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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매력시민)36-2>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 지역과 공존에 노력
안진영 도예작가
2016년 11월 29일(화) 10:21 [영천시민신문]
 
우리지역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활동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시민이 많습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시민신문 시민기자 연중기획으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매력 있는 시민을 찾아갑니다. 정이 넘치는 영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시민이 취재대상입니다. 시민신문은 영천을 밝게 만드는 창의적인 시민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안진영 도예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역이 낳은 예술인 가운데 한 사람, 도예작가 안진영(48) 씨는 임고면 덕연리 과수원 사이에 아담한 현대식 공방을 차려두고 있다. 고향에서 왕성한 도예가로 활동하면서 올해부터 생활자기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판로를 모색하고 있는 안 작가는 지난해 개최됐던 ‘2015 문화의 달 영천’ 행사에 합류해 행운의 도자기편자목걸이 작품을 만들어 국내외의 내빈들에게 예술적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었다. “작년엔 큰 행사에 참여해 지역을 대표할 기념품을 만들고 또 앞서 조선통신사벽화로 유명해진 찰방마을에 편자도자기 설치미술작품을 만들어 걸었어요. 쉬워 보이지만 도자기를 일률적으로 만들어 떨어지지 않게 붙이는 작업도 만만치는 않았는데 지역을 알리는 역사적인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나름대로 보람도 컸어요.”라며 당시 소감을 말했다. 그 외에도 안 작가의 활동은 다양했다. 5년 전 그를 포함해 지역전문미술가들로 구성된 ‘드리핑팀’이 보현산천문대에 벽화사업을 실시했고 2012년 영천시민회관에서 작가초대전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2014년부터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지역 구석구석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안 작가는 이곳에서 태어나 영천초등, 영천중, 영천고교를 졸업하고 영남대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도자기를 접하면서 그 매력에 끌려 영남대 공예디자인학과 도예전공으로 석사과정과 미술학(입체미술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재원이다.
“도자기는 생활적인 측면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해주는 예술적인 측면, 두 가지 얼굴이 있어요. 그것이 도예작업의 매력이죠.”라며 “저는 9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는데 그리기를 좋아하고 잘했나 봐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제게는 평범한 일상과 같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심도 있는 작업을 하면할수록 작품 활동이 어렵더라고요. 스스로에게 계속 반문하면서 고뇌에 빠지거나 슬럼프 같은 힘든 시기들이 종종 있죠.”라 속내를 털어놓았다. 덧붙여 “오랫동안 순수미술 분야를 연구하고 추구해 왔고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며 생각보다 원하는 예술의 감각을 얻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걸 깨달았죠. 그럭저럭 6년간의 공부를 대충 정리하고 올해부터는 생활자기에 몰두해서 준비 중입니다.” 올해 초에 갤러리큐브에서 생활자기 초대전시회를 가졌고 ‘클레이 안’이라는 홈페이지를 꾸리고 있어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과 그릇을 만드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순수한 미를 추구하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고 점, 선, 면 그리고 원과 사각의 모양 속에서 답을 찾기도 합니다.”라는 안 작가는 현재 시안미술관 2016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별별미술마을의 2016 조성프로젝트인 ‘가래실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돼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참여중이며 곧 완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예술이고 참여하는 모든 이가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작업의 결과물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가 바로 진정한 예술가가 아닌가라고 봅니다.”라 첨언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제 그릇을 쓰면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해요. 도자기 그릇을 쓰면서 한 순간의 기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 도예장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라 전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었어요. 나 자신이 비워지는 바로 그 순간 오히려 모든 것이 소중하고 내가 하는 일들이 진짜 예술로 보이더라고요. 할 수 있는 재능이 있어 삶의 보람이 있고 존재가치가 뚜렷해지니까 오히려 눈이 밝아졌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호 공존할 수 있는 도예가로 발전해갈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하는 안진영 작가. 그의 작품은 현대적이지만 옛것을 전승한 분위기와 색감, 디자인의 다양성을 뽐내고 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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