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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철도 중앙선 영천구간 폐선부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전체구간은 관광 주테마
영천, 역사&문화 부테마
2017년 12월 05일(화) 17:58 991호 [영천시민신문]
 
관광자원화에 초점 둬야
영천구간 5개 역사 폐쇄
경북 관광사업 연계필요


↑↑ 철도공단 중앙선 폐선 예정부지 활용방안(자료:철도시설공단).
ⓒ 영천시민뉴스
철도 중앙선 폐선예정 부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2년 뒤 폐선예정인 철도 중앙선 영천구간에 대한 활용방안이 나왔다. 중앙선 9개 시군 245㎞ 전체구간의 주테마는 관광이고 영천은 부테마로 역사&문화이다. 한국철도공단은 지난 10일, 2019년 이후 폐선예정인 중앙선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이를 영천시에 통보했다. 특히 이번 폐선부지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가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과 연계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해 요구되고 있다.

◇중앙선 9개 시군 245㎞ 폐선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중앙선 245㎞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선된다. 구간별 폐선시기를 보면 2019년 원주~제천(57㎞)·영천~신경주(32㎞), 2021년 도담~영천(156㎞)이다. 공단은 철도선형개량과 노선변경 등으로 강원도 원주시에서 경북도 경주시까지 9개 시군 245㎞에 걸친 477만㎡ 상당의 폐선부지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전체구간을 복합적 관광테마로 공간으로 설정하고 다시 3개 권역으로 나눠 산지구간(원주시~제천시~단양군)은 레저&체험, 구릉지구간(영주시~안동시~의성군~군위군)은 휴식&관광, 평지구간(영천시~경주시)은 역사&문화를 부테마로 정했다.
국토부는 철도 폐선부지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체계적 활용을 위해 유휴부지 활용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사례를 보면 함안군 진주시 하동군 광양시 순천시 광주광역시 등은 폐선된 경전선을 활용해 자전거길, 산책로, 공원, 광장, 분수대, 놀이터 등을 설치해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태백시(영동선)는 전망공원 갤러리 테마파크, 정선군(정선선)은 기차카페 레일바이크 펜션, 삼척시(동해중부미건설선)는 야영장 캐라반 해양레일바이크 등을 설치해 관광자원화 했다. 독일 미국 프랑스는 개발보다 철도 역사의 보전을 위해 대부분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주민친화공간임에도 전시장 카페 광장 공연장 미술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은 관광지원으로 개발하기보다 공원 맥주양조장, 문화공간 등 복합공간으로 활용한다.
김계웅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지금까지 폐선부지는 수요가 있을 때 단편적으로 활용되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 관광사업 어떤 것 있나
철도 중앙선 폐선부지에 대한 주테마인 관광과 연관된 사업으로 경북도의 3대문화권 관광자원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1월 22일 경북도청 중회의실에서 도 문화관광국장, 시군 관광진흥담당, 대학교수, 관광관련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 실행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기 추진 중인 3대문화권자원개발사업(유교 신라 가야 등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 백두대간 등 생태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맛 멋 흥을 입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3대문화권사업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23개 시군 43개 사업에 총사업비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관광 인프라구축사업으로 현재까지 43개 사업 중 5개 사업이 완공되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천시의 경우 선도사업으로 화랑버츄얼돔 등 신화랑 풍류체험벨트사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572억원(국비 293억 지방비 211억 민자 68억)이 투입된다. 또 전략사업으로 전통한방재현단지 조성 등 동의참누리원 사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308억원(국비 195억 지방비 113억)이 투입된다.
이날 회의는 최종 용역결과에 앞서 시군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며 용역기관(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12월 12일까지 최종보고서를 경북도에 제출한다.
경북도는 관광진흥사업 실행계획 용역결과물을 바탕으로 관광소프트웨어 사업에 향후 5년간 300억원(국비200억 지방비100억)을 투입하여 3대 문화권 관광지 홍보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경북관광에 큰 성과를 낼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대 문화권 하드웨어사업에 맛과 멋을 입히는 관광진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 등 관련기관과 협력하고 앞으로 경북의 3대 문화권 관광지가 지역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영천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중앙선은 3개 광역자치단체 9개 시군을 경유하며 52개 역사가 있다. 영천시에 있는 역사는 모두 7개다. 현재 운영 중인 북영천(8㎞·이하 역간거리)과 영천(1.7㎞) 두 개 역은 향후에도 계속 운영된다. 하지만 갑현(5㎞·화남2리에 있는 신호장역으로 열차의 교행과 대피만을 위한 역), 신녕(4.4㎞·운영), 화산(6.7㎞·폐역), 송포(5.2㎞·신호장), 임포(4.1㎞·폐역) 등 5개 역은 폐쇄된다.
영천시의 경우 폐선예정부지와 관련해 종합개발계획으로 장기종합발전계획은 있지만 관광개발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중앙선이 지나는 9개 시군의 관광객 수(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입장객 통계)를 보면 경주 835만명, 단양군 792만명, 안동 452만명, 제천 227만명, 영주 227만명, 원주 207만명, 영천 53만명, 의성 26만명, 군위 11만명 순이었다. 영천시는 봄(3~5월) 12만2372명, 여름(6~8월) 9만3587명, 가을(9~11월) 15만4945명, 겨울(12~2월) 15만9359명 등 연간 53만263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복합적 관광테마 공간 활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철도공단 측이 영천시에 제시한 적용가능사업으로 중앙선의 역사와 문화를 보호하고 연계하는 사업,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하는 탐방 공간 조성, 중앙선타고 역사공부하기, 역사&문화&청춘의 만남(야간 먹거리 공간조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하는 공간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 사업개발 아이디어로 레일바이크, 기차테마파크, 이동형 기차펜션, 자전거길, 산책로, 친환경교통수단을 활용한 주변지역 연계지역 축제와 이벤트를 연계한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병운 영천시 힐링산업과장은 “지난달 철도공단을 다녀왔다. 현재 철로의 상당부분이 걷어낸(철거된) 상태다. 황정에서 시내구간은 아직 철로가 그대로 남아있다”라며 현재상황을 설명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민간자본을 유치하지 않으면 시비를 많이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시민편집자문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보도합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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