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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4개 학교 역사속으로… 학생수 감소, 초 중 안정기 돌입
고교 학생수 감소 심각한 수준
3. 지역교육 현황과 영천교육의 현실은
2017년 05월 23일(화) 12:03 965호 [영천시민신문]
 
글싣는 순서
1. 국내 마이스터고의 현황과 미래는
2. 영천마이스트고 전신인 영천상업고
3. 지역교육 현황과 영천교육의 현실은
4. 전국최초 식품분야… 한국식품마이스터고
5. 산업수요맞춤형 학교… 울산마이스터고
6. 경마·말산업 중심학교… 한국경마축산고
7. 성공적인 마이스터고를 위한 방안마련

영천은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도시이다. 1984년 시로 승격당시 인구가 18만명으로 중소도시의 입장을 고수했지만 현재 10만291명(19대 대선 인구)으로 모든 것이 위축되고 있다.
이렇게 인구가 감소하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교육문제이다.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사에서 몇 차례 영천교육현실에 대하여 언급했지만 다시한번 짚어보기로 한다.
먼저 영천교육현황에 대하여 알아보자.

ⓒ 영천시민뉴스
2017학년 현재 영천의 학교수는 초등학교 21개교(분교 2개교 포함), 중학교 12개교, 고등학교 9개교이다. 중학교는 2016년도에 4개 중학교(영창중, 임고중, 자천중, 고경중)가 통폐합되어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가 개교하면서 15개교에서 12개교로 줄어들었다.
학생수를 살펴보면 2017학년도 3월 기준으로 초등학교 3568명(남 1891명·여 1677명), 중학교 1846명(남 1007명·여 839명), 고등학교 2631명(남 1391명·여 1240명)이다.
각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1학년 612명(남 324명·여 288명), 2학년은 581명(남 326명·여 255명), 3학년은 589명(남 324명·여 265명), 4학년은 659명(남 359명·여 300명), 5학년은 568명(남 280명·여 288명), 6학년은 559명(남 278명·여 281명)이다.
학교별로 학생수를 보면 포은초등 1049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초등 983명, 동부초등 347명, 영천초등 277명, 금호초등 219명 등이며 학생수 50명 미만으로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있는 학교는 11개교로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에 달한다.
초등학교 학생수 변화추이를 보면 현재 5, 6학년만 550명을 겨우 넘지만 나머지 학년들은 600명을 넘거나 조금 부족한 숫자로 변화 폭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제 초등학교는 학생수 변화에 따른 과도기를 지나 안정기로 접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거기다 2015학년도 2학기 학생수 조사 당시 1학년 574명(현재 3학년 589명), 2학년 643명(현재 4학년 659명), 3학년 566명(현재 5학년 568명), 4학년 551명(현재 6학년 559명)으로 학생수가 지금은 소폭이나마 증가해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것을 반증하여 지역교육계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주고 있다.
중학교 학생수를 보면 1학년 580명(남 302명·여 278명), 2학년은 659명(남 358명·여 301명), 3학년 607명(남 347명·여 260명)이다. 중학교 학생수 변화추이도 초등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과도기를 지난 것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 학생수를 보면 1학년 806명(남 433명·여 373명), 2학년 922명(남 495명·여 427명), 3학년 896명(남 463명·여 433명)이다. 고등학교는 지금부터 학생수 감소에 따른 고통을 받아야할 시기다. 올해도 몇몇 학교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내년에는 학생수가 숫자상 200명이나 모자라 학급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학생의 경우 예전부터 외부에서 유입되는 학생들이 있어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남학생은 전통적으로 지역 중학생들이 영천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될 경우 부족한 학생수를 외부에서 유입해야만 한다.
지역 여고 관계자는 “올해 신입생 유치에도 보이지 않는 전쟁이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내신을 고려해 학교별로 분산되었지만 나머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로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내년 신입생인 중학교 3학년은 인원이 더욱 줄어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역 남고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만 유치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제 정원을 채우기 위해 각 학교가 사활을 걸 것이다. 사립의 경우 학교급수가 줄면 그만큼 교원도 감축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며 “올해 중3 남학생이 340여명으로 예전보다 훨씬 적다. 학급당 인원이 줄어 힘겨움이 덜하지만 중3 남학생 전체가 영천의 2개 남고(영천고 영동고)로 온다는 보장이 없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 적정규모학교 운영 담당자는 “각 학교의 학급수와 학급당 인원은 교육감이 정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교육청에서 학급수를 정하는 경우도 있고 일선학교에서 학급수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학급수 신청을 받으면 학생 모집방법 등 제반사항을 설명하고 최종 승인을 한다.”며 “고등학교는 신청한 학급수만큼 학생을 모집하지 못할 경우 학급수 조정이 불가피하다. 5월말~6월초순경 학급수 신청을 받으면 6월말경 학급수와 학급당 인원이 결정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생수 감소에 따른 문제점이 커지면서 지역학교도 통·폐합이 되는 곳이 많았다.
현재까지 영천지역 폐교현황을 보면 전체 34개 학교가 폐교됐다.
영천지역은 1982년 오류초등학교 폐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4개 중학교까지 34개 학교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폐교된 34개 학교 가운데 자양중, 자양중 성곡분교, 고경중, 임고중, 영창중, 자천중 6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초등학교로 현재 운영되는 21개교 보다 많은 28개 초등학교가 폐교됐다.
지금까지 폐교된 학교는 매각, 자체활용, 임대, 미활용 등이다.

ⓒ 영천시민뉴스
지금부터는 영천교육의 현실을 간단하게 짚어본다.
영천의 학부모들은 교육열이 다른 지역보다 절대 낮다고 판단되지 않는다. 또 주변에는 대구, 경주, 포항, 경산 등 교육환경이 우수한 도시들이 즐비하다. 인구감소를 막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이 교육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영천시도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정책을 펼쳤고 지금도 새로운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먼저 영천지역 면단위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학교로 통폐합 대상이다. 일부 중학교도 마찬가지 현실이다. 학생수가 적으면 복식수업과 상치교사제 운영이 불가피하게 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이나 특기적성교육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다음으로 지역학생들을 위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미비한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마다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선호도가 미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학생, 교사, 지역사회가 잘못된 사고방식이 지역교육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학부모는 영천보다 큰 도시로 가면 성공한다는 생각, 학생은 영천에서 얼마나 할 수 있을까라는 패배의식, 교사는 하고자하는 의지와 사명감 부족, 지역사회는 과정 무시하고 결과만 중요시 하는 의식을 바꿔야 한다.
이것이 영천교육의 현실이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영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앞서 나가고 있다. 세부적인 것은 마이스터고 기획취재 마지막인 7회차에 다시 한번 짚어보기로 한다.

- 김영철·김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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