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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낭만·문화가 있는 곳… 영천댄스 새로운 페러다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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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20일(화) 10:46 969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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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천지역에서는 활발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두 댄스아카데미(KK 댄스·M댄스아카데미)가 인기몰이를 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새 둥지를 단장해 이전개업하면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두 원장을 만나 진솔한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기사는 시민편집자문위원회에서 여성분야 취재요청에 의해 보도합니다.>
M댄스 아카데미 이남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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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영천시민뉴스 | | -춤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청통면 시골에서 학교 다닐 때는 춤의 장르가 이렇게 많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20대 초반에 실용무용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신세계구나’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적성에 맞고 즐겁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처음 공연에 출연하면서 무대에 섰을 때 내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면서 행복했죠. 지금까지 인생과는 또 다른 새로운 제2의 인생이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가 몰려왔다고 할까요.” 이남숙 대표는 당시 기억을 더듬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때부터 대구의 학원으로 진출해 필라테스, 스포츠댄스, 힙합을 익히고 주말마다 서울로 가서 더 많은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학원운영은 언제부터
“실용무용을 배우고 강사생활을 하던 중 2008년 항상 꿈꿔왔던 댄스학원 운영을 권유받았고 1년동안 준비하여 2009년 M댄스아카데미 문을 열게 된 것이다. “한번쯤은 제대로 된 도전을 해봐야 후회도 미련도 없겠다고 판단해 학원을 운영하기로 했죠.” 학원을 인수하면서 부터 잠을 설쳐가며 회원을 모집하고 차츰 불모지였던 입시댄스반을 개설하면서 댄스안무도 만들기 시작했다. 스스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에어로빅 생체 2급, 보디빌딩 생체 2급을 비롯해 필라테스, 재즈, 스포츠댄스, 힙합 등 많은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며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 “배움에는 끝이 없잖아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솔직히 내 실력이 만족스럽지도 않아서 계속 배우는 것이 당연하고 재미있어요.”라 했다.
-M댄스아카데미의 종목은
“보통 대회 및 공연 안무는 제가 다 만들어요. 방송 댄스의 안무는 인터넷이나 다른 무용가의 안무를 적용시키죠.” 현재 취미반으로 다이어트 댄스, 점핑댄스, 방송댄스, 힙합과 재즈반이 있고 필라테스는 그룹수업과 1대1혹은 2대1반으로 진행, 전문 입시반까지 운영하고 있다. 2013년 말부터 입시반을 꾸리기 시작해 2014년부터 본격 운영했다고 소개한다. “당시는 지역에서 댄스인 실용무용으로 대학을 진학한다는 사실 자체가 현실성 없는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춤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대도시로 나가 배우는 것이 현실이었는데 시간과 비용이 두 배 이상 드는 힘든 여정이라는 건 두말할 여지가 없죠.”
훨씬 비싼 타 지역의 학원비와 교통비 등 경제적인 비용도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 아깝게 여겨졌다고 한다. 입시전문반을 통해 지금까지 서울예술종합학교, 계명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 등지로 진학을 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주요 활동사항은
“처음 지역축제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더니 검증되지 않은 팀이라 출연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당시에는 무척 서러웠지만 긍정적으로 반영되어 자극제가 되었어요.” 시간이 흘러 지금은 영천뿐만 아니라 대구, 포항, 경주, 김천 등 경북지역과 충남 서산, 서울까지 공연을 하고 있다. 최근 대구 이시아폴리스 쇼핑몰 광장에서 몇 차례 댄스공연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고 롯데 몰에서 정기공연으로 계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 학생들은 처음부터 공연을 시키려는 목적은 없었어요. 단지 무대경험을 만들어 자신감을 키우고 경험을 쌓게 하려고 공연에 내보내기도 했지만 계약까지 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무대에 올리지는 않아요.” 대도시 공연을 포함, 여러 출연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것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하며 지역의 축제나 행사장에서 필요로 할 때는 당연히 참여한다고 첨언했다.
