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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살찌는 유월의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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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개개인의 행동마다 가치의식이 수반
가치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욕구를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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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30일(화) 09:20 966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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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5월이라기보다 좀 길었던 생각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가 시끌벅적 했었고 본래 4월이 잔인했는데 금년엔 어쩌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5월이 더 잔인했다는 말이 맞을까? 아무렴 5월은 갔다. 라일락과 아카시아 향이 시끄러움과 시기와 이념과 모함까지 씻으려 했다. 영랑이 노래한 모란도 졌다. 영랑은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섭섭해 운다고 하며 또 다시 모란이 피기까지를 기다린다며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고 했다.
삶은 끝없는 자기 가치 창조의 연속이 아닐까. 사람이 산다는 일은 자체가 자기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며 만 가지의 꽃에 나름의 향기가 따르듯 인간의 개개인의 행동마다 가치의 의식이 수반되며 의식은 곧 등급이 되고 질로 분류되는 것이다.
시설작물을 하거나 자연식 작물을 하거나 농부는 수확 후 판매 금액으로 말하며 가수는 노래로 분류하여 출연료가 매겨 진다. 평소 동네에서 말이 좀 많고 마을 일에 다소 비협조적이며 이기적이라는 김 노인의 명예에 험 같은 후문이 있어도 벼농사도 과수농사도 모두 1등급으로 농사지어 한 시세를 더 거머쥐니까 단점이 있어도 약간의 미움과 험은 희석되어 버린다.
가치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이며 보편타당성을 갖고 관심과 흥미의 대상에 대한 중심이며 일종의 이상(理想)이다. 한 방송사에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50문제를 다 맞히는 학생에게 커다란 선물과 명예를 안겨주며 아울러 해당 고교에도 큰 영광으로 학생은 문제에 대한 사실과 가치의 정답을 객관적으로 분해하여 자기 것으로 익힌 것이다.
2차 대전이 종료되고 폐허의 땅에서 독일과 독일국민들은 라인강의 기적을 근면 검소의 가치관으로 예술 작품처럼 빚어내어 오늘의 독일을 반석에 올렸다. 무논에 엎드린 늙은 개구리가 우리 국민들도 마음먹고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개골 거린다. 일찍이 온 더위 속 해 걸음의 6월 여름 같은 바람 속에 늙은 개구리 말이 맞다며 부근에서 듣고 있던 솥쩍새가 솥 소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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