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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기획⑤>장흥 토요시장 연 60만명 몰려… 노점은 시장 안으로 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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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국최초 주말관광시장 운영하는 장흥
전국 최초 이미지로 홍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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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5일(화) 09:23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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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장흥 토요시장 맞은편 건물옥상에서 바라본 전경. | | ⓒ 영천시민뉴스 | |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기획취재 5회차에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매번 선진지 탐방을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선진지 지자체에 역사와 현황을 먼저 알아보았지만 이번 장흥 토요시장은 모든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객관적인 입장으로 기자의 눈에만 의지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전국의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렇다 보니 4회차 서문야시장처럼 기대가 컸고 융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영천에서 출발해 대구를 거쳐 창녕, 진주, 보성을 지나 장흥까지 330km이상 족히 4시간 가까이 달려왔다.
밤늦게 도착하여 숙소를 정한 뒤 혹시나 야간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봤지만 어둠만이 깔려 있었다. 토요시장 장날인 지난 12일 가장 먼저 숙소의 옥상에 올라가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전경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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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예양교를 따라 토요시장으로 가는 고객. | | ⓒ 영천시민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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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장흥 공설시장의 모습이 영천과 비슷하다. | | ⓒ 영천시민뉴스 | | 먼저 생각보다 시장의 크기가 작았다. 눈으로 보기에도 영천공설시장보다 규모가 작아 보였다. 장흥 토요시장을 보는 순간 영천공설시장과 너무나 흡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천이 금호강을 끼고 영천전통시장이 번성했는 것처럼 장흥 토요시장도 장흥군 중심으로 흐르는 탐진강을 따라 시장을 형성되어 있었다. 또 영천의 영동교, 영천교가 시장과 연결되는 다리처럼 장흥에도 장흥교와 예양교를 통해 토요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감을 가지고 사람만 통행할 수 있는 예양교를 통해 토요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 도중 만나 장흥군민은 “이 다리(예양교)는 원래 일방통행 구간인데 현재 공사 중으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사람만 다녀 오히려 편하다”며 “장흥 토요시장은 원래 2, 7일 열리는 5일장인데 7~8년 전부터 토요시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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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예양교 아래의 돌다리 모습. | | ⓒ 영천시민뉴스 | | 예양교의 특이한 점은 바로 토요시장과 연결되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 시장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놀라운 것은 영천전통시장처럼 혼잡한 모습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고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천전통시장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고객은 영천장날보다 많아 보였다.
나이가 지긋한 교통관리원에게 묻자 “탐진강 둔치에 주차장이 있어 대부분의 차량이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주차장과 토요시장이 가까워 불편함은 없다”며 “시내사람들은 예양교를 통해 걸어오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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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교통정리가 잘된 토요시장 입구 도로변. | | ⓒ 영천시민뉴스 | | 장흥 토요시장과 영천전통시장의 흡사한 점은 또 있었다. 영천의 공설시장 중심으로 전통시장이 형성되었듯이 장흥군에서 운영하는 상설시장 중심으로 토요시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영천은 도로변을 노점이 점령했지만 토요시장은 시장 속으로 노점들이 대부분 융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장입구에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은 노란 선이다. 그런데 모든 점포와 노점들이 노란선 밖으로 나오는 경우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상인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지키는 선이다. 가판이 많이 나오면 고객들이 좁은 길을 다니기 불편하다. 서로간 상도덕을 지키는 선이다”며 “넓은 통로에는 지역(장흥)의 사람에게 노점자리를 내어 주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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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난달 청년창업을 알리는 포스터(좌). 다양한 문화공연(우). | | ⓒ 영천시민뉴스 | | 토요시장의 중심에는 휴식과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취재 당일에도 각설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공연장 옆으로는 어머니텃밭장터가 눈에 들어 왔다. 도로옆 노점형태의 어머니텃밭장터는 이름처럼 모두가 아주머니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일부 아주머니들은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시골장터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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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머니텃밭장터의 모습. | | ⓒ 영천시민뉴스 | | 어머니텃밭장터의 상인은 “오랫동안 같이 장사를 하다보니 가족같다. 서로 양보하고 웃으며 장사를 하고 있다.”며 “이제는 장흥사람보다 외부인들이 더 많이 찾아와 시장이 아니라 관광지처럼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텃밭시장 맞은편에는 장흥토요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값싸고 질 좋은 한우점들이 즐비했다. 이곳은 영천 금로동의 한우단지처럼 고기를 구입하거나 먹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토요시장의 상설시장은 영천의 공설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다. 다만 주차장이 없고 규모가 훨씬 적어 보였다. 전체적으로 2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자리만 2층 점포가 만들어져 있었다. 장흥 상설시장에서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은 수산물이다. 장흥의 수산물시장은 영천과 달리 대부분 가판으로 이뤄져 있다. 또 천장 절반가량이 빛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밝고 깨끗해 보였다. 2층은 아무래도 손님의 발길이 적은 편이다.
2층 상가 가운데 지난 10월 청년창업으로 영업을 시작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청년창업자는 처음 보는 본 기자에게도 큰 소리로 인사하는 모습에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2층 상인은 “2층 상가활성화를 위해 밖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육교를 만들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토요시장은 전통의 모습과 현대화사업을 통한 새로운 모습이 공존하는 곳으로 전국 최초의 토요시장이라는 특화된 시장으로 매년 60만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특색있는 개발이 요구이 필요하지만 토요시장만의 장점은 충분히 살고 있는 편이다.
장흥 토요시장은 지난 11월2일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융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장흥군은 2016년부터 향후 3년간 총사업비 6억6000만원(도비 3억9600만원)을 들여 ‘전통시장 특화 먹거리’ 개발을 추진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장흥 토요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다양한 소비자층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 김기홍 기자 ·김영철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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