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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상>20년 간 시민신문 열독… 애독자상 주인공 찾다
2017년 10월 24일(화) 13:23 985호 [영천시민신문]
 
시민신문이 창간 2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창간호 보관중인 애독자 찾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20년을 한 결 같이 시민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창간호를 비롯해 그동안 발행됐던 신문을 모아 보관하고 있는 열렬 애독자는 있었다. 영천 북안이 고향으로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출향인 염원준 씨와 영천시청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이용 우 전 국장이다. 2명의 열렬 애독자에게는 오는 10월 26일 열리는 시민신문 창간20주년 기념식 행사장에 초청해 애독자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시민신문을 애독하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고향 영천의 소식을 잘 알고 싶어서 지금까지 계속 구독했지요”
최염준 한국예절대학 이사

↑↑ 최염준 씨가 자신이 보관 중인 1호부터 50호까지 책으로 묶어둔 시민신문을 보면서 과거를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시민신문의 열렬한 애독자인 최염준(77) (사)한국예정아카데미 한국예절대학 이사는 시민신문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신문을 보관하고 있다.
최 씨는 고향 영천의 소식을 듣기 위해 매주 발행되는 시민신문을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신문사 사무실은 영천영대병원 앞에 있었지. 당시 주주모집을 할 때 내가 주식 2주(2만원)를 구입했다. 누가 구입하라고 권유한 것이 아니라 내가 참여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구입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북안면 고지리에서 태어난 최 씨는 군대에 다녀올 때까지 유소년시절을 영천에서 보냈다. 1968년부터 경찰에 투신해 32년간 재직하다 정년퇴직했다.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고향 영천에서는 단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었다. 가족 친척 친구들이 고향에 있고 고향 소식을 알고 싶었단다. 그때 시민신문을 창간한다는 소식에 관심을 갖고 시민신문을 구독하게 됐다며 시민신문과의 20년 인연을 설명했다.
“매주 발행된 시민신문을 모아두면 퇴근하고 난 뒤에 시간을 내서 신문을 보곤 했다”며 본인이 직접 신문을 스크랩을 하기 시작한 배경을 설명하고 “완산동과 대구 효목2동이 자매결연을 해서 왕래를 했는데 기사에 이름이 잘못표기된 것을 보고 내가 신문사로 전화를 했다. 금호강의 둔치를 고수부지라고 표현했기에 일본식표기라고 항의한 적도 있다. 그런데 지적 후 다음번 기사에는 그것이 시정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시민신문에 대해 아쉬운 점으로 “신문을 우편으로 받아보니까 행사날짜가 지난 뒤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지면이 아닌) 휴대폰으로 기사를 본다.”라고 지적하고 “연재나 시리즈물 같은 기사는 고정란에 배치하고 분량도 비슷하게 맞춰줘야 이를 필요로 하는 구독자가 이것만 따로 스크랩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시민신문 사세가 확장되고 더욱더 발전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 씨는 북안면 친구들의 모임인 신사생동우회 회원 25명과 함께 1년에 두 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고향의 선산 관리를 위해 자주 영천을 방문하고 있다. 또 대구향우회에도 나가고 자원봉사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는 등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살면서 여러 번 이사 했는데 시민신문 창간호는 버릴 수 없었죠”
이용우 전 영천시의회사무국장

↑↑ 이용우 전 국장이 자신이 소장한 시민신문 창간호를 펼쳐보이며 창간당시 일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시민신문 창간호부터 3호까지 보관하고 있는 이용우(68) 전 영천시의회사무국장.
시민신문 창간호부터 3호까지 보관하고 있는 이 전 국장은 20년 동안 시민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열렬 애독자다.
창간 20주년 행사와 관련해 “시민신문을 보고 창간 20주년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창간호를 보관중인 애독자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고 신문사로 연락을 했다”면서 “보관 중이던 시민신문을 책장에서 다시 꺼내 그 당시 신문기사를 다시 한 번 더 꼼꼼히 읽어 봤다. 내가 완산동장으로 근무할 때 시민신문이 창간을 했다. 지금도 그 당시의 일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영천군청에 근무하던 시절에 발행된 각종자료도 많이 갖고 있다.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료는 항상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여러 번 이사를 했는데 시민신문 창간호부터 3호까지는 애착이 생겨서 버릴 수가 없어서 계속 보관하고 있었다.”라며 “나는 아직도 시민신문의 애독자라 생각한다. 제대로 된 영천소식을 볼 수 있는 신문이기 때문이다. 영천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세히 알려준다.”라고 했다. 성년이 된 시민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시민 곁에서 계속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화산면에서 태어난 이 전 국장은 1973년 지원 입대해 제대한 후 공직에 투신했다. 39년간 영천시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했다. 2011년 6월 정년퇴직한 이후 2012년 8월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 봉사활동을 1년 간 다녀왔다. 당시 아프리카로 출발하기 전에 시민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1년 동안 시민신문 정기구독을 일시 정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다. 이 전 국장은 2014년부터 3년간 상주~영천 고속도로 시공사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여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원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공사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재 고향인 화산면에서 소일삼아 텃밭을 가꾸며 생활하고 있다. 아직도 교육에 대한 열정은 남달라 영천시정보화교육장에서 컴퓨터 활용교육을 수강할 만큼 열정적이다.
“인생은 3모작이라 했다. 이제 서서히 인생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 모아둔 자료가 한가득 된다. 이 자료를 가지고 자서전을 만들 생각인데 실행될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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