mense, no sexuality 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으며, 의사들도 여성다움의 끝, 거세, 중년여성의 불행 등등으로 폐경을 표현해왔다.

폐경이란 난소의 기능 저하로 자연적인 월경이 멈춘 상태를 말하며, 의학적으로는 월경이 12 달 이상 없을 때 진단할 수 있다.

폐경은 대체로 50세 전후에 오는데 평균 51.7세이다. 이 폐경 전후로 3-4년 동안 난소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때를 갱년기라 한다. 또는 폐경기를 폐경과 폐경 이후 노년기를 총칭해서 이르기도 한다. 사람의 평균수명이 1900 년도에는 49세였는데 오늘날은 평균수명이 늘어서 일생의 1/3 쯤을 폐경 된 상태로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이 폐경기의 삶의 질이 일반인이나 의료인들에게 중요하게 되었다.

폐경기가 되면 난소에서는 난포수의 감소가 일어나고 뒤이어 내분비학적 변화가 있는데 여러 호르몬 가운데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모자라(그래서 폐경 증후군을 에스트로겐 결핍증이라 함) 이것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에스트로겐이 모자라면서 낮에도 얼굴이 술 마신 사람처럼 벌겋게 되어 화끈거리고, 잠이 오지 않고 짜증이 잘 나며 쉽게 불안해진다.

그 다음으로 질벽이나 피부가 위축되고 비뇨생식기 증상으로 요실금이나 성고통으로 성접촉을 점차 꺼리게 되며 마지막으로 골다공증이 5년쯤 지나면 생기고, 10년 쯤 넘어가면 동맥경화증 또는 알쯔하이머병(노인성 치매: 미국 대통령 레이건이 앓던 병)이 온다.

폐경은 그 원인에 따라 자연 폐경과 수술적 폐경(인공폐경 또는 조기 폐경 : 성선 이형성증 같은 선천성 질환, 항암제와 방사선에의 노출, 감염 등으로 난소를 떼내거나 기능을 하지 않을 때 오는 폐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적 폐경에서 자연 폐경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더 잦다.

옛날뿐만 아니라 요즘도 이러한 폐경으로 말미암은 문제들이 생겨 고생하면서도 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 그냥 견디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폐경기에 대한 인식이 요즘 많이 바뀌었고, 여러 가지 폐경증후군 치료를 받아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에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폐경기 치료법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모자라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밖에서 인위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인데 이것을 호르몬 대체요법이라 한다. 폐경기 치료의 목적은 급격하게 떨어지는 에스트로겐 때문에 생기는 급성 및 아급성 증상을 제거하고, 나아가 만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질환, 알쯔하이머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을 복용해야 한다.

호르몬 대체요법 밖에 비 호르몬 치료법도 있는데 치료법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병원에서 의사와 의논하여 치료법을 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호르몬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막연하게 두려워하여 아예 상담도 안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통계로는 5년 이상 사용할 때 상대적 위험도가 1.4 배 일 뿐이다. 그러므로 매년 유방암 검진을 성실하게 받으면서 5 년쯤 사용하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산부인과 백종국 과장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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