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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6년 가장 바빴던 사람들을 만나다 ③여경 3총사
“더 안전한 영천, 더 행복한 시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동부파출소 신고 연 4999건
이수연· 신영선·오보란 여경
2017년 01월 18일(수) 08:31 [영천시민신문]
 

↑↑ 좌로부터 김재조 소장, 이수연 반장, 안세영 학생, 오보란· 신영선 순경.
ⓒ 영천시민뉴스
1970년대와 80년대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는 강력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수사반장이다. 그만큼 일반 시민들에게 경찰이라는 직업은 로망이자 조금은 두려운 존재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2016년을 돌이켜보면 전국적으로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렸고 영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최일선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바로 경찰이다. 기획취재 3회차에는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영천동부파출소를 지키고 있는 여경 3명을 만나보았다. 이날 취재에는 장래희망이 여경인 안세영 학생(선화여고 1년)과 함께 동부파출소를 방문했다.
영천에는 220여명의 경찰들이 지역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경찰도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조금은 위험한 일이지만 남성경찰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을 여경들이 도맡아 해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천동부파출소는 지역에서도 드물게 3명의 여경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 이수연 경사
ⓒ 영천시민뉴스

↑↑ 신영선 순경
ⓒ 영천시민뉴스

↑↑ 오보란 순경
ⓒ 영천시민뉴스
15년차 베터랑의 이수연 반장(경사)과 6개월 전 경찰에 입문하여 첫 발령을 받은 신영선 순경, 영천경찰서 직원 가운데 가장 막내인 오보란 순경(24)이 새롭게 이전한 동부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수연 반장은 영천이 고향으로 영천경찰서 박용섭 경위와 부부경찰이다.
2002년 경찰에 입문한 이 반장은 무엇이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의 남자 동료들도 모두가 인정하는 엘리트 경찰이다.
이수연 반장은 “동부파출소에서 2년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부동은 인구가 2만9000명에 달해 치안수요가 많아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하는 곳으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는 곳입니다.”며 “김재조 소장님을 비롯해 18명의 직원들이 지역민 치안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영천경찰서 동부파출소는 연간 112신고접수가 4999건으로 1일 평균 13.7건이나 된다. 또 중요사건 신고 출동만 1229건으로 영철경찰서 치안수요 최대지역이다. 그렇지만 동부파출소는 노후화되어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협소한 부지로 인해 수많은 불편들을 겪었다. 다행히 지난 12월23일 망정동 우로지 맞은편에 동부파출소를 신축하고 준공식을 가졌고 보다 나은 지역치안서비스와 민생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반장은 “여성으로 야간근무를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어르신 문안순찰 등 여성관련 치안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특히 남편이 같은 경찰공무원이라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일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제 경찰제복을 입은 지 2개월된 오보란 순경은 고향은 대구이지만 중앙경찰학교를 마치면서 희망근무지를 영천으로 신청할 만큼 영천에서 근무하는 것을 동경했다.
부산에서 경찰공무원으로 퇴직한 삼촌의 영향으로 중학교시절부터 경찰을 꿈꿔 왔던 오보란 순경은 “아직 일을 배우는 단계라서 모든 것이 낯설지만 선배경찰들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하고 있습니다. 2016년은 경찰이 되기 위해 중앙경찰학교에서 8개월을 공부했고 이제 2017년부터 영천에서 경찰로써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초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촌오빠와 함께 경찰공무원을 준비했던 신영선 순경은 대구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31살이라는 나이에 경찰에 입문했다. 타고난 신체적 조건과 체력이 우수해 다른 여경들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신 순경은 지난 2016년은 남들보다 특별하고 바쁜 한해를 보냈다. 여성으로써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였고 8개월의 훈련기간과 첫 발령지인 영천에서 6개월의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신영선 순경은 “첫 스티커 발부는 안전띠 미착용이었습니다. 항상 꿈꿔왔던 멋진 경찰은 아직 멀었지만 지금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주민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위해 경로당 등을 방문할 때 여경이라서 이뻐해 주시는 어르신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에 대하여 이수연 반장은 “시민 대부분이 교통법규에 대하여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교통질서를 먼저 지켜주길 바랍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만 있으면 교통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고 당부했다.
신영선 순경은 “처음 음주 단속할 때 웃으며 대해주신 운전자들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며 “주취자나 가정폭력으로 신고전화가 오면 전화 수화기 너머로 다급하게 말하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으면 안타깝습니다. 선배님(이수연 반장) 말처럼 조금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긴장도 되지만 고통받는 피해자가 안타깝습니다.”고 설명했다.
오보란 순경은 “지난 11월28일 영천으로 발령받아 아직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근데 오늘 처음으로 경찰을 꿈꾸는 지역학생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내가 겪고 준비한 경찰공무원 과정을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취재에 동행한 안세형 학생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찰이 장래희망입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여경 언니들에게 상세히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며 “파출소에서 직접 경찰분들과 함께 있으며 이야기하는 것이 친구들에게 최고의 자랑거리가 될 것 같아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 여경 3총사가 인터뷰를 하면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김재조 소장은 “올해 영천경찰의 슬로건이 ‘더 안전한 영천 더 행복한 시민’입니다. 2017년에는 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절도사건와 교통사망사고를 10%씩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며 “시대흐름이 바뀌면서 여경들의 몫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남성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여경이 하는 분야가 많아졌습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파출소가 여경 3총사가 있음으로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고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동부파출소는 항상 문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누구나 고통받는 일이 있어 찾아오시면 최선을 다해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고 마무리했다.
영천지역도 매일 크고작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부파출소는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치안수요가 절실한 곳이다. 이렇게 힘든 곳에서 매일 밤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오늘도 여경 3총사는 뜨거운 열정으로 어두운 밤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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