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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아야
적폐의 불길, 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2017년 11월 28일(화) 09:25 990호 [영천시민신문]
 
낙엽이 곱게 물들어 떨어져야만 낙엽을 만들어낸 엄마 나무는 맨몸으로 혹한을 견뎌 내어 봄날의 화려한 외출 시 연두의 새잎을 토해 봄을 물들인다. 연말로 가는 길목위에 정가는 묵은 적폐청산의 수레바퀴가 무겁게 돌아가고 있다. 두 전대통령(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국가 안보 책임자들이 검찰에 줄줄이 구속되었다. 북한에서 최고로 겁냈으며 북한의 1호 표적이었던 전 국방부 김관진 장관이 구속되더니 적부심으로 풀려나자 여당과 야당에서는 각각 몸에 맞는 논평을 했다. 논평에 대한 재해석은 우리 국민들의 몫으로 남는다.
전 김 장관의 말에서 잘못이 있어 내가 구속이 되었다면 모두가 다 내 잘못이지 나의 부하들은 잘못이 없다는 장수다운 말이 초겨울 햇살처럼 보석같이 빛나며 돋보인다. 지금껏 보아 온 여타의 크고 작은 사건 속의 중심에 선 인물들의 행태는 무조건 나는 아니다. 모른다와 튀고 빠지고 보자는 식의 비겁자들의 행태보다는 장수다우며 지금 적폐의 중심에 선 3명의 전 국정원장의 적폐비리는 특수 활동비를 박 전 대통령 지시하여 청와대로 넘겼다는 사실이다. 국정원이 본류인지 청와대가 본류인지 그럼 지류는 어떻게 나눠야 할까?
재벌들 모아 놓고 헌금 운운 했을 때 ‘그건 아니 되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옛날 5공 시절 일해재단 설립 건의 청와대 만찬이 있었는데 그날 폭설로 비행기가 뜰 수 없어 시간 내 참석하지 못한 부산의 한 재벌기업이 이후 공중 분해된 사례가 있다.
금세기 전 김 국방부 장관은 장수다운 혁혁함의 외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북한의 현 체제가 싫어하고 무서워했으며 중국 또한 우리의 국토를 수호하기 위한 사드배치에 대한 선도자를 김관진 으로 보며 중국도 김 전 국방장관을 곱게 보지 않았는데 구속 되었을 때 어떻게 생각했을까? 윗사람들이 저지른 적폐의 불길을 파헤치는 것은 맞는데 자칫 그 불길이 사회의 운동장으로 번져 나오면 또다시 화합의 장엔 냉기가 흐르고 만다.
역사적 인물의 동상 앞에서 적폐 불씨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자칫 이 불씨는 사회갈등의 불씨로 번질 우려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기증 증서 전달식에 일부 시민단체의 건립 반대 주장과 건립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고성과 욕설의 충돌장이 되었다 한다. 어떤 길이 정녕코 민주주의로 가는 정의의 길인지? 차제에 인물에 대한 공과(功過)를 엄밀히 평가하는 국가기관의 부서를 만들어 그곳에서 심판하면 어떨까?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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