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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면민 열병합 화력발전소, 산업폐기물 매립장 결사반대 외치며 시청 항의방문
한파 속 20여개 마을 500여명 참가
2018년 02월 06일(화) 20:15 1000호 [영천시민신문]
 

↑↑ 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고경면민들.
ⓒ 영천시민뉴스
고경면민들이 뿔났다. 주민 몰래 추진된 열병합 SRP가스화력발전사업과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대한 설치 반대를 외치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우리삶터지킴이(회장 손민호) 주관으로 고경면 덕정 파계 칠전 덕암 논실 석계 삼산 청정 가수 오룡 부리 용전 전사 도암리 등 마을주민 500여명이 영천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사업 반대를 외쳤다. 이날 한파로 인해 시민회관에서 열린 관계공무원과의 대화에서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며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회관 단상위에서 고경면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김영석 시장.
ⓒ 영천시민뉴스
◇용도변경신청 주민은 몰라
먼저 첫 번째 안건으로 고경면 삼산리에 추진 중인 열병합 SRP가스화력발전사업과 관련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손민호 우리삶터지킴이 회장은 “주민들이 반대민원을 올렸는데 (중앙부처의) 허가가 났다면 (행정에서)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기존 폐기물처리장에서 건축물 용도변경신청이 2018년 1월 11일 들어왔다. 2월 1일 알았다. 20일 동안 알려주지 않았다. 시청이 우리를 두 번 속였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시간당 8메가와트 전기를 생산하려면 폐합성수지가 얼마나 들어가나. 그거 들어오면 주민들은 암 걸려 죽는다.”라고 따졌고 또 다른 주민은 “폐합성수지는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 (공무원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도 했다. 칠전리 주민은 “고경면에 안 좋은 시설이 많이 들어온다. 얼마 전 그 업체가 화재가 났다. 빨리 용도변경을 하기 위해 고의로 화재를 냈다는 그런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오룡리 주민은 “누에를 키우며 사는데 그런 것이 들어오면 우리는 어떻게 사나”라며 따졌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목재를 태우는 것도 안 되는데 폐합성수지 태우는 건 더욱 안 된다.”라며 “시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못 들어오도록 업무추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석 시장은 “직원들은 면민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살까. 전부 시민 편에 서서 한다.”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민원을 해결해 달라고 한 적은 없었다. 제가 목을 내놓고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또 “시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허가는 산자부에서 한다. 우리는 (허가부서인) 산자부에 민원 때문에 안 된다고 올렸다. 모든 것은 법에 의해서 한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진다.”라며 “나도 몰랐다.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인정했다.

◇일방 추진, 업자편들기 주장
두 번째 현안인 고경일반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관련 주최 측은 “폐기물매립장 1만2500평 허가가 났다. 차후에 100% 증설할 수도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하지만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없다”라며 “매립시설이다. 사업계획서가 들어온 상태다. 하늘에는 발전소 매연, 땅에는 폐기물매립장 오염으로 죽는다.”고 했다.
용전리 주민은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사실대로 해 달라”고 했고 또 다른 주민은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오는 걸로 안다. 엄청난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오는 것은 모른다.”고 했다. 전사리 주민은 “소음 공해 수질 조사는 주민과 함께하기로 했다. 왜 일방적으로 했나. 주민 위에 군림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파계리 주민은 “오늘 가고 나면 헛일이다. 왜 업자 편을 드느냐. 안 좋은 것은 모두 고경에 다 들어온다.”고 따졌다.
이에 김영석 시장은 “지금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소통이 부족했다”라며 “매립장은 고경산단을 (고경에) 가져오겠다는 욕심이 원죄다. 일 적게 하는 직원은 감사받을 일이 없다. 일 많이 하는 직원이 감사 받는다. 일이 꼬였는데 빨리 풀어서 고경산단이 원래대로 할 건지 고민하고 있다. 고생하는구나 하는 측면에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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