-앞으로의 계획
이남숙 대표는 열정이 있는 동안 열심히 가르치면서 제자들이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싶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지역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 5년 후에는 대구에 M댄스아카데미 분점을 내고 싶어요. 첫 목표가 기본회원 몇 명, 두 번째 목표는 입시반 회원 몇 명 만들기, 세 번째가 내 힘으로 댄스전문학원 건물을 세우겠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거기까지 이뤄냈네요. 앞으로 우리 다음 세대들이 댄스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고 여러 지역에 댄스학원 분점을 내고 제자들이나 다음세대들이 그 곳에서 배우면서도 지도자로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 마지막 남은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제자들이 잘 크고 유명해져 빛을 발하게 된다면 영천의 작은 댄스학원에서 그 싹을 틔운 것이라 알려질 것이다. 결국 스승의 이름까지 거론될 테니 지도자로서 그보다 더 큰 영예가 어디 있겠냐고 말하며 시원한 웃음을 보이는 M댄스 아카데미의 이남숙 대표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지역을 넘어서 전국으로 향하는 그녀의 원대한 포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KK 댄스 아카데미 김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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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영천시민뉴스 | | -댄스에 입문한 계기는
영천에서 나고 자란 천생 토박이 영천 사람인 김 교 원장은 스무 살 무렵 운동을 위해 시작했던 에어로빅이 그녀의 춤 인생의 서막이었다고 소개했다. “에어로빅으로 시작해 춤이 적성에 맞는다는 걸 알았고 전문성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뛰어들려고 하니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걸 알았어요. 그때부터 대구나 부산 등 인근의 대도시 댄스학원을 찾아가 여러 장르의 춤을 익히게 됐죠.”라 했다.
-지역에서 학원을 열게 된 것은
“2001년부터 김교라는 이름을 걸고 댄스학원을 오픈했어요. 한약축제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우리 팀이 출연했지만 지역에 공연문화가 자리를 잡지 못한 시기였고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대중에게 춤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던 때라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많았죠. 하지만 우리 지역에도 춤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꽤 있는데 반해 전문 댄스학원이 거의 없었기에 그 아이들을 모아 전문적으로 키워봐야겠다는 의지가 커져 학원을 운영하게 된 것 같아요.”
최초에 배운 아이들 가운데는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된 이들도 있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도하는 댄스종목은
다이어트댄스, 방송 댄스, 스트릿댄스와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폴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폴댄스에 대한 김 원장의 관심과 애정이 강하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봉춤’이라고 하죠.”라 환하게 웃으며 “저는 3년을 배워 지도자 자격을 얻었고 지난 5월초부터 폴댄스반을 모집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폴댄스의 가장 큰 효과는 전신운동으로 근력이 강화된다는 점이에요. 물론 쉽지만은 않아요. 폴을 타고 오르다보면 피부가 쓸려 그 고통이 만만치 않지만 한 가지 한 가지씩 기술을 익힐 때 그 성취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60~70대라도 의지만 있다면 배울 수 있고 도전하는 분들은 모두 운동의 매력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답니다.”라고 확신하는 모습이고 현재 다이어트를 위해 폴댄스 수강자가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 설명했다.
-주요 활동사항은
우리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에 항상 얼굴을 내밀고 동참해주는 김교댄스아카데미로 잘 알려져 있다. “기획공연은 지난해 시민회관의 협조로 첫 회를 잘 치룰 수 있었고 학원 자체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16회가 열렸어요. 지역의 고유한 문화브랜드로 홍보하고 있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의 조선통신사 행렬에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는 분장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기도 했고 또 역사적인 행사에 동참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 일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어요. 무엇보다 우리지역 문화예술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가장 어려웠던 일은
지난해 연말 영천시민회관에서 김교댄스 기획공연이 열렸다. 당일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막바지 리허설을 하던 중 열정적으로 설명하다가 뒷걸음질에 무대에서 무방비상태로 떨어져 심하게 다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턱이 찢어져 빨리 병원에 다녀와 공연에 참가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턱이 문제가 아니라 광대뼈가 골절되고 팔 인대가 심하게 다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사고였죠.” “폴을 선보일 첫 번째 기회였는데 실망이 너무 커서 좌절감이 들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몸이 재산이라 다칠까봐 인라인이나 스키도 타지 않던 저인데…”라며 빨리 회복해서 더 열심히 운동해 건강도 챙기면서 근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던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앞으로 계획이나 포부는
지난 5월초 새롭게 단장한 학원으로 이전해 ‘KK Dance Club’이라는 이름으로 오픈식을 가졌다. “저는 춤 공부를 무척 어렵게 한 세대라 내 제자들만큼은 좀 더 쉽게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찾아주고 지도해 전문 인력으로 나갈 수 있는 도약대가 되면 좋겠죠.”
물리적인 나이는 먹겠지만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해갈 것이며 폴댄스로 지역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지도자로 이름 남기고 싶다는 그녀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남아 혈관성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모신 지 10여 년 되었지만 살아서 함께 계신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밝게 웃는 김 교 원장. 그녀의 화려한 외모 뒤에 숨은 여리고 따뜻한 인간미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전문가 혹은 고급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는 우리 지역을 지키며 다음 세대의 밑거름이 되는 지도자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그녀를 기대해 본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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