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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22명 대원 단풍바다에 빠지다… 최고의 단풍코스 묘봉암 탐사
은해사 일대 단풍투어
2016년 12월 06일(화) 11:07 [영천시민신문]
 
영천시 경계탐사대는 지난 11월 12일 지역에선 단풍길로 유명한 팔공산 갓바위 밑 주차장에서 은해사 묘봉암과 중암암, 인종태실과 신일지를 지나 은해사 수목장을 거치는 구간에서 탐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단풍 탐사는 경계탐사에서 벗어난 구간이지만 영천에서 단풍이 가장 화려한 곳으로 탐사를 해보자는 김성근 대장의 추천으로 대원들이 동의하고 이루어졌다.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에 도착한 22명의 대원들은 박근득 대원(영천시청)의 안전체조 지도를 따라 한 후 김성근 대장의 인사가 있었다.
김 대장은 “지난여름 탐사 후 오랜만에 반가운 대원들을 보니 기쁜 마음이 앞선다. 오늘 구간은 경계에서 벗어났으나 단풍 시즌 영천에서 단풍길이 가장 뛰어난 구간에서 마음껏 단풍을 즐겼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22명의 대원들은 바로 팔공산으로 접근해 단풍 탐사에 들어갔다.

↑↑ 중암암 주변이 단풍으로 변해 수채화 같다.
ⓒ 영천시민뉴스
처음부터 가파른 길이 나와 겨울 차림을 한 대원들은 옷을 벗는 등 만만찮은 코스를 만났다고 투덜투덜 하기도 했으나 붉은색 노란색의 오색 단풍을 보니 금방 미소를 지으며 탄성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상칠 배진태 대원, 이백형 김분선 부부대원, 윤혁모 심상순 부부대원, 여성인 노경애 대원 등 새로운 대원들이 많이 참가해 어느 탐사보다 활력이 넘쳤다.
가파른 코스라 얼마못가 1차 휴식을 했는데 휴식처 능선에서 보니 묘봉암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대원들은 묘봉암에서 2차 휴식을 취하기 위해 빨리 자리를 뜨고 묘봉암으로 향했다. 묘봉암 가는 길에는 조망이 거의 없는 길이라 단풍 맛을 보지는 못했다.

↑↑ 묘봉암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대원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묘봉암에 도착한 대원들은 여기저기서 휴식을 취하며 멀리 보이는 단풍을 감상하기도 했으나 단풍 절정 시기가 조금 지났다는 느낌을 모두 받았다. 묘봉암에서는 큰 바위가 (사찰)법당 내부까지 들어와 있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다른 곳 보다 좋은 기운이 많아 기도의 효험이 뛰어난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다. 대원들은 묘봉암 구석구석을 관찰하고는 법당에서 기도를 올린 뒤 이곳을 떠났다.

↑↑ 묘봉암 정상인 바위봉에서 함성을 지르는 대원들.
ⓒ 영천시민뉴스
묘봉암을 떠나 능선 길을 따라 가니 묘봉암 정상으로 보이는 일명 ‘묘봉’ ‘바위봉’ 으로 불리는 곳인데, 이곳은 조망이 최고 뛰어난 곳이다.
건너편 붉은 산 사이에 자그마한 암자들이 단풍색과 비슷해 보일 듯 말듯하고 천지가 화려한 수채화로 변한 듯 했다. 대원들은 멀리 보이는 단풍 바다를 감상할 뿐 아니라 신녕면 소재지, 화산면 대안리와 항공부대, 청통면 계지리 등지를 가리키며 동네에 얽힌 이야기도 나름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서 대원들은 “화산이 대구공항 이전지로 유력한데 어디쯤 되겠는지”라고 서로에게 물으며 공항유치 찬·반의 이유도 설명하기도 했다.
바위봉에서 목소리를 외치기도 하고 삼삼오오 기념촬영하기도 하고 조망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중암암으로 발길을 옮겼다. 단풍 속으로 들어온 대원들은 단풍의 아름다움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며 팔을 뻗어 단풍을 잡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의 단풍 절정 시기는 11월 5일쯤으로 모두가 예측하고 “조금은 늦은 감이 있다.”고 이구동성 했다.
묘봉암에 도착하니 뜻밖에 낯익은 사람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 알고 보니 김종욱 산림녹지과장 및 직원들, 그리고 힐링산업과 김병운 과장 및 직원들을 한꺼번에 만났다.
산림녹지과는 산불예방활동과 산불방지 기원제를 올리고 왔으며 힐링산업과는 직원들 힐링 및 단합차원에서 왔다고 한다. 우연한 만남이었는데 너무 반가운 표정으로 서로를 맞이했다. 3개 단체 모두 60명 정도의 사람이 중암암일대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
만년송 등 경치 좋은 바위 곁에서 점심 캠프를 가지고 오후 탐사에 들어갔다. 중암암은 큰 바위가 많고 바위 속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일명 ‘돌구멍절’이라고도 한다. 대원들도 모두 바위속 구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산 탐사에도 군데군데 단풍이 비경을 이루고 있었다. 단풍잎의 싱싱도는 이곳도 마찬가지로 약간 떨어지고 있었다. 절정 시기가 지났다는 의미다.
여자 대원들은 단풍속으로 들어가 뒹굴기도 하고 떨어진 낙엽을 던지며 동심으로 돌아가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인종태실에 도착했다. 영천시에서 복원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지금은 태가 경기도로 옮겨가고 ‘가봉’ 흔적만 있으나 가봉이 잘 보관되고 있었으며 태실 조성 양식과 조각 기법이 뛰어나 중요 연구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밑으로 내려오니 신일지가 나왔다. 신일지 주변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신일지둑을 타고 은해사 수목장 뒤로 탐사해 나갔다.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대원들의 활력이 떨어져 보였다. 수목장 끝 부분에서 보니 새롭게 단장한 은해사 상가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상가와 광장 등은 마치 스위스의 한 시골 도시처럼 조용하고 아늑하면서도 예술적인 건축미를 뽐내고 있었다. 상가 노점에서 옥수수 등을 사서 먹으며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고 탐사를 마쳤다.
이날 탐사거리는 8.72km.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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