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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봉사시민18-2>봉사 중 만나 새로운 봉사단 결성… 매월 넷째 주 봉사하는 날
27사나래 봉사단
2017년 08월 22일(화) 20:49 977호 [영천시민신문]
 

↑↑ 사나래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난 9일 도민체전 해단식이 열렸다. 공로자와 봉사단체 시상식 중 공로패를 수상한 단체들 가운데 눈에 띠는 봉사단이 사나래 이다.
“체전 당시 중앙초등에서 레슬링 종목 참가자를 위한 부스를 지켰어요. 선거가 한창이라 생수 지원조차 조심스러워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고 무더운 날씨에 모두 물을 찾아서 아주 곤란했어요. 그냥 없으면 없다고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우리지역을 찾은 귀한 손님들에게 끝까지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죠.”라며 윤영탁 국장이 이야기를 꺼냈다.
김은희 단장(56)이 말을 받아서 “우리 국장님 성격에 뭔가 해결을 해야 된다고 머리를 쓰시더니 보리차티백과 얼음을 사오라 시켜서는 큰 통에 모두 부어서 시원한 보리차를 한 잔씩 드렸어요. 500밀리 생수는 감당 안 되더니 더 많은 사람들이 마실 수 있고 절약이 되더라고요. 좋은 아이디어였고 성공적으로 손님을 치렀다고 생각해요.”라 당시를 회상했다. 단원들이 모두 이런 정신으로 활동에 임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두 사람이다.
또, 김재은 전 단장이 큰 힘을 주고 있고 성환조 부단장과 김석찬 팀장 등 모든 사람들이 단체의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나래봉사단은 다른 봉사단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봉사단을 조직해서 만든 지 10년 쯤 되어간다. 우리 지역에 자원봉사단체가 매우 많지만 봉사를 하고자 하는 뜻이 있어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시민들을 발굴해 봉사단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결성했다고 설명하는 윤영탁(51) 사무국장이다.
10년 전 쯤 화산 나자렛집의 하계수련회가 열렸을 때, 지체장애우가 대부분이라 봉사자가 맨투맨으로 붙어야 했기에 여러 봉사단체에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서로 다른 단체회원으로 만난 김은희 씨와 윤영탁 씨는 첫 만남에 봉사에 대한 생각이 통했다. 이후 함께 새로운 봉사단을 만들고 어떤 활동들을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별빛회와 징검다리 등 여러 봉사단에서 황동한 윤 국장은 “사람이 모여서 봉사단체를 만들면 활동의 범위에 따라서 인력이 필요하지만 전문적인 일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비용이 드니까 전문직에 종사하는 시민들을 가담시켜 재능기부를 하도록 유도했죠.”라며 회원모집과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김 단장의 머릿속에서 다 나왔다고 부연했다. 처음 집수리 활동을 제안했으나 남녀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인 집안 청소를 주요활동으로 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접근해서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많이 영입되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김은희 단장은 “봉사단을 결성한 그날이 2월 7일이었고 ‘천사의 날개’ 라는 의미를 붙였으며 회원도 27명으로 구성해 27사나래가 저희단체의 정식명칭이죠.”라 소개했다. 현재 회원은 20명으로 많지는 않지만 모든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기 활동으로 매월 네 번째 목요일 야사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식사봉사에 참여, 분기별로는 독거어르신이나 조손가정, 다자녀가정까지 집안 대청소와 집수리 활동을 한다. 영천시 스타빌리지에도 동참했고 영천시의 릴레이 봉사활동인 파발마 봉사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활동 중 일화 하나를 털어놓았다.
“대창면의 혼자사시는 할머니 댁에 방문했을 때였는데 치매 증상이 있었는지 집안 구석구석이 엉망인 것은 물론이고 부엌 냉장고를 열어보니 음식이 썩어 온통 벌레가 바글바글한 것이 역겹고 소름이 끼쳤지만 누구한사람 얼굴 찌푸리는 이 없이 모두 청소하고 상한 음식물들은 집 옆 텃밭에 여러 개의 구덩이를 파서 처리했었죠. 하지만 깨끗해진 집을 보며 보람도 무척 컸던 방문이었어요.”라 이야기했다.
봉사를 다녀보면 별의 별 사람들을 겪게 되고 기관에서 의무로 온 것처럼 여겨서 이것저것 많은 요구를 한다거나 투정을 부리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27사나래는 봉사수혜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꼭 필요한 시민들이 복지의 혜택을 받게 해드리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김 단장은 “다른 봉사단체와 연계해 연합 봉사를 함으로써 단체 간에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더 크고 값진 활동을 해보고자 고민 중입니다.”라는 말로 포부를 밝혔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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