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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농가 탐방⑧ >안정적 수매·유통이 우선… 풀약 한계성 넘어 뿌리약초 재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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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생약농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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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수) 22:5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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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유호상 조합장 | | ⓒ 영천시민뉴스 | | 경북생약농업협동조합(조합장 유호상)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농림수산식품부가 인가한 도 단위 품목 농업협동조합이다. 대상품목은 생약(약용식물·동물·광물)이며 경북도 전체가 관할 구역이지만 전국 생약농협연합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경북생약농협은 우리 지역에 주사무소를 두고 조합원 생산물의 안정적 수매와 유통 그리고 교육지원 등을 일차적 업무로 하고 있다.
유호상(56) 조합장은 “현재 조합원은 420여 명 됩니다. 안동과 영주 등지가 약초 생산 작물이 많고 영천은 유통도시라 볼 수 있는데 주사무소를 결정할 때 그 점을 가장 많이 고려했어요.”라 설명했다. 우리지역이 경북한방산업진흥원 등 풍부한 한방관련 인프라와 약용작물 관련 특구(안동 영천 문경)가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대형한방제약회사들이 다수 포진되어 국산 약재유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인 것이다.
유 조합장은 약초농가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떤 농가든 힘들다는 건 전국적으로 같은 원리죠. 예를 들어 100을 생산기준으로 볼 때 120가량이 생산되면 가격이 폭락하고 90이 생산되면 가격이 오르지만 수익이 농가가 아니라 상인들에게 돌아가게 되니 농가들은 망하거나 본전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규모화해서 계약재배를 통해 농업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산지 지키기, 안전한 약초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더 질이 좋은 약재를 생산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봐요.”라 말하며 “지금 지역실정을 보면 농민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으니 원산지에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경북생약농협을 통하고 재배·관리한 것은 백퍼센트 믿을 수 있으니 농협을 통한 제품은 안심하고 이용하라는 취지로 설립이 된 거죠.”
조합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담배인삼공사와 태평양화학을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일반 시장보다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구매단가가 더 높았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것이다.
현재 조합에서는 담배인삼공사를 비롯해 옴니허브, 휴먼허브, 나눔제약, 세롬제약, 등 굵직한 기업들에 납품하고 있으며 서울의 녹원, 경도제약, 자연담음, 자생한방병원 등과 같은 메이저급의 소비업체들은 가격을 떠나서 더 좋은 약재를 쓰고자 하기에 거래가 가능하다고 첨언했다.
약재생산 전망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영천·의성에서 재배를 많이 했지만 현재 기후온난화로 영천서 재배되던 품목들이 북부지역으로 올라가는 추세이고 작약 외에 어성초, 곽향, 인진, 삼백초, 박하 등 풀약들은 한약재로써의 쓰임이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영천 임실 장수에서 생산된 것만으로 전국적 소비를 다 해결할 수 있어요. 게다가 한 트럭을 실어봐야 가격이 2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니 5000만 원 상당의 뿌리약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현실이에요.”라며 “저희는 올해 인삼공사를 상대로 지황을 힘겹게 계약재배 했어요. 내년에도 품목별 계약재배를 확대해서 농가들을 선정해 더 안정적인 수익이 생기도록 관리하고 노력하고자 합니다.”라 했다.
중국시장도 인건비 등의 생산비용 상승으로 단가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 곧 우리가 중국으로 약재를 역수출하게 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꺼내는 유 조합장이다.
“정확한 방법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농가들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거죠. 저희는 규모화하고 소비성향에 맞춰 커지는 건강먹거리의 소비요구에 따라 이력관리제, 혹은 GAP, 무농약, 친환경농법을 따라가야죠. 한번 시도하는 것이 번거롭고 힘든 것 같아도 일단 시작만하면 다음부터는 별거 아니에요. 결국 이렇게 생산된 약재가 임자만 만나면 20~30%의 단가 상승이 이뤄져요. 미리 준비한 사람과 찾는 이가 있을 때 이제야 준비를 하는 사람과는 분명 차이가 나겠죠. 수준 높은 소비자를 위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라는 조언으로 내용을 마무리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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