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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성남여고 재학생 경계탐사 동반… 선본사부터 수도사까지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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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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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4일(화) 20:14 985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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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성남여고 재학생과 경계탐사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9월 9일 성남여고 학생 20명(인솔교사 2명 포함)이 참가한 가운데 팔공산 일대에서 경계탐사 활동을 펼쳤다.
버스 2대로 시청을 출발한 탐사 대원들은 오전 9시13분 팔공산 선본사 입구 제2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착한 대원들은 본격 탐사 돌입에 앞서 안전체조 시간을 가졌다.
안전체조는 성남여고 김종문 은종욱 교사의 지도하에 시작, 학생들도 아주 쉽게 따라하는 체조였다.
다음으로 김성근 대장은 “지난 4월에 함께 탐사한 시간이 벌서 5개월 지났다. 영천시 경계탐사대는 항상 누구나 환영한다. 지난번처럼 안전하고 즐거운 탐사가 됐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환영했다. 탐사 산행에 안전을 기하기 위해 학생들은 무릎에 사용하는 각반을 모두 착용했다. 또 영천시 보건소에서 제공한 해충퇴치기 스프레이는 일반 대원들 앞으로 한 개씩 돌아갔는데, 일반 대원들은 자신들 보다 학생들을 위해 학생 몸에 뿌려 주기도 했다. 해충퇴치기 냄새를 옷에 오랫동안 남아 있게 하면 산속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출발은 유명한 식당인 감나무집 옆으로 들어가 팔공산 탐사에 돌입했다.
이곳은 처음 들어서자마자 오르막이다. 학생들에겐 다소 힘든 오르막이다. 일반 대원들과 섞여서 올라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장도를 떠나는 선각자들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5분 10분이 넘어가자 몇몇 학생들이 뒤에 쳐져 숨을 몰아쉬는 등 공부만 하는 약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초입에 벌써 이런 모습을 보이니 대장을 비롯한 일반 대원들의 걱정이 시작됐다. 출발 30분 뒤 경계지 능선에 도착한 대원들은 1차 휴식캠프를 차렸다.
학생 3명이 대열에서 처져 늦게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경계지에 들어간다. 청통면 치일리와 와촌면 대한리가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을 따라서 신녕재까지가 경계이며 가는 방향에서 왼발은 경산시, 오른발은 영천시를 밟고 간다. 이같이 편리한 탐사길은 북안면과 임고면의 낙동정맥 구간, 팔공산 일대 팔공지맥, 대창면 구룡산과 금박산 일대는 그야말로 ‘눈감고 가도 되는 곳’ 정도의 편한 길이다.
다시 출발해 신녕재로 향했다. 가는 길에 학생들은 식물, 안내 푯말, 경치 등을 살피며 의문점은 서로 묻고 답하기도 했다.
신녕재 못간 지점에서 멀리 동봉과 비로봉 레이더 기지가 잘 보이자 성경화 대원은 학생들을 세우고 “지난 4월 학생들이 탐사한 길이 저쪽이다. 기억이 나는지”를 물었다. 학생들은 “기억 속에 남아있다. 동봉이 우리가 쉬었던 곳이다. 뒤쪽으로 내려갔다” 등을 답하며 삼삼오오 지난 4월 탐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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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성경화 대원이 지난 4월 탐사시 동봉일대를 가리키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반복됐으나 이날 탐사 코스는 어느 곳 보다 쉬운 길이다. 시간이 갈수록 학생 3명이 뒤로 쳐져 대열을 따라오지 못했다. 뒤에 오는 학생들은 김인규 대원과 현삼환 손도순 최호병 대원이 전담해 안전하게 함께 끝까지 가기로 했다. 한 학생의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나 잠깐 동안 애를 먹었다. 이때 김인규 대원이 나서서 응급조치를 하고 김종문 교사와 친구가 다리를 마사지 하는 등 간신히 경련을 해결하고 나섰다. 돌아서니 다른 한 학생이 두통이 생겨 빨리 가지 못한다고 하자 김성근 대장이 준비한 비상약으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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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갑작스런 경련에 김인규 대원이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12시 20분경 신녕재 못간 지점인 삿갓봉에서 점심캠프를 차렸다. 학생들 점심은 주문 도시락으로 모두 통일, 간편하게 식사를 했다. 일반 대원들이 준비한 도시락은 과일, 나물, 고기, 라면, 커피 등이라 학생들에 비해 준비하고 먹는 시간이 걸렸다.
오후 탐사는 신녕재를 거쳐 수도사까지 내려가는 코스다. 모두 내리막이다. 거리는 약 4km. 오후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점심을 먹고 휴식을 가진 탓인지 에너지가 조금 충만해 보였다. 여전히 뒤에 쳐진 학생들은 계속 쳐져서 따라왔다.
학생들이 나약한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이중 양수현 학생은 처음부터 계속 친구들을 돌보며 앞에 갔다 뒤에 갔다 하면서 친구들의 안전을 체크하기도 했다. 이런 행동을 보고 일반 대원들은 “수현이는 선천적으로 좋은 체력을 받은 것 같다. 산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돌보며 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한 일이다. 고교생 치곤 산악 활동이 너무 모범적이다.”고 이구동성으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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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양수현 학생이 친구들을 도우며 비탈길을 내려 오고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신녕재에서 수도사 가는 길은 신녕천의 발원지가 시작되는 지점이라 물기 있는 비탈면 바위가 많다. 심한 비탈면에서는 현삼환 대원이 학생들의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손을 비탈면 바위에 대고 학생들 발을 받치는 헌신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선두 대원들은 벌써 수도사에 도착했다. 뒤에 쳐져 오는 학생들이 있기에 일반 대원들도 담당 학생들과 끝까지 함께 오고 있었다.
맨 뒤에 오는 대원은 최호병 김인규 대원과 김종문 교사였는데 학생들을 모두 보내고 뒤에서 따라 왔다. 안전한 탐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중요했다. 오후 4시20분경 수도사에는 버스가 탐사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김종문 교사는 “학생들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체됐음에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안전한 탐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탐사거리는 1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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