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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 감동 실화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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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 감동 실화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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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26일(화) 13:5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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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은 지난해 만들어진 임순례 감독의 영화 ꡐ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ꡑ을 줄인 말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천동부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교장 김명환)에 자녀를 맡긴 학부형들은 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의 이야기를 영화 '우생순'에 비유하곤 한다. 창단 1년 만에 조잡한 플라스틱 악기를 들고 전국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 돌아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 영천의 '우생순'
영천동부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일의 성과를 순위로 매기는 일이 참담하긴 하나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올 4월 또한번 전국대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니 두말할 여지가 없다.
혹자들은 '우생순'에 임영철 감독이 있었다면 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에는 이이동 교사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본인은 쑥스러워할 일이겠지만 실제로 이이동 교사가 없었다면 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이이동 교사는 이 모든 공을 학부형들에게 돌린다. 학부형들의 지원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라는 것이다.
영천의 '우생순'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은 동부초등학교 관현악단이 매년 가지는 보현수련원 여름 캠프 현장에서 이다. 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은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김없이 3박4일간의 합숙훈련에 돌입했고 마지막 날인 20일은 그간의 훈련결과를 보여주는 작은 발표의 장을 마련한 날이었다. 도착한 보현산 수련원은 산 중턱인 탓으로 이미 어둠이 사위를 가른 후였고 주차장은 학부형들의 차들로 빽빽했다.
북을 든 이이동 교사를 중심으로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과 학부형들이 빙 둘러앉았고 그 앞을 무대로 하나 둘 짝을 지어 나와 자신이 익힌 것을 발표하는 중이었다. 집을 떠나 3박4일 동안 강행군을 하며 익힌 악기를 발표하는 의기양양한 학생들, 그런 자녀들을 바라보는 학부형들은 대견하다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열린 다과회에서 학부형들은 동부초관현악단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우생순'에 비유하며 흐뭇해했다.
■ 창단연주회 '대성공'
국악반을 운영해 오다 동부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한 것이 지난 2006년 12월의 일이다. 영천동부초 국악관현악단은 성공적인 창단연주회를 갖고 강훈련에 돌입, 각 대회 출전과 정기공연은 물론 지역의 행사 때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청초한 우리악기 연주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족한 악기를 구입하기 위해 학부형들이 손수 도교육청과 관련인사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몇몇 뜻있는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필요한 악기를 모두 갖춘 경북 유일의 초등 국악관현악단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선정한 '2007 문화예술 교육선도학교'에 선정되기에 이른 것이다.
■ 지역사회 관심절실
강릉문화원에서는 몇 해 전 도내 국악관현악단 창단사업을 실시했었다. 강원도내 3개 학교를 대상으로 5천만원의 창단자금을 주고 매년 2천만원의 지원금과 무료 강사를 투입할 계획이었던 이 사업은 그러나 시작과는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창단은 되었으나 막상 관현악단에 지원하는 학생이 없었던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동부초 국악관현악단의 이이동 지도교사는 우리의 현실과 정반대인 상황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동부초의 경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열정이 도리어 열악한 조건과 현실을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 또 그와 상반되게 교육기관, 행정기관, 문화사업기관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관심은 저조하기 이를 데 없었기 때문이었다.
적극적인 활동과 좋은 성적으로 올해 역시 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을 받게 되었지만 그것이 지역사회에서 보내는 지속적인 관심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고 이이동 교사는 말한다.
"가야금 2대로 시작했다.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창단이었으며 학생, 지도교사, 학부형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군 기적 같은 일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 듯하다. 스스로 만들어졌으니 잘 되면 좋은 것이고 투자를 하지 않았으니 못 되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캠프기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칠 정도로 연습에 몰입했다. 학부형들은 그런 우리를 믿고 소중한 아이들을 맡겨 주었고, 청소며 음식이며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를 했다. 우리의 아이들이니 우리 모두의 국악관현악단인 것이다. 지원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꺼다 하는 마음과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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