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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앞 도로변 은행나무 제거두고 갑론을박
찬성 측, 고약한 냄새
반대 측, 옮겨 심어야
2016년 11월 22일(화) 17:59 [영천시민신문]
 

↑↑ 은행나무를 베어낸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재향군인회 앞 도로변 양쪽 은행나무가 모두 베어지자 주민들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도로변 양쪽 수십 년 된 은행나무들이 모두 베어지고 있었는데, 지나는 시민들은 이를 보고 안타까워했으나 일부 이곳 상인들은 반대의 뜻을 비쳤다.
이곳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은행나무가 민원의 대상이다. 상가간판 가리는 것을 비롯해 가을이면 잎이 떨어져 매일 잎 치우느라 시간 보내고 있다. 또 은행 알이 떨어져 고약한 냄새가 하루 이틀 아니다. 그래서 매번 은행나무를 어떻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시에서 인도도 다시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뜻에서 이 구간(영천여고 도로변 까지) 은행나무도 모두 베었다. 수년간 이곳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잘한일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은행나무를 왜 베는지 모르겠다. 아마 저만큼 크려면 수십 년을 족히 걸린다. 일대 정비를 위해 꼭 베어야 한다면 옮겨 심는 것이 좋다. 은행나무가 지금은 다소 천대를 받고 있으나 다른 자치단체에 가보면 은행나무 가기치기를 예술적으로 해 놓고 있어 도시 미관은 물론 천대 취급하는 은행나무를 다시 살리고 있는 곳도 있는데, 아까운 나무를 베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면서 “인도를 새로한다면 어차피 뿌리를 캐내어야 한다. 캐내는 것이나 옮기는 것이나 별 차이는 없다. 은행나무는 시목이다. 애써 가꾼 가로수를 저렇게 처리한다는 것은 영천시 재산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는 행위다. 자기들 개인 재산이었으면 저렇게 처리하겠느냐”며 행위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산림녹지과 담당부서에서는 “그 구간엔 건설과 인도교체 작업도 진행된다. 은행나무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에 대한 민원이 영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각 자치단체마다 암나무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영천도 마찬가지다. 은행나무 가지치기 등 평소 수형 관리작업 나가면 인근 주민들은 모두 쳐달라고 신신당부한다. 나무 주변 사람들은 다 베어 달라고 민원을 이야기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관리를 잘해라고 하니 입장차가 너무 심하다”면서 “영천도 은행나무중 암나무를 조사해 점차 교체할 계획이다. 암나무 수가 엄청나다. 대구 등 대도시는 벌써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경 전문가들은 “은행나무가 자치단체마다 골치를 앓고 있는 곳이 많다. 그러나 은행은 옮겨 심어도 잘 사는 나무 이므로 오래된 나무는 비용이 들더라도 옮겨 심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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