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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검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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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따라 3가지 검사방법 모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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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01일(월) 15:22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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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최근에 병원에 방문하였던 분들은 CT, MRI, 초음파 검사 중 하나라도 해 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병원에 가지 않았더라도 이미 위의 검사들의 이름 정도는 알 것이다. 이 검사들은 모두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보기 위한 특수한 '영상 검사'로서 환자에게 고통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매우 보편적인 검사가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볼 수 없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CT, MRI, 초음파 검사는 몸을 열어 보지 않고 몸 안의 사진을 찍는 검사들로서 근래의 과학적 발전을 통해 가능해진 것들이다. 그중 CT는 X선을 이용해서 몸을 투시한 다음 그것을 다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재구성한 것인데, 초창기에는 몸을 찍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는 기계가 매우 발달하여 수초 안에 빠르게 움직이는 심장 같은 장기들도 찍을 수 있다. MRI는 강력한 자석과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몸의 내부를 찍는 것인데, 매우 미세한 부분까지도 관찰할 수 있는 장비이다. 초음파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높은 음파의 소리를 몸 안으로 쏘아서 반사되어 나오는 음파를 분석하여 그림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기계들의 원리는 복잡하며, 물리학이나 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원리를 모른다고 하여도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는 없다. 환자들은 그냥 기계 및 에서 가만히 있으면 된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저절로 되게 되어 있다. 보통 일반인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초음파 보다 CT가 더 정확하고 CT 보다 MRI 가 더 정확하다는 것이다. 전혀 그렇지가 않다. 어떤 경우에는 초음파가 MRI 보다 낫고 더 정확하다. 다른 종류의 질환을 진단하는 데는 CT가 낫고 어떤 병은 MRI 에서만 보인다. 그러므로, 어느 것이 더 정확하냐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고 병에 따라서 가장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 또 한 가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병을 진단하는데 CT, MRI, 초음파 중 2가지 혹은 3가지 검사 모두를 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피를 흘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의사는 이런 환자의 경우 머리뼈 골절을 의심할 것이고 머리 단순 촬영과 함께 CT 검사를 할 것이다. CT는 골절과 머리 안의 출혈을 보는 데 최고의 검사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환자는 계속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한다. MRI가 필요하다. MRI는 뇌자체를 보는 데에는 최고의 검사이다. MRI에서 뇌의 손상 유무를 알 수 있다. 만약 간암이 의심된다면 어떨까? 의사는 우선 초음파 검사를 하여 간에 혹이 있는지 살펴 볼 것이다. 초음파에서 간에 혹이 보였다. 이제 CT로 간을 검사할 차례이다. 그런데, 초음파에서 보인 간의 혹이 CT에서 보이지 않는다(대부분 CT에서 잘 보이지만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MRI를 찍어야 한다. MRI에서 간의 혹이 보이긴 하는데 악성인지 양성인지 애매하다. 그러면 다시 초음파로 돌아간다.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로 간의 혹을 떼어 내어 조직검사를 한다. 위의 예들은 CT, MRI, 초음파가 상호 보완적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물론 하나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
또, 각각의 검사들은 단점들이 있어 잘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 초음파 같은 경우는 공기가 들어 있는 위나 장등은 일반적으로 보지 못한다. 초음파가 공기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CT는 뼈나 폐, 간 등의 구조물은 잘 보여주지만, 근육이나 인대 등의 구조물은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 MRI는 근육이나 척추 구조물 등은 잘 보여 주지만 폐나 뼈는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 한 가지 검사로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각각의 검사는 장단점이 뚜렷해서 하나가 모든 것을 해 낼 수 없다. 그러나, 완벽하지는 못해도 매우 유용하다. 그래서, 현재는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영상의학과 이승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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