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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산행길 없어 경계지점 개척… 한광사 보물 2점 견학
신녕 갑티재 일대 탐사
2017년 11월 07일(화) 11:30 987호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 경계탐사대원들이 갑티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경계탐사대는 지난 10월 14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해 경계탐사지 출발지인 신녕면 화서리와 군위군 고로면 경계지점에 도착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벼운 몸 풀기 체조와 김성근 대장의 인사말을 듣고 출발지에서 산으로 올랐다.
산에 오르자 이 구간은 왕래가 거의 없어 대원들이 개척해 나가는 구간이기에 잡풀이 많이 있었다. 가는 길목 마다 잡풀이 사람높이 보다 더 커 있어 제거하고 나가려니 다른 곳보다 힘이 들었다. 또한 이 구간은 산악 동호인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탐사대원들이 활동하기엔 불편이 따르는 곳이다(신녕 치산리 자주고개에서 화남면 구전리까지).

ⓒ 영천시민뉴스

영천~군위간 4차선 도로 동물통로 위를 지나는 대원들은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보고는 “이도로를 이용하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도로가 정말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번 구간은 산에 올라 가자마자 경계가 시작되는 곳이다.
전군가도를 뒤로하고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 가자 과거 한번 탐사한 방공호와 콘크리트 말뚝 같은 것이 나왔다.

↑↑ 콘크리트 말뚝을 살펴보는 대원들
ⓒ 영천시민뉴스
대원들은 무엇에 사용하는지 서로 생각을 말하기도 했는데, “군인들이 사용하는 것이다.” “측량에 사용한 것이다.” “표면에 영어가 표기됐는데, 6·25 당시 미군들이…” 등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대원들이 개척해 나가는 길이라 선두가 가장 중요했다. 선두는 윤우록 대원이 맡아 잘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작은 갈림길에서는 지도를 보고 김성근 대장과 의논하면서 헤쳐 나가기에 잘못 찾은 길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는 높은 절벽 같은 험한 코스가 나타났다. “이 길로 가야 하는지, 이 길 밖에 없는지”라고 대원들은 주춤거리며 말했다.
이제까지 탐사활동중 가장 가파른 코스였다. 우회하자니 길을 못찾을 것 같고 정면 돌파하는 길 밖에는 없는 것 같았다.
천천히 오르기로 했다. 정말 가팔랐다. 조금만 잘못 디디면 구를 것 같았다. 모두 조심조심 숨을 죽이며 이동했다. 벌써 선두는 멀찌감치 올라가 있었다. 무사히 모두 올라갔다.
주변을 보니 약간의 조망이 나왔다. 남서 방향으로 보니 지난달 탐사한 봉림역과 갑령이 한눈에 들어왔다.
조금 이른 시간인 11시 30분경 점심 캠프를 차렸다. 주변 나무엔 4년 전 2013년 12월에 달아둔 리본, 색이 다 바라고 글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쓸쓸하게 혼자 나부끼고 있었다. 신구 조화를 이루라는 의미로 새것을 옆에 달았다.
점심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 후 오후 탐사에 들어갔다.
윤우록 대원과 김성근 대장은 지도를 보면서 “계획한 목표지점(화산면 당지리)까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그래서 경계지에서 신녕면 화남리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 모두가 따랐다.
산 정상에 작은 바위가 일정 규격으로 잘린 모습, 오래된 도라지 발견, 이름 모를 버섯 따기 등으로 흥미로움도 있었다.
지도를 보니 경계지 안쪽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조망이 좋았다. 이 지점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화남리 마을을 중심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권응수 장군 유물관이 있는 동네다.
내려가는 길 역시 가팔랐으나 멀지는 않았다. 조금 내려가니 농민들 논밭과 농로가 보였다.
잠깐 휴식을 취하며 커피와 과일을 먹으며 휴대폰으로 현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을 살폈다.
주변엔 한광사와 저수지, 권응수장군 유물관이 나왔다.
한광사를 둘러보고 내려가기도 했다. 현 위치서 한광사를 가려면 다시 올라갔다 와야 하는 지점이다. 저수지 입구에는 묘지를 조성하고 있었다. 대원들이 보고는 “못의 물도 잘 보이는 곳이라 명당이다. 물은 부를 상징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근데 특이한 것은 묘 주변에 모두 철망을 했다. 알고 보니 산돼지 퇴치용 철망이다고 한다.
꽤 큰 저수지이었는데,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이름이 궁금했다.

↑↑ 화남리 보물인 쌍 3층석탑.
ⓒ 영천시민뉴스
대원들은 한광사에 도착했다. 한광사엔 통일신라때 세운 삼층석탑 2쌍이 나란히 보물로 지정되고 뒤엔 10세기 전후 석불 양식을 짐작케 하는 석조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 보물 2개가 있는 곳이라 역사적인 보존 가치도 높았다.
나오는 길목에 명부전(납골당) 건물을 둘러보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납골이 안치된 곳이다.
화남1리 권응수 장군 유물관을 향했다. 유물관에서 도로까지는 불과 몇 백 m다. 마을 안길이 권응수 길이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에 못 이름을 물어보니 잘 몰랐다. 여러 사람에 몇 번이나 물어보니 골 안쪽에 있는 저수지이라 ‘골안못’이라 부른다고 한다.

↑↑ 4차선도로 동물통로를 지난 대원들의 모습
ⓒ 영천시민뉴스
도로(영천-군위간 4차선)에 도착하니 저만큼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탐사거리는 6.8km.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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