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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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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운전,과음,과식 피해 건강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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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10일(수) 15:13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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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잠 못 이루던 밤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불볕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예년보다 좀 이르지만 올해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추석을 맞아 멀리 있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귀향길과 평소와 다른 푸짐한 상차림에 과식이나 음식 장만 등으로 피로가 쌓이기 쉬워 건강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추석 연휴 피로의 첫 번째 원인은 장거리 운전입니다. 막히는 도로에서 오랜 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뒷목과 어깨가 뻐근해지고 뒷골이 당기며, 두통과 함께 눈이 피로해지게 되는데 근육 경직이 중요한 원인이므로 1시간에서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등받이는 90-95도 정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밀착시키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며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바람직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가벼운 대화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 데다 고속도로가 정체되면 중간에 내려 시원한 물이나 청량음료 등을 마시기 힘들므로 미리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차멀미를 많이 하는 사람은 미리 먹는 약이나 붙이는 약 등 멀미약을 준비하여 출발하기 1˜2시간 전에 복용하거나 미리 붙여 두도록 합니다.
맛깔스런 명절음식과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게 되는 명절에는 자연스레 과음 과식하게 마련인데 어렵게 유지해 오던 다이어트 계획도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폭식과 그로 인해 생기는 체중증가, 위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가족들과 대화하면서 천천히 음식을 먹게 되면 포만감이 들어 적게 먹게 되며 또한 육류나 부침개같이 칼로리가 높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보다는 채소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술도 문제인데 술의 칼로리가 만만치 않고 술을 마시면 아무래도 기름진 안주를 먹게 되어 식사량 조절능력을 잃을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명절에는 가급적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처럼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식사 및 음주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과식은 피해야 하며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연휴기간의 피로감과 잔병 발생의 원인 중의 하나가 생체리듬을 잃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과 만나게 되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대부분 음주나 화투놀이로 밤을 새기 쉬운데 불규칙한 생활리듬이 계속되고 잠이 부족하게 되면 신체 내의 생체리듬 유지기관의 적응력이 떨어져 심신의 항상성 유지기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휴기간이 끝난 후에 일상생활 복귀 시 우울증을 비롯한 연휴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질병에 대한 저항기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신체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 귀찮더라도 아침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직장인들은 연휴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은 집으로 돌아와 일상 생활리듬을 되찾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가정의학과 김명숙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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